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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들은 무엇을 먹나주하이대회장 점심 뷔페 메뉴
글 주하이=박원식 기자 사진=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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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5  0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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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들은 훈련을 잘 하고 잘 먹고 잘 자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잠자리가 불편하다거나 먹을 것이 부실하다면 경기를 이기기 쉽지 않다. 기량 차이는 별로 없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1시간이나 두시간 남짓의 시간에서 승패가 좌우된다고들 한다.

특히 먹는 것과 휴게 공간이 경기전에 선수들의 경기력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선수 식당을 취재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당은 1인다 1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만7천원 정도. 본선 선수들에게 식사 쿠폰을 제공하지만 그밖의 사람에게는 현금을 받는다.

차려진 음식은 밥과 스파게티, 빵, 과일 4가지, 야채 8가지가 기본적으로 있다 각종 음료와 커피 등이 제공되고 고기류는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햄, 치즈 등이 갖춰져 있다. 국 종류는 한가지인데 양송이 스프가 마련되었다.중국 음식은 취재길에 몇번 경험한 일이 있는데 그 경우와 비교해 이번 주하이 대회장 선수 식당 메뉴는 간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먹고 나서 맵거나 짜서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고 대신 에너지로 전환되는 음식으로 갖춰져 있다고 보여진다. 특급호텔 뷔페 서비스는 아니지만 수준급의 식사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과 부산 그리고 김천, 광주에서 ATP국제남자챌린저대회를 하는데 외국 선수들과 해외대회 다니는 우리나라 선수들 대상으로 세심한 식단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호주오픈와일드카드결정전 대회의 지난해 우승 상금은 2500호주달러선. 우리돈으로 200만원 정도 된다. 부산과 서울오픈챌린저 우승상금이 2만여달러에 비하면 10분의 1밖에 안된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예선대회에 걸맞는 선수 식당과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서울에서 열린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은 휴게 공간과 바나나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초등학교때부터 선수 휴게공간 제대로 없이 차에서 쉬거나 벤치에 앉아 다른 선수들 응원하면서 하루종일 야외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한 우리 테니스 선수들은 그저 감내하면서 테니스를 해 왔다. 성인이 되어서 외국대회에 비교해 휴게공간과 먹을 거리 등이 기본적으로 부족한 국내 여건에서 코트에 바로 들어가 경기하고 나오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여건에서 테니스하는 머신처럼 살아온 선수들이 대다수다.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는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멘탈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기차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트랄라곤에서 열리는 주니어대회를 취재한 적이 있다. 주니어 1급 대회와 호주오픈 주니어 예선전을 겸해서 각국 수준급 주니어를 불러모아 대회를 했다. 선수 식당과 휴게실이 건물 가장 좋은 자리에 마련되었다. 뷔페식 식당 메뉴는 6가지 정도. 협회 여성 이사들 가운데 음식솜씨 좋은 분으로 구성해 대회기간동안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일반인이 먹을 경우 1만원 내외를 내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작은 시골 동네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임에도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를 대회본부는 아는 것 같았다.

테니스대회는 선수, 볼, 심판, 코트가 있으면 일단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선수에게 제공하는 연습볼, 연습코트,수건, 물, 스트링 서비스 등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있다. 더 나아가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인 선수 휴게실과 적절한 점심 식사, 바나나 등이 제공되는 것에 눈높이를 맞추면 된다.

와일드카드결정전 대회장 셔틀버스를 내려 건물에 들어서면 선수대상 데스크가 있는데 바나나가 비닐 봉투에 하나씩 놓여져 있다. 선수들이 하나씩 이름 체크하고 갖고 들고 선수 휴게실로 이동했다. 알카리성인 바나나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산 역류를 방지한다. 바나나의 칼륨 성분은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격렬한 경기를 견딜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바나나는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해 달달한 음식보다 오랫동안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밖에 바나나는 신체 부위에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성분이 있다.

바나나에는 뇌 세포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는 칼륨이 있고 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경기중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바나나 하나만 잘 제공해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 대진표에 있는 선수에게 점심은 무료 제공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100위안(17000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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