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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데이비스컵에서 접전했다송동욱 2승, 김춘호 1승,유진선,김봉수 타이브레이크 접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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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5  0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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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년 세계 50위 카네를 이긴 송동욱

한국남자테니스는 데이비스컵에서 이탈리아에 역대전적 0대2로 열세다.

1981년 이탈리아 산레모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월드그룹 본선진출팀을 뽑는 패자전에서 1대 4로 패했고 1987년 서울 하드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81년에 최부길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이우룡, 김춘호, 전창대, 송동욱)은 이탈리아 원정길에 올랐다. 첫날 이우룡이 세계 36위 코라도 바라주티에 0-6 2-6 3-6으로 패했고 김춘호도 이탈리아 랭킹 1위 아드리아노 파나타에게 4-6 4-6 5-7로 졌다.
복식에선 김춘호-송동욱이 세계 복식 99위 파올로 베르토루치-아드리아노 파나타에 2-6 5-7 4-6으로 져 승부가 났다.한국테니스 20년 숙원인 데이비스컵 본선진출이 한발 앞에서 좌절됐다.

하지만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열린 세번째 단식에서 김춘호가 세계 36위 코라도 바라주티를 4시간 10분만에 3대2(2-6 8-6 6-2 2-6 6-2)로 역전해 이겨 한국테니스의 매운 맛을 보였다. 전창대가 마지막 단식에서 세계 58위 지아니 오크레포에 한세트를 빼앗는 가운데 1대3(3-6 10-8 3-6 4-6)으로 패했다.

87년 데이비스컵 본선은 16강 토너먼트로 펼쳐지는데 1회전에서 탈락한 8개팀이 패전전을 벌여 패자전에서 패한 4개팀은 그해 4개 지역 예선 우승팀과 교체되고 나머지 12개국은 월드그룹에 잔류, 다음해 대회에 자동진출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87년 7월 24일에 이탈리아를 서울로 불러들여 드라마틱한 경기를 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 에이스 파울로 카네를 '왼손잡이'송동욱(현대)이 3대1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송동욱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첫 단식에서 세계 50위 파울로 카네를 1세트 10대 8로 이겼고 2세트 3대6. 3,4세트를 6-4 6-4로 이겼다. 송동욱은 당시 대표팀 김성배 감독과 작전끝에 카네의 왼쪽을 집중공략해 3시간 46분의 접전끝에 3대1로 이겼다.

송동욱은 첫세트 서비스게임을 내리 두번이나 내줬으나 베이스라인 가까이 떨어지는 정확하고 긴 스트로크로 카네의 실수를 유도해 5대2로 리드했다. 송동욱은 8번째 게임부터 카네의 강한 서비스에 눌려 내리 3게임을 허용 5대5, 타이를 허용했다. 11번째 게임부터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잡아내며 게임 듀스를 거듭한 송동욱은 8대8에서 맞은 17번째 경기에서 절묘한 백발리고 게임을 따낸 뒤 18번째 리턴 게임에서 승리 1세트를 1시간 18분 끝에 10대8로 따냈다. 2세트를 3대6으로 내준 뒤 3,4세트에서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펼쳐 6대4로 각각 이겨 온몸에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승리가 기대됐던 두번째 단식에서 유진선(대우)이 세계 122위 클라우디오 파나타와 풀세트 접전 끝에 6-2 4-6 4-6 9-7 10-12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유진선은 9대8로 앞서 마지막 세트 18번째 게임에서 30-0로 승기를 잡았으나 허벅지 경련으로 이 게임을 놓치며 5세트를 10대 12로 뺏겼다. 유진선과 파나타의 경기는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복식에서 유진선-송동욱이 파올로 카나-시몬 콜롬보에게 2-6 4-6 4-6으로 패했지만 단식에서 송동욱이 클라우디어 파나타를 3대2(6-1 6-8 3-6 6-2 6-2)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동욱은 허벅지 경련으로 1대2로 뒤진 상태에서 비가 내려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다. 이날 대회사상 5천여명의 관중이 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한국대표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단식에서 김봉수(대우)가 3세트 6대8로 패하면서 이탈리아에 종합전적 2대3으로 패했다. 우리나라를 이긴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본선 12강에 잔류하고 88서울올림픽 남자테니스 출전 티켓 2장을 획득했다.

한국남자테니스는 이탈리아에 패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초 4단식 1복식중 한경기만 이겨도 다행이라는 예상은 이탈리아에 2대3으로 따라붙어 기대이상의 선전을 했다. 이탈리아는 1976년 데이비스컵 우승국이고 60,77,79,80년 네차례에 걸쳐 준우승한 테니스강국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60년 지역예선에 출전해 자력으로 본선에 처음 올랐다.

송동욱은 그해 12월말 테니스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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