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김상호 시장은 젊은 스포츠 마니아다. 농구, 축구는 물론 테니스도 입문해 포핸드 스트로크 자세가 좋다. 전 국가대표 테니스선수로부터 레슨을 받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 옆 유니온파크에 인조잔디 코트 6면을 만들어 테니스 동호인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8월 17일 유니온파크테니스장에서 김상호 하남시장과 인터뷰했다.

-하남시가 수도권에서 살기좋은 곳, 테니스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 하남시 자랑거리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하남의 매력이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유적과 유물이 있는 유구한 역사 도시이기도 하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유적이 미사리에 있고, 도미부인 설화가 살아 있으며 초기 한성백제와 삼국시대의 주요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뿐만 아니라 시 곳곳에 위치한 사찰과 향교를 통해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 하남은 검단산과 남한산성, 한강유역을 가지고 있으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산곡천과 덕풍천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이러한 자연을 벗 삼아 다양한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우측으로는 자연 숲이 자리 잡고 있으며 위례강변길이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명소로 정평이 나있으며, 좌측으로는 자연 친화형 주거단지인 미사강변도시가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 바로 하남시이다.

-하남시에서는 자체적으로 테니스대회를 개최해 많은 동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테니스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나
=하남시의 테니스 동호인들은 클럽별로 테니스를 통한 활발한 생활체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하남시는 매년 상·하반기로 테니스동호인들의 축제인 하남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와 하남시장기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은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동호인 상호간의 단결과 화합하는 계기를 갖는다. 최근 워라벨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서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시민들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시설 여건 충족과 더불어 테니스 전국 대회 등의 개최를 통해 ‘레저로 즐거운 하남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일전에 본보 테니스피플에서 강화도에 테니스 1000면을 지어 테니스에 관한 모든 것(엘리트대회, 아카데미, 동호인 대회, 테니스 트레이링 센터)을 운영, 아시아 테니스 허브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하남시에 테니스코트 1000면 만들어 운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슴 벅찬 이야기다. 재정과 공간이 넉넉하다면 해보고 싶다. 그러나 무엇이든 현실과 여건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비록 1,000면의 시설은 아니지만 테니스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심 중이다. 현재 하남시는 하남종합운동장, 하남유니온파크, 신장코트 3곳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9월에 운영을 시작하는 하남종합운동장 내 신설테니스장을 시작으로 하남시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도록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나 자신도 주말이면 시간을 내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더 많은 시민이 배우고 즐겨 테니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테니스피플 독자에게 하남시를 소개한다면 내세울 것은
=하남시는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다. 지도를 보면 하남은 경기도의 중심에 있다. 또 서울에 인접한 곳이다. 그런데도 오랫동안 하남은 그저 ‘미사리 카페촌이 있는 곳’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하남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미사와 위례, 감일 지구에 신도시가 건설되어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고, 이에 비례해 생활 인프라도 계속 확충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하철 5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이 속속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하남시는 역사문화와 자연이라는 두 측면 모두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 자원은 모두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귀한 재료가 될 것이다. 생활 여건 편리하고, 좋은 자연과 역사문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앞선 공공 인프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남이다. 

-하남시가 스포츠 마케팅 특히 테니스에 관련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하남시는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생활체육 교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기도 하다. 현재,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스포츠 교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테니스, 풋살, 합기도, 수상스키 등이 개강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최근 하남시는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오는 9월에는 종합운동장내 테니스장이 신설될 계획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생활체육SOC 공모를 적극 활용하여 인프라를 구축 생활체육이 일상이 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테니스와 어떤 인연이 인연은
=테니스는 순발력, 집중력, 판단력 등을 향상 시키는데 있어 뛰어난 운동이다. 활동량에 있어서도 상당하다.

거의 모든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축구, 농구, 탁구같은 생활 스포츠를 많이 했다. 그러나 취임 후 운동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테니스를 접하게 된 계기로는 취임 후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많이 없었다.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 안타깝다. 평소 전신운동에 탁월한 테니스를 접해보고 싶던 마음과 아내와 함께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어 몇 달 전부터 레슨을 받고 있다. 비록 바쁜 시정 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테니스를 할 계획이다.

■ 김상호(金相浩) 경기도 하남시장(18대)

1968년생(51세)

1984 ~ 1987 잠실고등학교 졸업
1987 ~ 1991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2008.05 ~ 2012.05 : 국회의원 안규백, 우상호 의원실 보좌관
2016.10 ~ 2017.05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실 특별보좌관
2017.01 ~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7.02 ~ :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진로직업체험지원 강사
2018.02 ~ : 사단법인 하남시민회 운영위원 
2018.07 ~ : 제18대 민선 7기 경기도 하남시장(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