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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톱 스타 30명 집중 직관 행운'2019롤랑가로스테니스피플 투어단 체험기
글 사진 정선미(2019롤랑가로스테니스피플투어단)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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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1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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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자고 소감문 쓰니 새벽이 밝았네요.
그래도 피곤하지 않고 즐거워요
소감문 작성으로 파리의 10일을 되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 10월 친한 언니의 추천으로 테니스를 시작했고 나의 인생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입문 1년 만에 테니스피플의 도움으로 상하이마스터즈 직관을 하게 됐다.
사랑하는 딸과 테니스를 추천해준 언니와 함께 말이다.
페더러의 은퇴를 우려한 나는 현역에서 뛰고 있는 페더러를 봐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다음은 그랜드슬램 직관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도시이름만으로도 사랑스러운 파리에서 롤랑가로스를 직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테니스피플을 통해서 그 어렵다는 티켓확보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테니스국제심판 골드배지를 향한 첫발을 내딛은 아들도 함께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소방공무원으로 바쁜 일정때문에 휴가가 어려운 아빠도 딸과 아들을 데리고 떠나는 롤랑가로스 여행을 적극 응원해 주었다.

인천공항에서의 첫 만남.
롤랑가로스를 향한 열정으로 뭉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설레는 맘을 안고 출발.상하이 푸동공항을 거쳐 파리 샤를드골 동항에 도착.

일행인 9명이 함께 이동할 렌터카를 빌려 각자의 숙소로 갔다.
에어비엔비로 예약해주신 숙소에 도착해보니 우리 세식구가 8박을 머무를 숙소는 아늑하고 편리한 아파트였다.
9호선 전철역과 200미터 거리의 숙소는 롤랑가로스 스타디움과 불과 4정거장 롤랑가로스 관람에 최적의 숙소였다.

아침 7시면 파리의 대표 빵인 따끈한 크루아상이 나오는 정말 맛있는 빵집이 아파트 인근에 있어 따뜻한 커피와 함께 파리지엥같은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4일간의 롤랑가로스 직관은 행복 그 자체였다.
11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는 4경기 관람이 가능했고 저녁 9시 넘게 까지 해가 지지 않는 파리의 일몰시간 덕분에 라이트가 없는 롤랑가로스이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는 관람이었다.
파리의 날씨 또한 청명하여 지붕이 없는 롤랑가로스를 관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첫날 350유로 패키지 티켓으로 수잔 랑글란 코트와 칵테일 라운지 이용은 아들 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마린 칠리치, 니시코리 케이, 믈라데노비치, 슬론 스티븐스의 멋진 경기를 관람했다.

   
 

 

   
 

둘째날 35유로 그라운드 티켓으로 딸과 함께 14번코트에서 메드베데프의 선수와 프랑스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 선수의 대결. 홈그라운드인 프랑스 선수의 일방적인 응원의 결과 메드베데프 선수의 역전 패.
함께 관전한 딸은 프랑스 관중들의 응원이 무척이나 인상깊었고 그 응원의 힘으로 역전승한 프랑스 선수의 경기가 특별한 기억으로 오래 남았다고 한다.

그라운드 티켓의 장점을 이용해 1번 코트로 이동하여 보르나 초리치의 4세트 2시간50분의 경기를 코앞인 두번째 줄에서 워밍업부터 지켜봤다.

그날 아들은 필립샤트리에 티켓으로 워즈니야키, 나달, 조코비치, 세레나 윌리엄스 선수의 경기를 관전했다.
원치 않았지만 롤랑가로스 티켓 예매의 어려움을 보여주듯 우리는 이산가족이 되어 서로의 경기를 관전 했다.

세째날 엄마는 135유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 아들과 딸은 45유로 시몬느 마티유 코트. 다시 이산가족이 됐다.
SNS로 서로의 경기를 공유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4시간8분 동안의 혈투가 벌어졌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존 밀먼의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어서 나오미 오사카, 시모나 할렙경기에 이어서 프랑스 선수인 몽피스 경기. 몽피스 경기는 필립 샤트리에 코트 2층을 자유롭게 관전하도록 오픈하여 아들과 딸도 입장하여 볼 수 있었다.
비록 엄마는 1층에서 아들과 딸은 2층에서 관전했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서로를 확인하고 몽피스 선수 특유의 유연함과 탄성 넘치는 경기를 1시간40분 동안 즐길 수 있었다.
이번에도 프랑스 관중들의 활력 넘치는 응원이 함께 했다. 1만5천여 관람석이 한마음 한뜻으로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묘기 같은 경기력에 무한한 박수 세례를 퍼부었다.
그날 아들과 딸은 시몬느 마티유 코트에서 파비오 포그니니, 오스타펜코빅토리아 아자렌카의 맞대결, 사바렌카도미니크 시불코바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딸이 오스타펜코 선수를 좋아해서 관람이 더욱 재밌었다고 한다.

아쉬운 마지막 넷째날. 세식구는 똑같이 35유로 그라운드 티켓으로 함께 관전할 수 있었다.

롤랑가로스 앱으로 그날의 코트별로 선수들의 경기일정을 확인하고 1번 코트에서 가르비네 무구르사 선수의 연습이 9시30분에 있고 11시 첫 경기를 한다하여 서둘러 입장했다.
1번 코트 맨 앞좌석에 자리하고 30분 동안 진행되는 무구르사 선수의 연습장면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전했다. 연습이지만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에 반했다.
이어서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 선수의 30분 연습이 시작됐고 실전 못지않은 연습을 코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변수가 생겼다.
수잔랑글란 코트에 배정된 선수 중 장염으로 인하여 기권이 발생했다. 1번 코트에서 경기하기로 되어 있던 가르비네 무구르사 선수의 경기가 수잔 랑글란 코트로 변경됐다. 너무 아쉬 웠지만 30분의 연습장면을 지켜봤으니 위안은 되었다.
그 대신 프랑스 남자 4명의 더블 경기가 배정되어 처음으로 더블경기 관전을 할 수 있었다.
동호인으로서 복식경기를 주로 하는 입장에서 또다른 좋은 경험이었다.

이어지는 리샤르 가스케의 경기.
홈그라운드로서 프랑스 관중들의 전폭적인 응원이 있었으나 1대3으로 패배.
세번째 경기 스탄 바브린카의 경기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3대0 승리.
포인트 사이에 보여주는 스탄 바브린카의 포효는 흡사 동물과도 같은 강력함이 있었다.

대망의 마지막 관전 경기는 180cm의 조아나 콘타와 157cm의 로라 데이비스 선수의 경기. 2대1로 콘타 선수가 이겼지만 작은 키가 테니스 선수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교훈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4일째날 시몬느 마티유에 배정된 치치파스 선수의 경기가 보고 싶어서 테니스피플에 카톡을 보냈었다. 티켓을 구할 수 있느냐고
역시나 불가능했다. 남은 2일간의 자유 일정도 롤랑가로스 티켓만 구할 수 있다면 계속 관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 티켓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티켓은 3월에 미리 구매되었고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코트배정은 하루전날 4시경쯤 이루어 졌다.
아쉽게도 구매된 티켓과 선수의 코트배정이 엇갈려 페더러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상하이마스터스에서 직관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었다.
출국하기까지 2일이라는 자유시간이 남았다.

   
 
   
 
   
▲ 사랑해 벽

아들 딸과 함께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280여개의 계단을 올라 2층까지 오르고 탑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00미터의 높이에서 파리를 조망할 수 있었다.
밤에는 야경으로 빛나는 에펠탑을 유람선을 타고 다시 조망했다.

샹젤리제거리 끝에 위치한 개선문도 280여개의 달팽이같은 곡선 계단을 올라 12갈래로 뻗어나간 파리의 도로를 맑은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세계의 언어로 표현된 사랑해벽을 지나 해발 400미터의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파리도 너무 황홀했다.
언덕위에 위치한 사크레퀘르 대성당도 장엄하고 웅장했다.

8박10일간의 파리 롤랑가로스는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여행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다음 여행을 계획한다고 했다.

윔블던, US오픈, 호주오픈은 물론이고 각국에서 열리는 9개의 마스터즈 1000시리즈, 23개의 500시리즈, 250시리즈
까지 차근차근 하나하나 경험 하리라 다짐해 본다.

우리가족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물에 준 테니스피플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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