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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딸’ 한나래, “우승만이 목표다”인천국제여자투어 준결승 진출
글 사진=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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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1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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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자 한나래가 인천국제여자투어 준결승에 오르며 안방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나래(인천시청, 189위)는 31일 인천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9 ITF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총상금 2만5천달러) 8강전에서 장한나(미국, 426위)에게 4-6, 6-1,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 대회부터 3년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던 한나래는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지난 2013년 인천시청에 입단한 한나래는 인천 테니스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성장했고, 홈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톱시드로 출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1세트에서 한나래는 장한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긴 랠리가 이어진 끝에 실수를 연발하며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브레이크를 5차례나 주고받는 접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장한나였다.

한나래는 2세트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높은 타점에서 힘으로 누르는 공격을 앞세워 랠리 개수를 줄여나갔다. 2세트 1-0에서 5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로 상대를 압박한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후에는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3세트에서도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터뜨리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회전까지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나래는 이날 경기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우승의 큰 고비를 넘겼다. 6월 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세르비아의 나탈리아 코스티치(304위)와 맞대결한다. 한편, 장수정(대구시청, 325위)은 2번 시드 장유슈안(중국, 239위)을 6-1,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래는 한나래와 일문일답.

-경기 초반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나
=1세트에서는 상대의 볼을 받아 칠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상대가 높게 감아치는 스타일이었는데, 볼이 바람에 흔들려서 내가 너무 급하게 처리했다. 2세트부터는 차분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서 경기가 잘 풀렸다.

-예전에는 매우 느린 서브로 재미를 봤는데, 최근에는 이전보다 약간 빨라진 것 같다
=지금도 약한 서브를 잘 활용하고 있다. 상대가 내 약한 서브에 리턴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강서브와 약한 서브를 섞어서 구사하고 있다.

-대회 1번 시드인데 8강전을 센터코트가 아닌 8번 코트에서 했다
=일단 센터코트는 너무 넓어서 볼을 줍는 게 힘들다. 게다가 관중이 별로 많지 않다보니 나 혼자 휑한 코트에서 경기하는 기분이 싫었다. 그래서 작은 코트 경기를 요청했다.

-이 대회가 인천시청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시작됐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부담이 클 것 같다
=매년 인천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떨쳐낸 것 같다. 그저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만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 한나래(인천시청)
   
▲ 장한나(미국)
   
▲ 장수정(대구시청)
   
▲ 커다란 대진표 보드의 한가운데 인천시청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따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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