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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든 지든 한경기, 한경기 배운다는 자세"부산오픈 16강 진출한 정윤성
글 최민수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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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7  16: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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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청(CJ제일제당 후원)이 부산오픈챌린저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7일 부산 스포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2회전에서 세르비아의 니콜라 밀로예비치(9번 시드, 139위)를 6-2 3-6 7-5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서울챌린저에 이어 2주 연속 16강 성적을 올렸다.  정윤성은 라이브 랭킹 기준 260위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261위를 넘어섰다.  

-오늘 경기 승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부산 오픈에 어렸을 때부터 뛰었다. 자력으로 본선 뛰며 1, 2회전 승리한 게 처음이라 더 기쁘다.

-다른 경기도 열심히 했지만, 오늘 경기 막판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한 것 같다.
=열심히 한다기 보다 어떤 걸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한 것 같다. 이것 다음은 어떻게 할까 상대는 어떤 걸 싫어할까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했다.

-오늘 라이브 랭킹 보니까 개인 최고인 260위가 됐다. 올해 자신보다 높은 랭킹 선수 이긴 경우가 8번이었다. 진 경기가 9번이었다. 이겼을 때 기억에 남은 경기가 있나
=솔직히 기억이 없다.

-졌을 때 아쉬었던 경기는
=중국 주하이에서 바그다티스와 한 경기는 아쉬었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 데 졌다. 그 다음 주 상하이에서 정말 아까웠다. 그때 랭킹을 좀 땄으면 프랑스오픈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경기 통해서 어떤 걸 배웠나
=제가 포기하지 않으면 항상 기회는 온다고 생각되었다. 어려운 상대라도 꾸준히 하며 상대를 괴롭히다보면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상대가 130위 정도이고 서울챌린저 4강에 올랐던 선수다. 그랜드슬램도 뛰던 선수인데, 정윤성 선수의 볼을 두려워 했나
=그렇게까지 두려워 하진 않았지만, 제가 포핸드를 잡으면 상대가 뒤로 물러나는 경향이 있어 그런 걸 이용하게 되었다.

-관중석에서 가족들의 응원의 소리가 들리나
=집중하고 있을 때는 잘 안들어온다. 하지만, 응원이 큰 도움이 든다.

-컨디션은 
=꽃가루 알러지다.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봄에 좀 불편하다. 그러나, 시합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 안쓰려고 한다. 더 성장하는 데 있어 지금 우리나라에서 하는 몇주간의 경기가 중요하다.

-평소 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인데, 오늘은 1세트부터 쉽게 획득했다.
=원래 상대가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왜 이러지 하면서 1세트를 이겼다. 2세트부터 상대가 스타일을 바꾸면서 좀 당황해서 내줬다. 3세트에는 실수를 줄이고 제 공을 치며 많이 뛰면서 풀어나갔다.

-2세트부터 어려웠졌다. 정신적으로 이겨냈나, 기술적으로 다르게 대처했나
=상대가 2세트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소극적으로 나갔다. 3세트부터는 제가 먼저 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실수를 바라기보다 내가 공을 쳐서 상대를 어렵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

-서울오픈 16강, 부산오픈 16강에 올랐다.권순우 선수 챌린저 우승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
=제 시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 시합에만 집중하려 한다. 주변 시선에 신경 안쓰려 한다. 하지만, 저는 어딜가나 주목을 받는다(웃음).

-경기 후 게임 복기는 누구와 하나
=지금은 저 혼자 한다. 저 혼자하는 걸 못하면 어떤 코치랑 해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어떻게 했고 다음엔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혼자 하고 있다.경기내용은 거의 다 기억한다.

-백핸드가 좀 아쉬었다. 어려울 때 잘 안들어갔는 데, 다행히 경기 후반 잘 들어갔다.
=힘든 랠리가 많아서 숨이 찰 정도였다. 그 포인트 졌다고 집중을 안하면 무너지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음 경기 상대가 바그다티스-두디 셀라 승자다. 누구와 하든 노련한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충분히 해 볼 만하다. 노련하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다. 제가 그 노련함을 더 가지게 된다면 그 선수들을 이길 것이다.

-이제 퓨처스대회는 출전 안하나
=퓨처스는 더 이상 안뛰고, 투어 예선에 도전하려 꾸준히 랭킹 올리고 있다. 

-이대로 부상없이 가면 100위권도 가능해 보이는 데
=올해 목표는 100위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더 배우는 게 목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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