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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육성프로그램 착수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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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4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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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식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5월 17일 오전 11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 그랜드오픈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동길(한솔그룹 회장) 대한테니스협회장, 박종길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을 비롯해 대한테니스협회 양정순 부회장, 전영대 부회장, 이준호 부회장, 양주식 주니어위원장, 권중호 강화위원장, 김선중 공인검정위원장, 신현남 감사, 박용국 실업연맹 전무 등 테니스협회 임원들과 육성팀 주니어 선수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육성팀 주니어 선수는 김영석 김덕영(이상 마포고) 강구건(안동고) 정현(삼일공고) 홍성찬(우천중) 이덕희(제천동중) 오찬영(계광중) 정윤성(대곶중) 총 8명의 선수가 세계 100위권 진입 가능성 평가 방식에 의해 선발되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교육담당이사 더그 맥커디의 지휘 아래 이형택 아카데미 원장이 전담지도자로 가세하여 12세부, 14세부, 16세부에서 세계 정상급을 차지한 국내 유망주들이 육성팀 선수로 선발되어 한국 테니스 드림팀이 꾸려졌다.


   
▲ 대한테니스협회 조동길 회장
조동길 회장 인사말

주니어 육성팀 창단을 축하한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2003년도부터 대한테니스협회장을 맡은 지 10년이 되었다. 드디어 이런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가 그동안 단기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이렇게 장기적인 계획을 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주변 국가들의 테니스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100위이내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다. 100위안의 선수 80%가 유럽 선수들인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으로 만들어졌다. 결국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보니 14세-17세부로 이어지는 단계가 가장 취약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세계적인 육성 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를 영입해 선진화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이런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성과를 거두려면 선수들 스스로 하려고 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려면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없더라도 참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표/주니어팀 발족 과정
1월 조동길 회장, 대의원총회에서 선수 육성 프로그램 선언
1월 15일 더그맥커디와 협회 관계자 간담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 진천 제2선수촌,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시찰
4월 11일 더그 맥커디 재입국
4월 13일 코치캠프(춘천), 전담지도자 이형택(이형택재단 이사장), 전임지도자 손승리 코치 선발
4월 17일~19일 선수선발캠프(양구),8명의 육성팀 선수 선발
5월 1일 진천선수촌 입소
5월 17일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 그랜드오픈식


   
▲ 더그 매커디
더그 맥커디는

ITF 교육개발담당이사
20여년간 세계 100여개국의 선수와 코치 지도
중국, 인도, 태국테니스협회의 선수육성 및 코칭 컨설팅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교육부문상 수상(1993)
한국주니어프로그램 참여(계약기간 4월1일~3월 31일), 22주간 체류



표/선발 선수 프로필(5월 19일 기준)
이름 학교 생년월일 국내랭킹(국제랭킹) 비고
김영석 마포고 95.5.12 6위(438위) -
김덕영 마포고 95.5.17 없음(144위) 이형택아카데미 교육
강구건 안동고 97.1.2 278위(66위) 이형택아카데미 교육
정현 삼일공고 96.5.19 7위(50위) 미국 IMG아카데미 후원 닉볼리티에리 훈련
홍성찬 우천중 97.6.30 14위(401위) 옥타곤 후원 에버트아카데미 훈련
이덕희 제천동중 98.5.29 35위(564위) KDB산업은행 후원
오찬영 계광중 98.6.27 26위(1582위) 한민규 코치 지도
정윤성 대곶중 98.3.27 161위(892위) 송형근아카데미 교육


   
▲ 이형택
해설/주니어 육성팀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과거에도 이런 시스템은 있었다
SMI 아카데미(원장 주원홍 당시 삼성증권 테니스부 감독)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했다. 코칭스태프의 단계적 관리와 지속적 후원이 부족해 해체되었다. 이번 주니어 육성팀의 경우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코치들의 헌신, 학부모들의 물심양면 지원 등이 주니어 육성팀 성공의 핵심이다.

선수 선발은 적절했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주로 선발됐다. 지도자또한 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참가했다.오랫동안 지도한 선수와 지도받은 선수가 함께 육성팀에 참여해 지도의 연속선상에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선수선발에 있어서 공정성이 확보되었어야 한다는 것이 일선 코치들의 의견이다.

코치 교육이 더 필요하다
국내외에서 성적을 내는 선수들의 육성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테니스가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발전을 하려면 선진 지도자를 초빙해 일선 코치 교육을 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스타 부재는 선수 자질 보다는 지도 방식의 부족이다. 외국 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지도자가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현대테니스의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다. 이형택, 손승리, 한민규 코치만이라도 더그 맥커디 ITF 교육이사에게 배우는 것이라도 다행이다. 제대로 배워서 좋은 지도자로 거듭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일선 코치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교육내용을 설명하고 특히 생각하는 테니스를 하게 하는 핸드북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쩌면 더그 맥커디 교육의 최대 강점은 핸드북 작성이다.선수들이 핸드북 작성만 잘해도 한국테니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코치들이 분석해주는 능력을 갖춘다면 두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한국테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테니스의 우선순위가 있다. 주니어 육성, 퓨처스 대회 증설,코치 교육, 선진테니스 도입.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협회가 일단 역점사업으로 주니어 육성의 기치를 내걸었다.
매우 중요한 일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해마다 주니어 육성을 스테레오타입으로 외치는 것은 그만두고 제대로된 주니어 육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도자 교육의 상설과 협회 주관의 퓨처스대회 5개 이상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선 테니스 지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김덕영을 보는 더그 매커디
문답으로 풀어 본 주니어 육성프로그램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더그 맥커디(이형택,전영대 부회장 답변 포함)와의 질의응답과 인사말을 재구성해 문답풀이식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더그 맥커디)소감을 말해 달라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ITF에서 교육을 담당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12세부, 14세부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다가 성인프로무대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빛을 보지 못한 것에 의문점이 있었다. 현재 세계 테니스 흐름을 보면 한국 테니스는 세계 100위권으로 진입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과거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이 어렵게 되어있다. 한국에 이 프로그램 실시는 아주 적절하다. 선수촌 시설은 훌륭하다. 클레이코트가 있는 것에 만족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치가 아닌 선수계발을 위한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선수 개개인의 최고를 도출해 내는 것이다. 선수 스스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코칭스태프 구성이 훌륭하다.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공급할 것이다. 우리 코치진에게 선수들의 장단점을 세밀히 파악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향후 1년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를 기대해 달라.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의 기준은 무엇인가
=선수 캠프를 실시했다. 체력, 기술과 전술은 객관적 평가를 하려고 했다. 어린 나이이므로 성적보다는 장래성을 보았다. 코칭스태프끼리 데이터와 테스트 결과를 통해 종합적인 결정을 했다. 코칭스태프가 며칠 밤 모여 집중 토론을 한 결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여자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선발을 안 한 이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절대 기준에 미달했고 일부 선수들은 현재 후원을 받으며 소속 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장수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인성이 좋다는 것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예절이 바르다. 인성 교육도 병행할 것이다. 테니스의 개인 기술 발전과 별도로 올바른 선수로의 육성이 ITF의 목적이다. 테니스는 영어가 필수다. 영어 공부도 일과후에 열심히 시킬 것이다.

-선수들과 코치진의 일정이 바쁠 것 같은데
=14세~16세 정도 나이의 선수들은 1년에 20개 대회에 출전해 70 경기 정도 소화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선수들이 출전하면 코치진도 나뉘어 동행하게 되고 선수촌에 남는 선수들은 나름 프로그램을 갖고 운동하게 된다.

-(더그 맥커디)계약 기간은
=1년이다.

-1년간 체력과 멘탈, 기술 등 3분야를 놓고 볼때 중점을 둘 부분은
=선발된 선수들의 체력을 대체로 좋다. 다만 기술이 부족하다. 테니스 기술을 60%, 체력을 40% 비중을 두고 육성할 계획이다. 5월초에 선수들이 들어와 훈련을 시작했는데 라켓 스윙 스피드가 좋아지는 등 내용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

- 선수선발은 1년간 유효한가
=일단 지금 선발된 8명의 주니어 선수군으로 육성팀을 시작한다. 하지만 가능성 많은 주니어 선수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테스트를 거쳐 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육성팀도 향후 1년은 보장되지만 도태되거나 낙오되면 제외할 수 있다.

-훈련 계획과 목적은
=각 개인의 특성을 살린 개별맞춤 훈련방법이다.
목표는 주니어그랜드슬램을 우승시키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선수들이 성장했을때 장기적으로 ATP 100위 안에 들어가는 투어급 선수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지금은 투어급 선수를 만들어 내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인 만큼 당장의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은
=보편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개개인의 분석은 가능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주니어들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서브가 최대 약점이다. 강한 서브를 장착시키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두 번째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 흐름이 취약하다. 이 부분은 주로 하드코트에서의 경기와 연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클레이코트에서의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수비적으로 몰렸을때 샷 처리를 잘 못한다. 수비로 몰렸을 때 공격으로 빠져 나오는 기술이 필요해 보인다. 세번째로 서브앤발리 플레이어가 보기 힘들다. 베이스라인에서만 플레이를 고집한다. 현재 세계 테니스 톱프로선수들은 경기에서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한다. 아직도 유효하다. 한국주니어들의 강점을 꼽으라면 체력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의 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테니스 스킬과 체력훈련을 6대 4 비율로 한다. 4시간반 테니스 스킬, 2시간 반정도의 체력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핸드북이다. 일일, 주간, 월간 단위로 훈련과 경기에 대한 결과를 핸드북에 작성한다. 이 핸드북 작업은 1년간 하게 된다. 선수들은 자신의 모든 경기 내용에 대해 리포트를 작성한다. 단,복식 평가 경기 내용, 컨디션, 심판과의 문제는 없었나, 몇 포인트마다 화이팅을 했는가 체크. 본인이 느끼게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체크한다. 70매치를 하는데 한 경기마다 경기 리포트를 체크한다. 핸드북 작성을 한번 하면 5% 정도 향상된다. 결과적으로 8강 선수가 4강에 진출하고 4강권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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