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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한국의 동호인랭킹대회 전성시대136개 대회 총상금 50억원대 ,연인원 10만명 돌파
글 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각 단체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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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1  12: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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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동호인랭킹테니스대회가 안 열리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곳곳에서 열린다
   
▲ 강화섬쌀배동호인대회 개회식. 오전 9시반에 강화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전국 각처에서 여성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12월 6일 부천테니스장에서 해주배동호인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코트에 몇몇 진행자들이 태블릿 PC를 들고 사진도 찍고 코트 결과를 입력하고 있었다. 대회본부 의 사무실에는 한 명의 대회 진행자가 종이 한장 없이 노트북을 켜 놓고 대회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위드라인이 개발한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인 ‘스포츠 다이어리’로 동호인대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실시간 경기 진행 정보, 영상, 선수 조회 등이 이뤄졌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예전에 벽에 붙은 예선 대진표와 본부 진행자가 갖고 있는 본선 대진표를 보려고 사무실로 몰려들지 않았다. 손에 든 핸드폰으로 경기 결과를 조회하고 있었다. 동호인대회도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정도까지 발전했다.
'스포츠 다이어리'앱을 채택한 한국동호인테니스진흥협회(KATA)는 참가 접수, 대기자 운영,대진표 작성까지 투명하게 운영되어 동호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공정한 대회 운영이 뒷받침되니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가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동호인랭킹부여 96년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시작 

1996년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동호인위원회에서 랭킹대회를 주관하기 시작해 랭킹 점수(랭킹포인트). 상금(상품), 놀이의 장(코트)을 마련해 주면서 동호인테니스대회 참가자수가 늘기 시작했다. 2004년 동호인테니스 랭킹대회 참가자들은 2만명으로 집계됐다. 개나리부, 국화부, 베테랑부, 장년부, 지도자부 등에서 랭킹 포인트 획득한 사람은 5천명에 달했다. 2010년 동호인테니스 랭킹대회 참가자는 3만명으로 늘었고 랭킹포인트를 획득한 사람은 2004년에 비해 3배 이상인 1만 6천명으로 늘었다.
2018년 동호인 랭킹대회는 얼마나 성장했나. 동호인랭킹대회(복식 개인전 기준)는 136개로 늘었고 참가자는 연인원 10만명을 돌파했다.

동호인 랭킹대회를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팀당 5만2천원~5만 4천원씩 내는 참가비 전체 합계 규모는 27억원에 달하고 복식 1~3위에게 제공하는 시상금은 18억원에 달한다. 시상금에 대회 운영비(통상적으로 상금 규모와 비슷하게 대회 운영비가 들어간다)를 포함하면 우리나라 동호인랭킹대회 총상금 규모는 36억원대다.

여기에 볼과 라켓, 의류, 테니스화, 건강식품 섭취, 교통비용 등을 추가하면 전체 동호인테니스랭킹대회 경제규모를 추산할 수 있다.

 

   
 

 

   
 

 

   
 


동호인테니스랭킹대회와 제도가 활성화되는 요인은 다음 6가지로 요약된다.

1. 3개 단체 경쟁

1996년 대한테니스협회 산하 동호인위원회에서 동호인랭킹제를 시작했다(당시 랭킹작업은 테니스코리아에서 함). 10년뒤인 2006년 2월 22일에 한국아마추어테니스연합회(이하 KATO, 회장 김영철)가 발족되어 랭킹대회를 시작했고 2년 뒤인 2008년 2월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KTFS, 회장 박현규)가 동호인랭킹대회를 열어 3개 단체가 경쟁을 하게 됐다. KTFS랭킹은 대한테니스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가 통합이 되면서 KTA 랭킹이 되었다.
상금, 랭킹포인트, 건강, 성취욕, 승리도취감, 재미 등의 요인이 풍부한 테니스는 우리나라에서 동호인랭킹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는 프로테니스종목의 랭킹제가 우리나라 아마추어 테니스대회에 접목이 되었다.

 

2. 새로운 테니스 인구 창출

동호인대회가 열리면서 가정주부를 집에서 테니스장으로 이끌어내 레슨과 대회 출전을 유도했다. 단체들은 개나리부를 만들어 적게는 200명, 많게는 800팀이 여자 동호인복식에 출전했다. 대학테니스동아리출신, 각 지역에서 레슨을 받으며 금배, 은배, 동배로 출전하던 남성들이 라켓을 들고 주말마다 전국대회를 다니게 만들었다. 심지어 직장 테니스 붐이 있던 90년대에 직장에서 동호회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전국대회에 눈을 떠 참가하면서 좀더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자영업을 하면서 테니스대회 출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 3개 복식랭킹대회 단체 비교
   
▲ 3개 단체 랭킹포인트를 갖고 있는 동호인은 1만1천여명수준이다

3. 최다 인원이 참가하게 하는 대회 구조 발달

우리나라 동호인테니스대회는 복식경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단식도 1년에 60여개의 대회가 열리지만 복식에 비해 참가 인원이 적다).
대회는 대체적으로 남자의 경우 연령에 따라 베테랑부(만 50세 이상), 장년부(만 40세 이상), 청년부(만20세 이상), 신인청년부, 오픈부로 나뉘고, 여자는 실력에 따라 개나리부(만 20세 이상)와 국화부(개나리부 우승자)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남자가 연령별로 나뉘면서 테니스 구력이 비슷한 10년 터울끼리 대회에서 우열을 가리게 했다. 여자의 경우는 선수출신을 남자처럼 배제한 채 실력별로 나뉘면서 개나리부 대회 출전자들에게 우승을 통해 국화부로 올라가게 하는 목표 설정을 하게 만들었다. 여성들끼리 국화부와 개나리부라는 테니스 계급이 나왔고 최근에는 5회 이상 국화부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을 슈퍼국화부(KTA 동호인 랭킹 등급점수,KTRP 6.0)로 구분 지었다. 여성 테니스 동호인의 경우 개나리부, 국화부, 슈퍼국화부,무궁화부(선수출신)로 서열화되어 있다.

4. 선진화된 테니스 지도 시장

동호인랭킹대회 출전을 위해 지도자들에게서 레슨을 받기 시작하면서 레슨 시장이 열렸다. 랭킹대회의 발전에 발맞추어 레슨 수요가 늘어났다. 한국테니스지도자연합회(KPTA)는 전국의 동호인테니스 지도자를 모으고 그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테니스지도자 단체인 USPTA와 USPTR의 컨퍼런스에 10년씩 참가를 하고 참가할때마다 이뤄지는 자격연수를 신청해 1급 자격증을 받았다. 국내 레슨 지도자들이 미국테니스지도자 단체의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에는 전무했던 미국의 지도자 레슨법이 도입되고 지도자들이 테니스 지도교육을 받으면서 각 코트마다 레슨생들이 더 몰려들었다.
이에 따라 실력이 향상된 동호인이 양산되면서 동호인대회는 더욱 활성화됐다. 테니스 지도자 레슨을 통해 대회 입상이 가능해지면서 교육과 대회 참가, 입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5. 컴퓨터(인터넷)의 도움

만약 컴퓨터가 발달하지 않았으면 동호인 랭킹대회도 발전 속도가 더뎠을 것이다. 전화와 현장 접수를 통해 접수자를 받고 입금을 확인한 뒤 대진표를 대회 당일날 작성해 올리고 대회 결과를 인쇄매체에 공지하는 것이 전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인터넷)의 발달로 대회 참가자와 대회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접수부터 대진표 작성, 대회 결과, 업데이트된 랭킹이 컴퓨터(인터넷)으로 가능해졌다. 이제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면서 동호인테니스대회와 제도는 홈페이지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 속도를 더해갔다.

6. 한국인 특성

동호인테니스랭킹대회는 사람들의 특성으로 인해 발전하는 측면도 있다.
테니스대회에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려는 사람들, 타인과의 경쟁을 즐기는 사람들, 테니스 대회 입상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려는 사람들이 참가한다.
프로선수들의 경쟁 세계를 벤치마킹해 아마추어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매주 전국 각처에서 프로처럼 대회를 만들고 참가한다. KTA, KATO,KATO 등 전국단위 랭킹대회 주관 단체와 달리 17개 시도 가운데 전라북도, 광주광역시·전라남도는 지역 자체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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