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츠치우라에서 ＫＣＪＴＡ 테니스 아카데미를 십수년간 운영하는 신영길 원장은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는 데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는데  첫째, 주니어에서 프로로 가기위한 대회 환경. 둘째 테니스에 필요한 영어구사할 많은 기회, 셋째, 서브 좋고 스트로크 파워있는 서양 선수들과의 풍부한 경기경험을 들었다.

신 원장은 최근 호주 시드니로 테니스 아카데미 영역을 확장했다.  시드니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송인화 원장과 주니어 육성에 의기투합을 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만난 뒤 테니스 유망주 지도에 뜻을 모은 두 지도자는 월드와이드테니스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신과 송 두 지도자는 호주 시드니는 현지학교를 다니며 영어공부를 하고 매주 혹은 격주로 나이에 맞는 대회 출전이 가능하고 선진 테니스 레슨 받을 환경이 좋다고 보고 있다.  

월드와이드테니스아카데미의 기본방향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데이터로 개인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든 선수들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매주 열리다시피하는 주니어 대회 일정을 소개했다. 영어와 테니스 레슨 그리고 대회는 선수로서 필요한 삼박자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은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고 대회도 나이대별로 개인전이 1년내내 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리고  5대4 세트포 매치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킬 정도로 서브가 강하지도 않다. 외국 키 큰 서버의 티존 꽂히는 서브는 손도 못댈 정도로 리턴에 취약하다.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저 외국만 다닌다고 해결되지 않고 제대로 볼 맞히는 법, 몸 효과적으로 쓰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에 조금만 올라가면 한계를 드러낸다.  영어 잘 못하고 서브 에이스 안나고 그저 외국대회만 다닌다고 능사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월, 양구, 김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주니어14세대회는 나이 또래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대회로서 일정한 의미를 갖는다. 매주 열렸으면 더할 나위없다. 예전에 미국 오렌지볼 14세 우승한 여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니지먼트사가 데려간다고 할 정도로 14세에 될성부른 떡잎을 골라낼 수 있다.

2018년도 아시아 14세부 주니어시리즈테니스대회가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 (하드코트)에서 23일까지 열린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 및 순위결정전으로 치러지며 3세트 매치,매 세트 타이브레이크 방식을 적용한다.

경기종목은 남‧여 단식 및 복식으로 예선32드로, 본선 32드로로 진행된다. 복식은 예선이 없이 본선 16드로 진행된다.  예선결승에 올랐지만 본선진출에 실패한 선수는 럭키루저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 본선에서 패한 선수들끼리 패자전(콘솔레이션)을 또 다시 열어 줌으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누구나 대회 마지막 날까지 매일 1게임씩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월과 양구에 이은 이번 김천주니어시리즈대회는 14세이하 남여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경험을 쌓기 위한 중요한 대회다.

실제로 평소 개인전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가 영월 양구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학부모나 대회 관계자들이 대회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대회는 ATF(아시아테니스연맹) 공인 14세이하 주니어 테니스대회이며, 경기성적에 따라 아시아 14세부 랭킹 점수가 부여된다.

 김천 ATF 대회 14세부 포토갤러리

아시아연맹 14세 대회 하반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