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 캐치 프레이즈 '에너지 오브 아시아' 밑에서 인도네시아 교민의 태극기가 등장했다

▲ 이덕희 포핸드

▲ 권순우 디펜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팔렘방은 22일 '이드 알아드하라'라는 이슬람교 축제일이다.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으로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다 알라의 제지로 대신 염소를 바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순례자뿐만 아니라 일반 신도들도 한 사람에 염소 한 마리씩(낙타는 일곱 사람이 한 마리)을 제물로 바치고, 그 고기의 3분의 1은 자기가 먹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데, 이 물건들은 신의 것으로 간주하여 매매하지 못한다. 신도들은 깨끗한 옷을 입도록 되어 있다. 그런 날이다. 팔렘방사람들은 경축일에 들떠 있는 날. 

이덕희와 권순우가 아시안게임 단식 8강에 나란히 올랐다.

이덕희(7번 시드)는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제 18회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카자스흐탄의 데니스 예브세예프(11번 시드)를 7-6<4> 6-2로 이기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일단 4강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다. 이후 금메달을 획득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선수로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순우(9번 시드)가 대만의 양충화(5번 시드)에게 2-6 6-0 6-3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2세트부터 먼저 공격을 해서 주도권을 잡았다"며 "상대 선수가 생각보다 베이스라인 뒤에 있는 경향이어서 많이 뛰게 하려고 드롭샷을 구사했고 상대보다 한발 더 뛰며 한 포인트도 놓치지 않으려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국가대표를 한다는 것에 대해 "국가대표는 언제나 나만큼이나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아시안게임 테니스 종목에서 남자 단식 두명의 선수 모두 8강에 합류해 메달에 근접했다.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화이팅 하는 권순우

▲ 이덕희 선수를 격려한 최덕현 단장(오른쪽)과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22일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6경기가 이곳 저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려 코트 찾아 다녀 격려하느라 분주했다

▲ 이덕희의 경기를 보고 반한 외국인들

▲ 교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