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그랜드슬램
기부, 나눔, 약자배려가 돋보이는 윔블던오지마을 공주의 윔블던 체험기
글 사진 유태선(윔블던 테니스피플 투어단)  |  uts6608@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23  11:11: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I love Tennis, God love me. They love queue and Queen.

새벽 3시에 기상하는 나를 보시고 그분은 탄식하실 것이다. 테니스를 나보다 더 사랑 하는 것은 안 돼~.
7월 2일 새벽 4시 10분. 윔블던공원의 철대문 앞에 도착했다. 초록색 야광조끼를 입은 세 명이 우리를 반겼다. 우리도 세 명이었다. 동방박사 세명이 아니고 그저 테니스를 사랑하는 세 명. 그중에 오지마을에서 날아온 한 아줌마인 내가 있다. 백년전통의 역사현장에 말이다. 허리높이 펜스를 따라 가자 잠시 후, 광활한 잔디밭이 나왔다. 한쪽엔 벌써 텐트가 무수했다. 줄을 선 사람들은 모두 조용조용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 취침중인 텐트 안의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리라. 우리 줄은 텐트 바로 옆줄이었다. 앞 쪽에 K라는 팻말이 우뚝 서있다.

한참 후 정장을 입은 봉사자가 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었다. NO 1579 좌석표가 아니고, 표를 살 수 있는 순번표였다. 텐트 속에 있었던 사람들이 천여 명이 넘는다는 말이었다. 안내책자도 받았다. 봉사자들은 그것을 캠핑용 손수레에 싣고 다녔다. 우리는 비로소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일곱시가 되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서야 할 줄은 또 있었다. 커피를 사기 위한 줄, 핫도그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기 위한 줄, 컨테이너로 만든 화장실 앞의 줄.

아침 7시. 텐트를 걷어야 한다고 봉사자들이 줄 사이로 다니며 알린다. 어떤 사람들은 텐트를 걷고 줄을 서거나 줄밖으로 나가 한편에 또 텐트를 친다. 내일 줄을 미리 서는 것이다. 센터코트 등 자신이 원하는 코트가 안될 것 같으면 포기하고 내일을 대비하는 것이다. 관리자들도 아예 다음날 줄을 설 사람이 있냐고 묻고 따라오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우리가 받은 표 즉 입장권을 살 수 있는 표로는 센터코트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매일 숫자가 바뀌긴 하지만 적어도 5~600 번 안에 들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대신 자유롭게 지정석없이 이 코트 저 코트 관람할 수는 있다.

나는 긴 줄을 보며 경이로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꼈다. 수천명이 줄을 서서 느릿느릿 경기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랬다. 어쩌면 테니스를 저토록 사랑할 수 있을까. 즐거운 표정들, 기대 만발한 표정들, 그들의 인내심이 부러웠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한여름 밤의 축제였다. 가족 캠핑이었다. 젊은 여성들은 텐트 안에서 어여쁜 원피스로 갈아입고 텐트 밖으로 나왔다. 메이컵도 하고 귀걸이, 목걸이로 단아하게 꾸민 모습이다. 텐트를 걷기 전과 후의 그녀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마치 파티에 초대 받은 사람처럼 멋을 부리고 있었다. 반바지 위에도 칼라가 있는 남방을 주로 입었고, 캐쥬얼화나 슈즈로 한껏 멋을 부린 청년들도 많았다.

   
 

사방을 둘러보았다. 이사람 저사람 삼삼오오의 무리들. 어린아이, 할머니 할아버지, 젊은 남녀, 친구들. 어느 누구도 사랑스럽지 않은 모습이 없었다. 해리왕자의 장난기어린 미소가 떠올랐다. 미들턴이 세레나의 경기를 보러왔다가 해리왕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화 같은 얘기다. 그래서 줄을 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지도 모른다. 꽃을 파는 곳도 말이다.
생수를 사기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나는 놀랐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꽃들이었다. 진열해 놓은 모양 또한 예술이었다. 동네에 있는 가게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입구에 꽃 진열대가 있었고 가격도 저렴했다. 꽃을 좋아하는 낭만적인 런던사람들이었다. 야채들이 진열된 곳도 거의 예술이었다. 토마토와 오이를 주로 사는 나에게 꼭 마음에 드는 사이즈의 토마토와 포장을 발견했다. 꽃 진열대를 보면서 나는 꽃을 든 해리왕자를 상상했다.

기념품을 파는 작은 부스를 지나고 홍보용 기계로 커피를 뽑아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곳을 지났다. 이어 짐을 맡기는 장소가 나왔다. 골프장이 보이는 곳을 지나니 검색대가 나왔다. 검색은 출입국장소 보다 더 철저했다. 모든 짐들은 투시기를 통과해야 했고, 가방을, 파우치를 열어보았다. 셀카봉을 압수당했다. 금지물품인 것을 몰랐다. 안내서를 보지 않은 결과였다. 나중에 보니 짧은 영어실력으로도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줄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줄은 좁은 오솔길을 따라 굽어졌다. 펴졌다 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줄에서 다리가 아프고, 목이 마르다 느낄 즈음 구조물로 출입구를 장식한 곳이 나왔다. 테니스 스타들의 사진도 보였다. 그 벽을 빠져나오면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 부근에서 따뜻한 무료 커피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조금 더 가니 테니스 시타장이 나오고, 옆 잔디위에는 커다란 쿠션소파가 있어, 드러누워 쉬는 사람도 보였다. 노약자들은 그 곳에서 잠시 쉬기도 했다.

첫날은 그라운드, 그 다음날은 3번 코트, 다음날은 2번, 다음날은 1번 코트였다, 코트의 좌석표를 사고 72파운드를 내고, 3시에 기상해서 11시 반에 목적지인 코트에 정작 들어왔을 때는 졸음이 쏟아졌다. 새벽기상의 여파, 무지막지한 피로가 몰려왔다. 서브를 넣는 순간 정적은 내 영혼을 빨아들이는 듯 했다. 나의 상체가 옆으로 스르르 기울어졌다. 이거 3s 정책의 결과물인 거 아닌가. 나는 두려웠다.

경기 관람 중 꿀잠 TIP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좀이 쑤시는 나는 센터나 다른 지정석 보다 그라운드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체질에 맞을지 모른다. 땡볕과 서서보는 고통을 불사한다면 말이다. 1번 코트에서 졸음이 쏟아지자 나는 머레이 언덕으로 향했다. 잠시 낮잠을 잘 양으로 말이다. 데크나 잔디밭에 앉아 어마어마한 대형 스크린으로 센터 코트의 경기를 본다. 참으로 감사하다. 그라운드를 돌다 지치거나 지정석에서 반듯하게 앉아 있기가 괴로운 때는 더 없이 멋진 공간이다. 경사진 곳에 드러누우니 조금씩 몸이 미끄러져 내려간다. 한국에서 경험한 깔깔한 잔디와는 다르다. 칠리치가 자주 미끄러져 넘어지던 모습이 떠올랐다.
언덕 아래 줄이 눈에 들어왔다. 빨리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기부한 표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는 곳이다. 나의 조언으로 야영을 하고 1번 코트에 들어온 한국 청년들이 줄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화장지 수염을 만들어 붙이고 무릎을 꿇고, 두손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고 있다. 영국인들이 재미있다고 웃는다. 나는 그들의 기개를 보며 신라의 화랑과 훈족을 떠올렸다. 훈족은 동쪽으로부터 와서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다. 신라귀족의 한 일파가 훈족의 후예라는 설도 있다. 경사지 꼭대기로 올라가 누웠다.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나는 꿀잠에 빠져 들었다.

새벽 4시, 공원에서 센터코트표를 얻을 기회가 끝장이라면 사람들은 분이 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회는 또 있었다. 희망을 향한 문은 열려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줄을 선 사람은 결국 센터코트 티켓을 얻어냈다. 오랜 기다림이란 댓가를 치르고 말이다. 많은 돈을 내고 사는 방법, 인터넷 추첨으로 사는 방법, 표를 획득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만약 이래도 저래도 희망이 없다면 불평불만이 생기고 누군가에게 화를 표출하지 않을까.
내 옆에 두 여성이 돗자리를 깔고 앉았다. 푸드코드에서 파는 도시락을 사와서 맛나게 먹은 후, 아기를 번갈아 보면서 담소하거나 스크린으로 테니스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VIP홀과의 조건형성

VIP홀 출입구 앞에서 나는 짜증이 살짝 났다.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문이라. 그러나 출입구 옆의 생수대를 보고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 옆 화장실 팻말은 더욱 나를 즐겁게 했다. 연이어 푸드코드가 보였다. 빵과 커피와 맥주 등. 나의 뇌리에서 VIP홀 앞에서의 짜증과 맛나는 음식과 쾌적함이 대치되었고, 종소리가 나는 듯 했다. 고전적 조건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이다. VIP홀과 나의 행복이.
일행중 오매불망 센터코트입장을 열망하는 분의 기도와 정용택 회장님의 배려로 우리는 센터코트에서 오스타펜코의 경기를 관람했다. 왕족들의 자리도 관찰했다. 일반석 중간에 그저 있었다. 박스가 테두리색이 나무색으로 구분되어 보일 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영국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우리네 지자체 행사, 체육행사의 한 풍경이 떠오른다. 지자체 장, 정치인들이 대부분인 내빈들을 황제와 왕족으로 만들어 가는 풍경 말이다. 누구에게나 눈이 시러운 풍경일 것이다. 나의 일꾼들이 상전 행세를 하는구먼 하고 말이다

   
 

 

 
   
   
   
 
 
 
▲ 윔블던은 센터코트, 1번, 2번 코트를 하루중에 재판매한다. 한경기보고 귀가하는 사람이 나가면서 입장권을 기부하면 그사람의 자리는 다시 판매한다. 그 금액이 하루 6천만원정도이고 보름간 4억5천만원정도 기부금이 조성된다

그들의 부러운 기부문화 = Queue = 예술

윔블던 티켓 판매금은 국제 자선 단체를 통해 에티오피아 등 가난한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청, 장년이지만 결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응급 재난자, 청소년, 가난한 사람들도 생각한다. 줄을 길게 쓸수록 그들의 수혜가 늘어간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에 마지막 날 나는 그 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영혼을 뒤로하고 육신의 활동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는 최근 지역 사회의 소외된 청소년들, 음악학원이 없는 시골 오지마을 청소년들의 예술활동 지원을 꿈꾸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해야하는 사태를 겪으면서, 나는 먼저 지역에서 동일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들에게 청소년들과 함께 할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그들은 냉담했다. 학교에서 할 일이다 했다.

호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나는 외국인 노동자 등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야외공원에 바베큐장을 설치하자고 역설한 바 있다.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기존의 시설을 약간만 손보거나 추가하면 된다. 시드니에 있는 올림픽공원처럼 말이다. 방갈로하나, 가스인입, 수도꼭지 하나, 의자들이면 된다. 공원관리 담당자, 지역지도자에게 말하고, 제안서도 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냉담했다. 국민들의 수준이 아직 멀었다는 거였다. 술마시고, 시끄럽고 더럽힌다는 거였다. 그 지역에선 여전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탄가스와 석가탄을 피우고 여기저기서 고기를 구워먹는다. 식육 식당이 생겼지만 그들이 이용하기엔 비싸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은 냄새난다, 산불난다, 시끄럽다며 여전히 행정기관에 민원을 넣는다. 수년이 지나도 변한 것은 없다. 그대로이다.

일부 동호인들의 배타적 코트사용 행태도 나를 슬프게 한다. 일본의 한 코트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11개면에 2천여 명의 회원들이 테니스를 즐긴다고 한다. 천문학적 숫자다. 비슷한 규모의 한국의 한 코트는 20여명의 회원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신입 회원은 5년간 1명이었다고. 코트 옆에 거주하는 주민의 회원가입신청은 거절당하기 일쑤라고 한다. 이유는 무엇이 있고 없고의 차이란다. 즉 자신들은 있고 신입들에겐 없는 때문이란다. 분명 테니스실력은 아니고. 그것이 무엇일까? 그런 동호인들이 많은 지역에는 지난해 있던 학교테니스부가 올해 사라진 것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예의?, 책임?

현대 테니스는 귀족스포츠가 아니다. 완전초보도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동네 아줌마들, 청소년들, 어린아이들 즉 소시민 남녀노소가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방법은 매직테니스를 즐기는 것이다. 마법같이 말이다. 현재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 외에 소시민을 위한 추가시스템, 동호인들을 위한 부킹제도의 필요성을 느낀다. 어떤 지역에서는 테니스 레슨을 신청하고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몇 개월 뒤 연락이 오면 다행이다. 호주 오픈 정현의 4강 진출이후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 오체불만족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자치센터를 통한 강습프로그램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역의 예술활동, 수많은 강습프로그램이 자치센터를 통해 끊임없이 돌아간다. 손쉽게 문화,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적어도 초기 레슨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또 배타적 클럽을 퇴출시켜, 공공시설로부터 개인 아카데미 사설테니스코트로 옮겨가게 하는 방법도 한가지 해결책이자 정의를 이루는 일이라고 누구는 역설한다. 윔블던의 티켓구매 방법처럼, 코트를 배타적으로 독점하려는 사람들은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다. 20명이 아닌 200명이 테니스를 즐기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행정기관이 위탁한 목적대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을 하는 클럽에게 이듬해 공공 코트사용권을 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오전 피크 시간 직장인이 혼자서도 테니스를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부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은 동호인들의 “태도”에 대한 의식교육이다. 윔블던 정신과 같이 기부, 나눔, 약자배려 등의 정신과 태도를 갖추게 하는 교육 말이다. 즉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 말이다. 또한 보이텔스바흐 협약의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민주시민 자질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건강을 지키러 코트에 갔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 권리가 동호인에게는 있다. 마음의 병은 만병의 근원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현대사회의 사회복지의 수준은 예산의 규모가 아니다. 가장 약한 자에게 이 사회가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몇 년 전에 들었던 UN직원의 말이다. 한 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 말은 아직도 내 가슴을 치고 있다.

   
필자 유태선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