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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우승한다'김청의 남지성 김재환 정윤성 4강
경산=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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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6  0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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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시드 김청의(대구시청)는 양손 포핸드를 치는 선수다. 늘 도전하는 겸손한 선수다. 한수만 보태면 그랜드슬램에 출전가능하다.

김청의와 남지성, 김재환, 정윤성이 2018 ITF 경산국제남자퓨처스(총상금 1만 5천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청의(대구시청,372위)는 16일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손지훈(세종시청,789위)에 2-6 6-3 7-5의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다소 강한 바람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첫 세트를 쉽게 내준 김청의는 2세트부터 스트로크와 서브에 집중도를 높여 세트올을 만들고 한숨을 돌렸다.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5-5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3세트는 손지훈의 적극적인 네트플레이에 대응해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는 포핸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변화를 가져온 김청의가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켜 6대5를 만들었다. 사이드로 빠지는 서브로 상대를 공격하며 압박을 해 마지막 게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청의는 "상대의 볼이 깊고 스핀량이 적은 편이라 까다롭다. 강한 상대이다보니 긴장도가 평소보다 조금 높았고 그것이 초반 잦은 실수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왼손포핸드를 자주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김청의는  "왼손 포핸드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내일 준결승에서는 남지성과 만나게 되는데 (남)지성이는 다양한 샷과 기술로 상대를 공략하는 스타일이라 그 부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자신이 주도하는 게임으로 끌고 갈 생각"이라며 승리를 위한 강한 다짐을 보였다.

   
▲ 그랜드 슬램을 뛰어보고 싶은 꿈을 갖은 남지성(세종시청). 남지성의 신체조건은 아르헨티나 디에고 슈워츠먼보다 낫다. 그랜드슬램에 뛰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다만 그물에서 놀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볼 감각, 그라운드 스트로크, 서브 등 다방면에서 나무랄데가 없다. 다만 실수를 두려워하는 조심성 플레이를 바꾸면 그랜드슬램 예선에 일단 출전할 수 있다, 우선은 복식부터 시작해 그랜드슬램에 출전하면 좋다

남지성(세종시청,700위)은 홍성찬(명지대,624위)을 7-5 6-3으로 누르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영석(현대해상,779위)과 이재문(국군체육부대,964위)을 차례로 이기고 8강에 올라온 남지성은 최근 발목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경쾌한 발놀림으로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남지성은"오늘따라 긴장이 됐고 이기고 싶은 욕심이 커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점은 불만스럽다.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그래도 힘든 점 꾹 참고 견뎌내서 3세트까지 가지 않고 2세트로 경기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상대도 끈질긴 스타일이고 디펜스가 좋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는 편이라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늘 긴장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업팀 선수로서의 생활에 대해서 남지성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선수 그만두기전까지 그랜드슬램 본선에 한번 뛰어 보는게 목표다. 20대 초반 300위대에 랭크되어 있을 때보다 지금은 랭킹이 많이 낮지만 멘탈에서는 오히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군대도 다녀오고 팀(세종시청)분위기도 좋고 외국 퓨처스나 챌린저대회를 나갈때도 팀에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 주기 때문에 현재생활에 만족을 한다. 올해는 방어해야 할 점수가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합에 부지런히 참가하고 한포인트라도 쌓아 최대한 300위대까지 진입을 하고 싶다. 점수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동반되기는 하는데 일단 올해는 랭킹점수 저축하는 해로 삼고 열심히 뛸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행복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남지성은 복식 준결승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지난주에 끝난 상주퓨처스에서 임용규(당진시청,1254위)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 열기를 경산에까지 가져와 주 미첼(USA)/벤덱 호세 다니엘(COL)조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최근 잘한다. 빨라졌다, 집중력 최고다 라는 칭찬을 많이 듣는 김재환(현대해상)

예선을 거쳐 올라온 김재환(현대해상,1038위)도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문주해(경산시청,1161)를 6-4 6-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최근들어 매우 끈질겨졌다는 평을 듣는 왼손잡이 김재환은 파워풀한 포핸드와 손도 대지 못할 서브에이스로 상대를 제압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합이 모두 8강,16강 세트올에서 졌는데 모두 첫 세트를 이겨놓고 졌다. 오늘도 첫 세트에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실수도 많이 하고 또 4강에 가고 싶은 마음에 많이 소심하게 했었다”며“지난해 퓨처스 4강 이후 부상 때문에 3개월을 쉬고 말았다. 올해는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 정윤성(CJ제일제당후원)이 오찬영을 맞아 포핸드공격을 하고 있다. 화려한 주니어시절과 대기업 후원,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정윤성. 200위안에 들어 그랜드슬램 예선출전하고 본선 올라 100위에 드는 투어 선수의 길을 가고 있다.

정윤성(CJ제일제당후원,450위)은 동갑내기 오찬영(국군체육부대,732위)을 맞아 7-6(3) 3-6 6-4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4강에 올랐다.
정윤성은 “오늘 이기기는 했지만 게임내용은 10퍼센트도 만족이 안된다. 첫 세트 5-2까지는 잘 쳤는데 어쩌다 보니 5-6까지 가버렸고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시 게임 가져왔다. 2세트도 내 자신이 너무 급하게 덤볐고 빨리 끝내고자 했던 게 실수였다. 상대는 오히려 이곳 코트 표면을 잘 아는 것 같았고 서두르지 않으며 무리를 하지 않고 차분하게 게임을 하는 반면 나 자신은 너무 서둘렀던 것 같다”며“이길 때는 생각이 너무 앞서 나가고 집중을 너무 하다 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많이 아쉬워했다.
정윤성은 준결승에서 김재환과 만난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에서는 정수남, 예효정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정수남(강원도청, 582위)은 지난주 막을 내린 상주퓨처스 우승의 주인공 우 호칭(HKG,1086위)에게 2-6 6-4 3-6으로 패했다.
정수남은 “오늘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그 보다는 상대의 까다로운 슬라이스 구질에 강하게 대처하지 못했었다. 강한 포핸드로 공격을 하려 했지만 낮게 깔려오는 공이라 위에서 찍어 내려칠 수도 없었고 내 공이 짧아져서 번번히 상대에게 찬스를 주게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장한나는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 한국팬들이 많다. 외국에서 테니스를 배운 선수는 우리와 달리 공격적이다. 시험볼때 100점 맞아야 하는 강박관념이 외국 선수에게 없다. 틀리면 어떠냐 나는 마음껏 내 기량 펼치고 시험 본다는 자세로 테니스를 한다. 자신의 끼를 유갑없이 발휘하게 된다. 틀리거나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장한나의 비결

1번 시드 장한나(미국, 481위)와의 한판 승부를 벌인 예효정(구미시청)은 예선결승을 거쳐 김세현(NH농협은행,1020위)을 제치고 8강에 진출했지만 4강 진출에는 성공을 하지 못했다.
재미교포인 장한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한국대회에는 4년째 오고 있는 단골손님이다. 2016년 상주서키트와 2017년 영월대회에서 단식우승을 한 실력파다.

   
▲ 김미옥(경산시청)과 유민화(창원시청)조도 결승에 진출했다

 

   
▲ 정소희(경산시청)/박상희(HN농협은행) 조는 대학시절부터 복식경기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왔다. 프랑스오픈 복식 준우승한 니노미야- 조에게도 도전할 정도는 된다

한편 남녀복식 준결승에서는 여자선수들이 선전을 했다.
주최측의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김미옥(경산시청)유민화(창원시청)조가 중국의 리우 창/리우 안니조에 7-5 6-3으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또 정소희(경산시청)박상희(NH농협은행)조도 조 아이슈안(TPE)/왕 다니(CHN)조를 6-3 6-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임용규(당진시청)남지성(세종시청)이 벤 덱(COL)/주 미첼(USA)조를 6-1 7-6(2)으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올라 존 폴 프루트로(USA)/니키 타쿠토(JPN)조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임용규/남지성조는 상주퓨처스에 이은 경산퓨처스 복식 2연패를 노린다.

단식 준결승전과 복식 결승전이 열리는 16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번과 3번 코트에서 단식경기부터 시작되며 12시 30분 이후에 복식 결승전이 이어진다. 시상식이 끝나면 관중을 위한 이벤트로 가전제품과 테니스라켓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는 행운권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 환상의 콤비 임용규(당진시청)/남지성(세종시청) 조. 복식으로 그랜드슬램 출전을 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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