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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코리아 챌린저!챌린저대회때 주말리그 계속 열려
글 사진 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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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1  04: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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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오픈대회장 김영철 회장(가운데),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부산오픈 이동해 토너먼트 디렉터가 부산주니어주말리그 시상식을 했다

 

   
 부산주말리그 참가자와 부모


5월 5일과 6일, 5월 12일과 13일 그리고 5월 20일. 세번의 황금 주말에 주니어주말리그 테니스대회가 열렸다. 어떻게 열렸을까.

매달 한번씩 서울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한 주말리그를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국제대회때 관중도 모실 겸 주니어들의 프로 선수들 경기 관전을 하는 겸해서 주말에 국제대회장에서 주니어대회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십시일반 주머니돈을 모아 주말리그를 하던 운영위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볼과 코트, 물이 확보된 것이다. 참가자만 모으면 됐다.

대회가 늘어나니 전문 진행요원을 모집하고 채비를 갖췄다. 홍보는 페이스북과 문자 전송 등을 통해 했고 참가를 권유했다. 그결과 5월 5일과 6일에는 서울챌린저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코트를 60명의 주니어들이 마음껏 사용했다,

5월 12일과 13일에는 김천챌린저 준결승때 비가와서 국제대회가 지체되고 대기하는 사이에 실내코트 3면을 사용하며 주말리그를 하는 호사도 누렸다.  김천 주말리그는 마감전날까지 한명만 신청했는데 김천에서 한시간 거리인 안동과 성주에서 어린이들이 몰려들었다. 안동용상초등학교 최병희 감독과 성주 별고을테니스단 이창훈 구미 금오공고 교사의 적극 주선으로 어린이들이 테니스 교실과 대회를 하게 되었다. 

5월 20일에는 부산스포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결승전에 앞서 경기를 했다. 부산은 거점스포츠클럽에서 테니스 배우는어린이들이 주를 이뤘다. 거점스포츠클럽 김경원 지도자가 어린이들 부모에게 참가를 독려했다. 울산과 창원에서도 출전했다. 출전 인원은 32명. 남녀 10세부와 12세부 선수들이 오전 9시부터 2시까지 경기를 했다.

부산의 경우, 부산오픈챌린저대회 김영철 대회장과 김영수 부회장이 큰 관심을 보이며 어린이들에게 물과 기념품,코트, 볼을 넉넉히 제공했다.  심지어 입상자를 센터코트에 불러모아 시상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입상한 어린이들은 우승한 프로 선수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는 등 좋은 시간을 가졌다.   

   
 부산오픈 서플라이어 백산수

 

   
 부산대회 경기일정 

부산오픈에서 제공한 물과 기념품은 접수하면 거저주는 방식 대신 코트내 서비스 박스에 물건을 놓고 서브 넣어 맞히면 획득하는 게임을 했다. 부모님도 참여했다. 게임이 끝나고 보니 바닥에 하늘의 별처럼 깔린 기념품과 물이 절반이상 남았다. 정교한 운동인 테니스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나타냈다. 

한사람의 기권자 없이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부모들이 벤치에 앉아 자녀의 경기에 흥분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대견해했다. 선수들은 한시간 남짓 코트에서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나오는 훈련을 받았다. 0대 8로 큰 스코어차로 지고 나온 선수는 엄마 품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다. 그동안 이런 시련은 처음 겪은 것 같아 보였다. 자기멋데로 살다가 금 그어진 공간에 갖혀 규칙을 지키고 들기도 어려운 라켓으로 상대 먼 코트에 서브를 넣는 것은 이들에게 어쩌며 아주 어려운 일로 여겨진다. 살면서 별로 진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네 아이들에게 테니스 경기 한시간은 밀도높은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마이크 없이, 선수 이름 한번 딱 육성으로 불러 모아 볼 1개씩을 주고 코트에 들어가 경기하게 했다. 경기순서를 선수들이 다꿰뚫고 있어 크게 힘들 것이 없다. 초등연맹에서 워낙 선수들 훈련을 잘 시켜 스코어도 불러가며 경기를 하고 워밍업도 5분간 적절하게 사용했다. 경기가 끝나면 승자가 공을 모아 본부석에 반납하면 한시간 남짓 쓴 공은 플라스틱 캔에 넣어 패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공을 건네면서 열심히 테니스 하라는 말을 꼭 한다.  주말리그 출전 선수들은 새 공으로 경기를 하고 그공은 패자에게 전해져 대회장에 공 캔 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게 했다. 물도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한 것이기에 그저 한두모금 마시고 내버려 두는 일도 없었다. 

4개 코트마다 캠코더를 설치해 선수들의 경기모습과 워밍업, 라인시비 장면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편집해서 보면 웬만한 헐리웃 영화보다 재밌다. 선수들의 신경전도 나오고 화이팅소리도 들린다. 코트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상대에게 공을 건네는 매너도 나오고 끝나면 공손히 서로 악수하는 예절도 보인다. 

예전에는 선수들은 코트에서 싸우고 부모들은 코트 밖에서 몸싸움하는 일도 있었는데 요즘엔 말다툼이 나온다. 그저 선수들이 코트에서 스스로 해결하길 기다리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  김천에서 셀프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라인 시비가 붙었다. 베이스라인 벗어난 볼에 대해 치고 나서 아웃이라고 불렀다. 아웃되면 치지 말고 아웃이라고 한 뒤 처리해야 하는데 치고 나서 아웃이라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조금 리드하고 있는 선수가 렛처리하고 하자고 합의하고 게임이 속개됐다. 그 사이 부모,관전자들이 아이들 숙성되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다. 진행자가 빨리 들어가 해결해야 한다며 재촉했지만 꿈쩍도 안했다. 우리 몸이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듯이 어린 선수들도 테니스하면서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했다. 

참가신청도 스마트폰으로 받고 참가비도 입금하고 대진표도 대회전에 공개하고 경기 결과도 바로바로 볼 수 있고, 경기 순서도 스마트폰에서 금방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돌리면서 주니어 주말리그는 어디론가 굴러가고 있다.  전국 17개시도에서 한달에 한번씩만 주니어 주말 토너먼트를 하면 17번이 열린다. 17개시도아래에 있는 230개 시군구에서 미래의 동량을 위해 1년에 이틀만 코트 4~6면만 주니어들에게 제공하면 247개의 주니어주말토너먼트가 열린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20여개에서 준결승하는 날 코트와 물, 볼 등을 제공하면 267개의 주말 토너먼트가 만들어진다. 

267개면 한달에 20개가 열리고 1주에 5개의 주니어주말토너먼트가 열린다. 주중에 공부하고 주말에 한두시간거리에 있는 곳에서 대회가 열려 매주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테니스를 잘하면 15세 이후 전문적인 테니스의 길을 걸으면 되고 테니스가 안되면 주중에 공부하고 주말에 인조이 테니스를 하면 되다. 주말테니스토너먼트를 꾸준히 참가하면 20세넘어 출전하는 동호인대회 석권하고 대학동아리에 들어가 활약을 하게 된다.  테니스는 한번 배워놓으면 국내외에 잘 조직화되어 있는 종목이라 쓰임새가 많다.  

선수가 안되거나 동호인대회에 출전못하게 되면 그랜드슬램과 투어대회 관전이라도 하러가면 된다. 룰을 알고 기술을 파악한 가운데 경기를 보는 것은 아주 고도지식을 갖춘 관전자다.

아무튼 주말테니스리그는 우리나라 테니스 세상을 네트처럼 촘촘히 엮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코트만 있으면 되는 일이다. 중국의 황문철 감독은 대만에 있을때 주니어대회를 코트만 확보해 참가비 없이 무료로 하는데 테니스 붐이 일어났다고 한다. 볼은 지정만 해주고 선수들이 직접 가져오게 하고 대진표와 경기일정표만 짜서 부착해 놓고 경기결과 신고하게만 했다고 한다. 라켓멘 주니어들이 테니스장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인천챌린저와 고양챌린저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을 이기고 우승과 준우승을 한 대만의 17살 '작은 거인' 량은슈오가 그 주말리그에서 테니스 해서 이자리에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문뜩든다. 

부산의 테니스지도자들이 주말리그 열고 싶다고 하길래 코트만 확보하라고 말했다.  

 

   
 서울대회 어린이교실
   
 부산대회 네트 대치

 

   
 김천대회 참가자의 프로 엘리트 준결승 관전 

 

   
▲ 창원 유목초 선수들과 학부형.11차부산오픈주니어주말리그에서 남자 12세부 준우승과 3위 2명,여자 10세부 3위, 여자 12세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참가를 했고 앞으로 창원에도 대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부산까지도 오는 게 아이들은 힘들다고 한다
   
 별고을 어린이테니스단의 김천주말리그와 어린이교실 참가. 이들에게 경북테니스협회차원의 테니스 후원(기술지도, 물품 후원, 특히 매일 오후 쓸 수 있는 어린이 전용코트)이 필요하다 

 

   
 부산주말리그 대진표. 창원유목초, 부산거점스포츠클럽, 부산 동천초, 울산 명덕초 선수들이 출전했다

 

   
 

 

   
▲ 1~12차 주말리그 완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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