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영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민규

송민규(KDB산업은행)와 이소라(인천시청)가 실업연맹 영월대회에서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오전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8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영월대회 단식 결승에서 송민규는 막강의 라이벌 남지성(세종특별자치시청)을 6-2 6-3으로 누르고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민규는“어제 경기 이기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지성이와는 게임을 많이 해 봤고 워낙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쓴 건 없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오늘 경기내용은 좋았다. 서브도 스트로크도 만족스러웠다. 평소 멘탈이 약한 편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때가 많아서 그 부분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시했다. 그랑프리. 마스터즈 대회와 안성퓨처스, 김천퓨처스대회 우승 경력이 있지만 실업연맹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민규는 카자흐스탄 퓨처스대회를 2주간 뛰기 위해 4월 3일 출국할 예정이다.

▲ 발목부상으로 6개월간 지리한 재활치료끝에 심기일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문 남지성(세종시청)

준우승에 머문 남지성은“작년 발목부상 이후 6개월정도 재활을 하고 복귀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지가 않다. 부상은 다 나았지만 몸도 그렇고 실력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게임중에도 조급해져서 마음만 앞섰던 것 같다”며“안동오픈대회를 뛸 예정이고 챌린저와 퓨처스 대회 준비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다짐을 보였다.
지난해 여수오픈과 실업연맹 1차대회와 영월대회 단체전에서 단.복식 우승을 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안동오픈 4강에서 경기도중 발목을 다쳐 재활치료를 해왔다.

▲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소라(인천시청)가 단식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결승은 인천시청의 이소라가 김다빈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시작부터 김다빈은 게임을 제대로 이어가질 못하더니 0-6으로 첫 세트를 넘겨주었다. 1세트 끝난 후 바로 메디컬타임을 요청 마사지를 받았지만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심해져 2세트 0-1에서 기권을 하며 우승의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김다빈은 "지난번 일본대회 다녀오면서 조금 안 좋았었는데 이번 대회를 뛰면서 무리가 온 것 같다. 어제 오후에 조금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1세트 초반부터 더 심해졌다. 무리하기 보다는 앞으로 계속 있을 시합을 생각해서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다빈은 다음주에 오사카 챌린저(2만 5천달러)를 다녀와서 안동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인천시청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생 김다빈에게 뜻밖의 기권승을 거둔 이소라는 “ 어제 우리 둘 다 (결승에)올라와서 오늘 즐겁게 게임을 하고 싶었는데 경기 초반부터 다빈이가 컨디션이 안좋아 보여서 어디 아픈가 생각이 들었었다. 다음 시합은 안동오픈을 뛴다”며 싱겁게 끝난 결승전을 아쉬워했다.

▲ 허벅지 부상으로 준우승에 머문 김다빈

지난 25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영월대회는 내일까지 계속된다. 31일 내일(토요일)은 오전 9시 50분부터 남자 복식 결승전을 시작으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결승이 차례로 이어지며 KBS n 스포츠에서 라이브중계를 할 예정이다.
남자복식에는 유다니엘/임용규(이상 당진시청)와 김유섭/임형찬(이상 도봉구청)이 결승전을 치룬다. 여자 복식에는 박상희/최지희(이상 NH농협은행)와 배도희/홍승연(이상 수원시청)이 혼합복식에는 이동규(안성시청)/정영원(NH농협은행)과 김대영(구미시청)/김신희(경산시청)가 각각 팀을 이뤄 우승메달을 다툰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이 주최하는 2018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영월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와 강원도테니스협회, 영월군테니스협회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고 영월군과 영월군체육회에서 후원한다. 남녀단식 우승 선수에게는 300만원을, 준우승 선수에게는 150만원의 훈련연구비를 지원한다. 복식우승팀에는 2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80만원이 지급되며 혼합복식과 공동3위 그리고 단식은 8강까지 훈련연구비를 차등 지원한다.

▲ 실업연맹 선병석 회장(왼쪽 두번째)이 여자 단식 시상식에 참여했다

▲ KDB산업은행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