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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래리 앨리슨이 손대는 인디언웰스대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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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07: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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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Lawrence Joseph "Larry" Ellison, 1944년 8월 17일 ~ )은 오라클의 설립자이자 사장이다. 2015년 기준 세계 7위의 부자이며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 불릴 만큼 사치스런 생활과 기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아이언 맨 2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테니스 시장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엘리슨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인디언웰스 테니스 시장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인디언웰스는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고 사막 가운데 녹색의 골프장, 화려한 정원이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엘리슨은 2011년에 4300만 달러를 들여 249에이커 크기의 부동산을 매입해 대저택 단지를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무장 경비원에게 신원을 공개하고 저택 단지에서 얻는 정보에 대한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한 뒤에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경비가 철저하다.

엘리슨은 그곳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인디언웰스 테니스 가든에서 매년 3월 중순에 2주간 열리는 BNP파리바마스터스테니스대회를 참관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경기를 관전한 것이 아니라 그 대회에 투자를 하고 있었다. 2009년부터 대회 소유권을 확보하고 편의시설 운영권을 손에 넣었다. 그 대가로 1억 달러를 지불했다. 세계 7위의 부호이고 4700억 달러의 자산가인 그에게 1억 달러는 그리 큰 돈이 아니다. 하지만 셈이 밝은 그가 별로 돈벌이가 되지 않을 법한 테니스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엘리슨의 인디언웰스대회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매년 대회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시설을 보완해 세계 최고급 테니스 대회장으로 꾸몄다. 엘리슨의 목표는 남녀 정상급 선수들이 가장 매력적인 대회로 인디언웰스대회를 꼽도록 만드는 것이다. 해마다 3월 중순에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 그랜드슬램 2주간 입장객에 버금가는 45만6천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테니스에서 이익이 나오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기 시작했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수로만 보면 제5의 그랜드슬램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인디언웰스대회에서 세차례나 우승한 라파엘 나달은 "엘리슨이 대회 운영권을 사고 많은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테니스대회를 세계 최고의 스포츠로 만드는 엘리슨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라고 말했다.

엘리슨은 "노박 조코비치와 골프를 함께하고 그의 사랑스런 새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인생 설계를 거들어준다"며 흐뭇해했다.
또한 엘리슨은 로저 페더러의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살다시피 하고 아이엄마 미르카는 휘트니스센터에서 육아에 지친 몸을 달랜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이 인디언웰스대회에 공을 들이고 정상급 선수들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하면서 대회에 초청하는 것이 단순히 이 대회를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라클의 공동 대표이자 테니스마니아인 마크 허드의 도움을 통해 테니스에 신경을 쓰는 엘리슨은 "우리의 목적은 미국 테니스를 부활시키는 것"이라며 "인디언웰스대회를 통해 새로운 미국 테니스 투어 문화를 조성하고 테니스 팍스 아메리카나시대인 차세대 안드레 애거시와 피트 샘프러스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공언했다. 테니스를 통한 사업을 구상하면서 내세우는 것은 미국 테니스 재건이다. 실리와 명분을 같이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엘리슨은 사막 한 가운데 도박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라스베이거스가 지어졌다면 인디언웰스는 테니스 팬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투자하고 조성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이 사막이건 내륙 오지이건 상관없다는 것이다. 사람을 오게 끔만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모나코가 카지노와 호텔이 즐비한 도시에 손님들을 위해 몬테카를로마스터스대회를 열듯, 미국 캘리포니아남부 인디언웰스를 중심으로 테니스대회를 성대하게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모나코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엘리슨은 내비쳤다.

호주오픈 2회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이길 뻔한 미국의 팀 스미첵은 "인디언웰스대회의 시설들은 그랜드슬램 수준"이라며 "코트의 자동화시스템, 호크아이 등 코트에 첨단 과학을 입혔다"고 높이 평가했다. 나달도 "인디언웰스대회장은 나를 위해 1년 중 최고의 2주간을 보내도록 만들어졌다"고 극도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엘리슨은 새로이 8천석의 좌석과 주차장을 대폭 늘리고, 총상금을 7백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러한 것을 충당하기 위해 스폰서, 방송 중계권 확대, 마케팅 등 다양한 경로의 수입원을 창출하면 된다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 두었다. 최고의 선수를 끌어들이고 최적의 조건에서 경기를 하게해서 미국 등 전 세계에 이들의 플레이를 광고와 함께 방송화면을 통해 내보낸다면 늘어난 상금과 투자된 비용은 너끈히 만들어진다는 계산이다. 이것이 세계 7대 부호 엘리슨의 테니스 비지니스 포인트이고 수익 창출 방식이다.

테니스대회 투자에 이어 엘리슨의 다음 구매 대상은 테니스 방송채널이다. 엘리슨은 "지미 코너스, 존 매켄로, 피트 샘프러스, 안드레 애거시 등 미국 남자 테니스 선수가 등장하면서 미국 테니스 시장과 방송 시장이 날로 확대되었고 미국 내 스포츠 가운데 테니스가 최정상 위치에 있었다"며 "우리는 미국 선수가 테니스판에서 활약하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달도 " 미국 선수들이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오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동조했다. 대회에는 톱스타들과 관중들이 오게 해서 운영하고 대회 개최권을 가진 엘리슨은 스타를 통한 방송 중계권 수익으로 남기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방송 케이블계 큰 시장인 미국에서 미국 선수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엘리슨은 미국 선수의 활약과 방송중계권 수익은 정비례한다는 공식을 테니스에 대입했다.

요약하면 대회를 하나 소유해 판을 키워 운영하고 미국 남자선수를 활약하게 해 방송중계권 판매로 큰 이익을 남기겠다는 구상이 바로 엘리슨의 사업 방식이다.

그러면 미국 선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질 수 있을까.
여기에 미국대학에서 테니스 선수를 지낸 오라클의 공동대표 허드는 "미국 테니스의 부흥은 미식 축구와 함께 시작하는데 테니스 팀에 고액의 기부가 시작되면서 발전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연간 6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 받으면서 테니스가 활성화됐다"며 대학테니스에 투자하는 것이 선수 육성의 지름길임을 제시했다. 오라클은 이미 미국대학테니스리그의 메인 스폰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사업과 선수육성의 플랜에 약간 모자란 것이 있다면 명분과 그럴듯한 대외적인 포장이다. 엘리슨은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니어 테니스 아카데미를 세계 최고의 테니스교육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고 세계 최고의 테니스 박물관을 구상하고 있다. 4대그랜드슬램 대회장마다 한 쪽 구석에 옛날 라켓과 옷을 전시하는 그런 차원의 박물관이 아닌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전세계 테니스인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것을 엘리슨은 생각하고 있다.

곁들여서 엘리슨은 최고의 VIP들이 테니스장을 찾을 수 있는 쇼케이스를 머리에 넣고 있다. 영국 여왕이 전용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오고 여왕 외에 누구도 앉지 못하는 자리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도록 한다. 그리고 브래들리 쿠퍼 등 배우들이 윔블던 로얄 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본 따, 쇼 케이스 테니스장에 유명 인사들의 자리를 만들어 늘 그 자리를 카메라를 고정시켜 테니스장에 있는 유명인사를 전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하려고 한다.

엘리슨은 "유명 인사들의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가 그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많은 시청자들은 매일 저녁 안방에서 테니스도 보고 유명인사들의 얼굴도 보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도 얼마든지 돈이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엘리슨의 경영 기법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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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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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마니아
아래의 Mnia님에 한표....ㅠㅠㅠ
한국문화는 뭔가 하나 이루어 놓으면 꼭 숟가락 얻는 정치놈들과 들쥐들 처럼 달려 던다... 것....
그래도, 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정현 화이팅!!!

(2018-03-08 17:01:14)
Mnia
만일 한국의 다음 네이버에서 테니스대회 천억 아니 백억주고사서 저렇게하면 국회의 개들과 노조가 가만있을까 어림반푼어치도 없지요 한솔 테니스 조회장도 날려버렸는던
(2018-03-08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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