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테니스산업
정현의 '캡틴 보고있나'로 살펴본 삼성과 한국테니스
정리 박원식 기자 자료출처 나무위키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1.23  05:54:2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삼성테니스단 감독 출신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장과 전현직 삼성테니스단 직원들과 선수들, 감독, 코치들이 2013년 11월 5일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임규태선수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뒷줄 오른쪽 첫번째가 김일순 감독, 앞줄 오른쪽 첫번째가 정현

정현의 조코비치와의 16강전 뒤 방송카메라 유리에 쓴 '캡틴 보고있나?'라는 문구에서 전 삼성증권테니스팀 김일순 감독을 지칭한 것이 인터뷰에서 밝혀지면서 삼성증권테니스팀의 이야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삼성과 한국 스포츠 후원 그리고 한국테니스 지원에 대해 나무위키에서 잘 정리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삼성그룹에서는 각 계열사 별로 다양한 스포츠팀 및 프로스포츠를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운영하고, 각종 대회들을 후원했다. 연간 프로종목에 620억원, 아마추어 종목에 180억원으로 합계 약 800억원을 스포츠에 투자했다.

삼성 라이온즈,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서울 삼성 썬더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등 프로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탁구(삼성생명), 레슬링(삼성생명), 배드민턴(삼성전기), 육상(삼성전자), 태권도(에스원) 등 종목의 팀을 운영중이다.

2014년 제일기획 관할하에

2014년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서울 삼성 썬더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제일기획 산하로 들어갔으며 이후 2015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도 제일기획 산하로 편입되었다. 2016년 1월 1일부터 삼성 라이온즈도 제일기획이 인수함으로써 삼성스포츠단이 제일기획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는 이미 삼성 산하 축구단,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예견된 일이고 삼성 산하 스포츠팀들을 효율적으로 한곳에서 전담하여 관리하기 위해 그 역할을 제일기획에서 전부 전담하고 있다.

삼성 아마추어팀의 경우 아마추어팀 운영수나 투자가 타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들의 소속이 절반 이상 삼성 소속인 경우가 많아 삼성이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하지만 삼성이 전체 마케팅 예산을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게 됐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를 구축한 만큼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자제하는 과정에서 첼시 등의 영국 축구 구단 후원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첼시는 삼성과 결별한 후 일본 요코하마타이어와 새로운 후원계약을 맺었다.

2015년 1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이었던 김재열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이동시키면서 실질적인 삼성스포츠단의 수장이 됨과 동시에 현재의 스포츠단 개편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첼시 FC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럭비단 해체와 더불어 럭비단 대신 빙상단을 창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럭비단 해체의 표면적인 이유는 모기업인 삼성중공업의 실적 악화라고 하지만 삼성이 계속 유지할 생각이 있었다면 그룹내 다른 계열사로 옮기는 방법도 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이유는 김재열 사장이 현재 대한빙상연맹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빙상단 창단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비인기종목 중에 티가 덜나는 럭비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이상화가 소속팀 서울시청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상화의 삼성 입단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위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빙상계에서는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의 의사를 표하고 있고 럭비계는 침통한 심정으로 해체 반대를 외치고 있다. 3개의 실업팀과 1개의 군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럭비인데 그중에서 한국 럭비계에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이 해체하게 되면 그 영향력이 국내 럭비 존폐 위기까지 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거기에 럭비단은 이건희 회장이 럭비명문 서울사대부고를 다닐 때부터 럭비에 심취해 창단한 팀이었고, 럭비의 3대 정신인 인내와 협동, 희생을 경영 철학으로 채택했다. 럭비는 야구, 골프와 함께 그룹의 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그룹내에서도 상징성을 띄는 종목의 팀이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리고 2019년에는 일본에서 럭비 월드컵이 개최되어 어느때보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럭비 부흥을 노리던 대한럭비협회는 럭비 국가대표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의 해체를 반길리가 없다. 이렇듯 국내 럭비 최강의 팀으로 군림해온 20년간의 역사를 보유했다.

그동안 기업의 스포츠단 운영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써 프로팀마저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상황으로 이익을 기대할수 없는 환경이다. 삼성쪽에서는 여론을 의식했는지 직접적인 해체는 언급하지 않고 “스포츠단의 전체적인 구조조정은 고려하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이 경영실적과 연동해 여러 측면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제외하고 야구,축구, 배구 지원 축소

2016년에는 전 시즌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믿기 힘들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 반면에 서울 삼성 썬더스는 전 시즌 6강에 올해는 전력보강을 바탕으로 챔프전 준우승까지 기록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리그 3위를 기록하고 ACL 진출권을 따냈다. FA컵에서는 4강까지 갔지만 아쉽게 부산 아이파크에 패배했다. 2017년 12월 7일 기준으로 배구팀 대전 삼성 블루팡스는 11연승을 기록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팬들이 역대급 시즌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2018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1위를 내주고 1월 5일 현재 3경기 연속 패배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부진에 직면해 있다. 또한 농구팀 서울 삼성 썬더스도 5위를 수성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버티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활발히 투자했었으나 이재용이 경영권을 잡은 뒤로 현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하고 대부분 접었다.


   
 

23년 역사의 테니스팀 해체

테니스의 경우 삼성은 1992년 삼성물산 관할하에 테니스팀을 창단하고, 2000년에 삼성증권배챌린저대회를 개최했다. 2015년 정현 선수를 개인 후원하고 대한테니스협회에 주니어 육성 기금을 제공했다. 삼성은 한국테니스의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

테니스팀의 경우 그룹 고위층의 결정으로 삼성물산에 배당되어 창단되었다. 주원홍 감독을 비롯해 박성희,윤용일, 이형택, 조윤정, 전미라, 임규태, 김선용, 전웅선, 조숭재, 임용규, 남지성, 한나래, 장수정, 정현 등 한국테니스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삼성 로고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삼성 테니스팀의 1호 격인 박성희가 세계 57위에 올라 여자 투어무대 활약의 포문을 열었고 IMF로 삼성물산 테니스팀 해체위기설 속에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윤용일과 이형택 등이 방콕아시안게임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테니스팀은 소속사를 삼성증권으로 변경해 예산을 늘리고 소속 선수들의 해외대회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테니스팀은 세계랭킹과 대회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해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다. 100위내에 들어가면 1천만원, 50위내에 진입할 경우 파격적인 보너스 금액 지급을 내걸었다.
이형택은 2000년과 207년에 US오픈 16강에 올라 한국테니스의 위상을 높였다. 이형택은 세계 36위, 조윤정은 세계 45위에 올랐다.

삼성주니어팀에 선발된 전웅선과 김선용은 국제주니어 랭킹 상위권에 들면서 맹활약했다. 삼성증권 테니스팀은 2015년 해체되어 소속 선수과 코칭스태프(김일순 감독, 윤용일 코치, 조윤정 코치)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세계 50위권에 있는 정현의 경우 현재 삼성의 개인 후원을 받고 있다.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넥스트 제너레이션대회 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 열리던 삼성증권배국제남녀챌린저테니스대회는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남자대회는 ATP 챌린저 투어였고 여자대회는 ITF 여자 서키트에 속했다. 2010년까지는 남자 단식 및 복식만 운영되다가 2011년부터 여자 단식이 추가되었다. 삼성챌린저대회는 2013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이 대회에서 이형택이 7번 우승을 해 시즌 후반 포인트 추가로 랭킹 유지에 큰 발판으로 삼았고 팬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이형택의 수준높은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삼성증권배국제대회는 2013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어 삼성은 2015년 3월에 테니스팀의 해체를 결정했다. 대신 정현 등 유망주들의 투어 대회 출전을 집중 후원해 연간 4억원(연봉 5천만원,투어비용 3억5천만원)과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임대료를 지원했다.
당시 한 테니스인은“삼성증권 팀 해체는 투어 선수로 발돋움하려는 선수들의 꿈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때 기업들의 스포츠투자 대형화 추세가 대세였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스포츠와 레저의 생활화는 기업들의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켰다. 기업들의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스포츠 발전이라는 측명과 함께 기업의 홍보, 마케팅 측면도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이전에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 국위 선양을 하는데 기업들이 앞장섰다.

대한체육회 주요 가맹단체의 장을 기업인이 맡았다. 현대의 정주영(대한체육회장), 현대건설 이명박(수영연맹), 현대중공업 정몽준(양궁협회) LG그룹 구자학(조정협회) 금성전선 김용승(카누협회) 삼성그룹 이건희(레슬링협회) 회장 등이 경기단체장을 맡았다.

대기업들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구기종목을 앞다투어 창단해 스포츠에 투자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세제상 일정한 범위내에서 손비처리가 되기 때문에 투자액만큼 부담이 큰 것은 아니다. 기업들의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체육단체입장에서는 큰 자양분이 되었다. 기업이 투자하면서 스포츠가 하나의 직업영역으로 정착될 수 있었다.

스포츠 종목 단체 입장에서 스포츠마케팅 기법을 활발하게 도입하지 못해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일부 종목의 경우 발빠르게 자생적인 재생산 구조를 구축해 자립기반을 만들었다.

스포츠는 기업과 상생하고 기업이 기대하는 것에 부응해야 기업이 투자를 하는 추세다.

테니스 입장에서 기업이 관심을 갖게 하는 일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다음의 세가지 일이 있다.

첫째, 엘리트 주니어들과 투어 선수들이 그랜드슬램에서 성적을 내는 일이다. 주니어의 경우 우승을 해야 하고 투어 선수들은 매주 열리는 투어대회에서 상위입상하고 그랜드슬램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처럼 4강이나 결승에 오르면 된다.

둘째, 테니스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테니스는 출전조차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 올림픽종목이면서 유일하게 출전못하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팀이 유지되고 발전하는 것은 큰 국제대회 성적이 좌우한다. 큰 대회 성적은 미디어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투자로 이어진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삼성물산에서 삼성증권으로 팀 이동시키고 적극 투자했다.

셋째, 동호인 테니스의 활성화다. 사람이 모이면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다.

 

 

[관련기사]

정리 박원식 기자 자료출처 나무위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