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오픈 방송중계에서 정현 이름 옆에 들어간 태극기의 4괘가 잘못 그려져 18일 시청자들과 테니스팬들의 지적이 있었다.

▲ 2015년 중남미 카리브해에서 열린 과들루프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정현의 이름 옆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그려져 있어 문제가 됐다 정현의 경우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가 걸려있어 자칫 정현을 북한 선수로 오인하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가 열리는 과들루프 섬은 서인도 제도에 있는 프랑스령으로 주도는 바스테르이다. 크레올인과 아프리카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럽인(주로 프랑스인)이나 인도인, 중국인 등이 있다. 언어는 프랑스어와 과들루프 크리올을 사용하고 종교는 가톨릭을 주로 믿는다. 과들루프챌린저는 총상금 10만달러에 숙박을 제공해 12만5천달러급 대회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승승장구하는 정현의 방송중계때 이름 옆에 들어간 태극기의 4괘가 잘못 그려져 18일 시청자들과 테니스팬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테니스협회 국제부 직원이 호주오픈 대회본부와 코리아오픈에 참여하는 WTA 관계자 아시타에게 메일을 보내 수정 요청을 했다.

멜버른에서 취재중인 기자들도 대회본부에 수정 요청을 했다. 그 결과 19일 열린 정현 복식 경기 중계 화면에 4괘가 제대로 그려진 태극기가 정현 이름 옆에 삽입되어 국가 표시가 제대로 됐다.

호주오픈 대회 방송 관계자는 아시타를 통해 진심으로 매우 매우 미안하다면 복식 중계때 수정해 내보냈다고 대한테니스협회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지난 2015년 중남미 카리브해에서 열린 과들루프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정현의 이름 옆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그려져 있어 문제가 된 바 있다. 

2009년 12월 15일에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CC에서 열린 호주오픈골프대회때 2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걸려 있어 일부 선수 캐디들이 대회조직위원회에 이를 정식으로 항의했다. 한국 선수들의 항의를 받고 인공기를 바로 내렸지만 태극기를 곧장 구하지 못하므로써 다소 늦어졌다고 조직위측이 해명했다.  대회 운영 대행을 맡았던 대행사가 남북의 개념을 잘 몰라 빚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