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그랜드슬램
[AO현장] 노병은 사라지고 넥스트제너레이션 시대가 오나
멜버른=박원식 기자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1.15  22:44: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안드레이 루블레프

15일 호주오픈 첫날. 비너스 윌리엄스, 존 이스너, 코코 밴더웨이 등 미국출신 시드 선수들이 1회전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그런가 하면 빅4를 대체할 차세대 주자들이 노련한 선수들을 맞아 승패를 나누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우리나라 정현과 최근 몇달 사이에 경기를 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의 1회전 경기가 멜버른 14번 코트에서 열렸다.  아니나 다를까. 800석의 자리는 일찌감치 그득찼고 서서 본 관중들도 수백명은 족히 됐다.  경기 결과는 루블레프가 5세트 까지 가는 롤러코스터 경기를 벌리며7-5 6-7<8> 6-2 6-7<6> 6-2 로 페레르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루블레프는 빠른 스윙 스피드와 좋은 서브를 지녔고 페레르는 견실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루블레프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페레르보다 서브가 좋아 서브게임을 유리하게 이끌고 나간 점이다. 루블레프의 첫 서브가 터지면 페레르의 리턴을 잘 받아 3구에서 위닝샷을 냈다. 하지만 세컨드 서브때는 페레르가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리턴해 루블레프를 공략했다. 

결국 종속 좋고 결코 볼을 라켓에 그저 대는 수준에서 경기하지 않은 루블레프가 이겼다. 

루블레프는 랠리를 하면서 베이스라인 근처에 있으며 물러나지 않았다. 중요할때 서브는 에이스가 수시로 터졌다. 또한 루블레프는 시종일관 공격을 했다. 그저 라켓면에만 대는 플레이는 아얘 몸에 배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운도 따랐다. 5세트 4대2에서 다비드 페레르는 바람을 온몸에 받아 들이고 경기를 하고 루블레프는 바람을 등지고 게임을 했다. 당연히 페레르의 서브 게임인데도 루블레프는 0-40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5대 2에서 엔드 체인지한 루블레프는 이제 바람을 안고해도 강하고 정교한 서브로 게임을 따냈다.   

루블레프는 지난 11월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제너레이션 대회 결승에서 정현에게 패한 선수다.  루블레프는 비록 좋은 공격 기술을 지니고 있지만 디펜스가 탁월한 정현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다비드 페레르는 지난주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클래식 8강에서 정현에게 승리한 선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페레르는 견실하고 바지런한 발놀림으로 루브레프의 빠르고 정확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대응했다. 

루블레프와 페레르의 경기를 보면서 루블레프는 모든 기능을 갖춘 최신형 미래 자동차라면 페레르는 클래식카처럼 느껴졌다.  최근 10대 혹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세계 50위안에 들고 빅 4를 이기는 것은 무기를 장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번 호주오픈에서 확인됐다. 대포(강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뿐 아니라 소총(발리), 장총(랠리), 화살(빈자리 정확히 넣기) 을 지니고 전투를 한다. 빠른 발과 견실한 수비로는 신세대들을 이길 수 없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베이스라인 뒤로 물러나지 않는다.

2. 상대 세컨드 서브때는 베이스라인 안에 붙어 서브 코스를 예측하고 강하게 밀어부친다.

3. 종속 좋은 긴 볼을 기본으로 구사한다. 짧으면 두들겨 맞는다.

4. 시종일관 공격을 한다. 백핸드로 오는 공일수록 강하고 길게 상대 백핸드 쪽에 꽂는다.

5. 고비나 중요한 순간에 서브 에이스를 넣는다.

6. 경기중에 상대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전술을 변화한다. 시종 단순한 랠리로는 이길 수 없다. 

라켓면에 볼을 대지않고, 베이스라인 넘어 앞으로 전진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호주오픈에서 확인한 세계 테니스 주요 흐름이 아닐까.

15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 프랑스 알리제 코르네 대 중국 17살 왕신유의 대결에서도 신예와 노련미의 대결이었다. 코르네는 프랑스 여자 선수로 세계 20위권에 들며 한때 주목을 받은 선수다.  왕신유는 17살로 호주오픈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우승해 권순우와 함께 남녀 단식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선수다.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일품인 선수다. 다만 팔에 테이핑을 칭칭하고서 출전했는데 서브 동작에 무리가 와 보였다.   첫세트 초반 왕신유는 코르네에게 대포알같은 직선타를 구사하며 몰아부쳤다. 코르네는 힘으로 밀리자 나달처럼 스핀량을 올리며 실수를 유도했다. 코르네는 서브와 스트로크에서 대포알만 장착한 채 경기를 한 왕신유 스타일의 선수 다루는 법을 연구하며  풀어나갔다.

첫세트 팽팽하게 가고 왕신유의 강타를 서너번 넘겨 버티다 한번 브레이크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코르네가 왕신유의 강타를 피해 경기를 하며 일방적으로 흘렀다.  왕신유는 멘탈이 흔들리며 스트로크와 서브가 같이 흔들렸다.    첫 그랜드슬램 출전에 많은 숙제를 안겼다.  취재후원 경기도테니스협회

 

 

[관련기사]

멜버른=박원식 기자 정용택 특파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