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실베로 파라과이 대사(왼쪽 두번째)

주한 파라과이 라울 실베로 대사 일행이 21일 오후 1시 코리아오픈 경기장을 찾았다.

자국 선수인 베로니카 체베데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출입구를 찾고 주차할 곳을 찾느라 금쪽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이유는 베로니카가 1세트를 크리스티 안에게 4대 6을 내주고 2세트 순식간에 0대 3이 됐기 때문이다. 10분이면 베로니카가 패배해 나오기 직전이었다.

대사일행은 엔드 체인지때 자기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 근데 경기 끝나기 일보 직전.   대사 일행을  라이드한 운전기사는 경기장 근처의 식당을 찾았고 언제 경기가 끝날거냐 해서 30분안에 마칠 수도 있다하니 식당을 향하던 발길을 멈췄다.

하지만 대사 일행이 파라과이 국기를 흔들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베로니카가 크리스티의 서브게임을 잡아 1대3으로 만회하고 급기야 4대 4를 만들었다. 이후 세번의 듀스 끝은 베로니카의 몫이었고 라울 실베로 주한대사의 차지였다.   세트올을 만든 베로니카는 3세트 3대 0으로 달아나 결국 4-6 6-4 6-3의 대역전극을 펼치고 나왔다.

실베르 대사는 파라과이 테니스 넘버원인 베로니카의 승리는 파라과이 신문과 방송, 라디오에 소개될 것이고 축구 다음으로 관심만은 파라과이에 베로니카의 코리아오픈 소식이 전해질 것을 기대했다.

한국에 약 100명의 파라과이 사람이 일하면서 살고 파라과이에는 약 1천명의 한국인이 이주해 사업을 한다. 파라과이에서 한국은 중요한 나라의 하나인데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에서 자국 선수가 8강에 진출한 것에 대사는 마냥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