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나 크리스테아(루마니아, 52위)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7 WTA투어 KEB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에구치 미사(일본, 490위)에게 6-1, 6-3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아래는 경기 후 일문일답.

- 8년 만에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은
= 코리아오픈은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대회인데, 그동안 왜 이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웃음). 어려운 1회전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임한 게 승리의 비결이다.

- 코리아오픈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 25만불 대회임에도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매년 참가할 생각이다.

- 왼팔에 테이핑을 하고 있는데, 상태가 괜찮은가
= 왼쪽 손목이 조금 아픈데, 지금은 괜찮다. 경기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테이핑을 했다.

- 올해 US오픈 2회전에서 오스타펜코와 붙은 적이 있는데(0-2 패), 이번 대회에서 또 만난다면 이길 자신이 있는가
= 단식에서는 맞대결한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 없다. 우선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지금은 2회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오스타펜코와 이번 대회 복식에서 같은 조로 출전하는데, 서로 호흡을 잘 맞출 것이다.

- 오스타펜코와 복식조를 이루게 된 이유는
= 우리는 모두 이번 대회에서 좀 더 많은 경기를 하기 원했다. 비록 복식일지라도 더 경기를 하고 싶어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같이 복식을 하기로 한 셈이다.

- 포핸드가 자신의 주무기인지
= 포핸드나 백핸드 모두 자신있다.

- 포핸드 임팩트시 라켓면이 백보드쪽을 향하는데, 언제부터 그런 자세를 가지게 되었는지
= 어릴 때부터 코치에게 배웠다. 그런 자세를 통해 스트로크의 힘이 붙고, 스윙이 더욱 깔끔해진다.

- 상대 선수의 랭킹이 굉장히 낮아서 누구든 당신이 쉽게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부담은 없었는지
= 경기 경험이 많아서 어떤 스타일의 상대든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강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로브 등 다른 기술에도 자신있다. 풍부한 경험이 다양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비결이다.

- 이번 대회 목표는
=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은 2회전 승리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는 다음 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