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세계 49위 정현이 투어 8강 진출의 길목에서 백전노장을 만난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ATP250시리즈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4만8,960달러/8월 21~27일/하드코트) 3회전(16강)에서 세계 107위 줄리앙 베네토(프랑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열린 2회전에서 정현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54위)와 팽팽한 힘의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3회전에서는 자신보다 15살이나 많은 노장 베네토를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2회전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토는 23일 대회 2번 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6위)와 2시간 40분간의 접전 끝에 7-6<5>, 6-7<5>, 6-3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 경기에서 베네토는 경기 후반 체력의 한계를 보였지만, 전력을 다하지 않는 상대를 잘 요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올해 36세의 베네토는 프로 18시즌 동안 단식 536경기, 복식 436경기를 소화했다. 단식 우승 기록은 없으며, 복식에서는 통산 11회 우승을 경험했다. 올시즌 단식 전적은 5승 8패로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통산 최고랭킹은 2014년 11월에 기록한 25위.

베네토는 강서브보다는 다양한 구질과 코스의 서브를 구사한다. 스트로크 역시 파워보다는 정확성과 완급조절에 치중하는 스타일이다. 발이 느린 편이라 네트 대시는 적은 편이다. 체력에서 앞서는 정현이 강력한 스트로크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

▲ 프랑스 36살 복식 전문 선수 줄리앙 베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