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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체질 개선 절감"당선 300일 맞은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인터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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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30  0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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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프랑스오픈 기간중 프랑스테니스협회장을 만나 양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곽 회장은 주니어 본선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한 박민종, 박소현 선수 경기를 응원하고 남자단식 본선 출전한 정현의 1회전 경기부터 3회전 경기까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응원했다. 1승이 한국테니스에 간절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자 주니어 박의성의 본선 경기도 보고 정현에 이어 세계 무대에 활약할 선수들을 보는 일정을 보냈다.
지난해 7월 30일 제 27대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곽용운 회장은 5월 25일 당선 300일을 맞아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테니스피플>과 인터뷰를 했다.

-당선 300일이 지났다. 소감을 한마디 해달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초대 통합회장으로서 많은 일이 있었다. 전임 집행부의 인수인계문제부터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 지 모를 정도다.

-그동안 보람이 있었던 일은
=통합이후 한국선수권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한마당이 된 것과 2월초 김천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몇몇 시도에서 버스를 대절해 관전하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한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한국공항공사가 9월에 남자국제챌린저대회를 개최하고 항공소음지역에 새로운 차원의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협회를 운영하려면 경제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는데
=경제적인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 전임 집행부 고발하고 육사문제를 원칙적으로 해결하다 보니 결국 협회의 채권자인 미디어윌과 원만하게 합의되지 않고 민사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앞서 미디어윌이 협회 기금과 운영자금 통장에 대해 세차례 가압류 조치를 해 운영상에 어려움이 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한발짝 물러나 의견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임 회장에 대해 법적 절차를 추진했는데
=행정적,법적 절차를 무시한 육사테니스코트의 건설비 30억원의 채무를 협회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당성 없이 육사코트 개보수 한 것에 대해 어느 집행부가 들어서도 해결해야 할 큰 문제다. 감사원의 국민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육사와 구리시 남부시설 관리단과 협회가 감사대상이다. 현재 정작 돈을 들인 협회는 코트도 사용못한 채 육사 생도들만 사용하고 있다.

   
 
-많은 테니스인들이 육사코트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테니스계에 여러 목소리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
=프랑스 파리로 가는 주니어 관련 지적은 협회 일처리와 테니스계발전에 긍정적인 것이다. 언론은 지적하고 감시하는 것이 일이고 협회는 규정에 맞게 일을 해나가면 된다. 언론이 바로 서면 협회장이 영구제명 받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언론의 지적은 더 잘하고 조심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테니스계를 정화하고 바로 세우겠다는 ‘클린정책’을 외쳤다.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고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70점 정도다. 원칙은 지키되 현실적 제약이 있어 과감하게 정리하지 못한 면이 있다.

-가까운 사람을 기용해 협회 살림과 행정을 맡겼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 협회에 없던 제도적 보완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대한체육회의 지적 사항이 있어서 따르기로 했다. 5월25일부로 육사코트 소송문제를 비상근으로 처리하는 일만 하게 된다.

-협회 사무처장이 공석이다
=현재 공석은 아니고 근무 중이다. 본인이 힘들어해서 조직을 위해 유능한 후임자가 생기면 교체할 수도 있다.

-취임후 협회 직원을 새로이 뽑고 인원이 늘어났다. 어떤 취지로 인원 확대를 했는가
=전임 집행부에선 시스템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에 의해 일이 진행됐다. 개인 메일로 공적인 업무가 오가는 관계로 다른 직원들의 업무 이해가 전혀 없었다. 예를 들어 랑데부롤랑가로스 국내 선발전만 해도 부서나 팀에서 일을 맡아 한 것이 아니라 1명이 모든 것을 진행하고 인수인계도 없는 채 끊겼다. 현재는 모든 대외적인 업무는 협회 단일 메일주소로 주고받게 해 기록을 남겨두게 했다. 업무를 분담하고 복수로 체크하게 해서 전체 직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랑데부롤랑가로스 국내선발전 남녀 우승 선수 중 1명의 코치를 협회 예산 지원하에 선수들을 인솔하도록 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매뉴얼을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일하게 하고 있다. 담당이 바뀌어도 매뉴얼만 보고도 일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전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가 완전히 끝났나
=2015년 육사실내코트 조명공사비 5천만원이 2년이 지난 뒤 청구되어 지급됐다. 인수인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단체를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조직과 재정이라고 하는데
=인건비 외에도 소년체전, 전국체전, 한국선수권 등에 협회 예산이 투입된다. 외부차입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회장 본인과 관련된 기부금이 연 1억원은 들어온다.

-재력있는 회장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테니스계에 지배적이다
=협회장 입후보하면서 정견 발표할때 협회 운영하는데 돈을 투입하는 것에 앞서 새는 돈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넣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이 투어 100위권에 5명이 들어갔다.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인은 운이 좋은 회장이다. 5년전 조동길 회장님의 주니어프로그램이라는 씨앗이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생각된다. 주니어 육성은 언제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주니어 프로그램을 어떻게 가동할 생각인가
=5년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몇몇 기업 등에 제안서를 넣고 있다.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 육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테니스의 경우 시끄럽다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릴 수도 있다
=그점이 제일 우려스럽다. 올해가 지나면 후원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 이덕희, 권순우, 장수정 선수 등이 잘해 테니스 선수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본다.

-외국의 주요 선수들은 코칭스태프 팀을 꾸려 활동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협회가 선수에게 팀을 꾸리는데 지원하기는 어렵다. 협회 소속 손승리 코치를 선수들에게 파견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위 선양하는 선수들에게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명예만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
=규정에 있는 데이비스컵 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지급하다가 부족하다싶어 이사회를 통해 총상금을 선수단에게 전액 지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국가대표 운영하는데 전지훈련, 합숙훈련 등 큰 돈 들어갈 일이 많다. 권순우, 임용규, 홍성찬 등이 국가대표 훈련을 통해 도움을 받은 선수들이다.

-협회의 기능은 엘리트체육의 육성과 테니스의 저변확대로 규정된다. 이 일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어린이 대상 매직테니스 보급을 위해 장충장호코트에서 어린이레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어린이 테니스 보급 예산을 확보했다. 협회내에 여러 위원회를 두어 테니스보급의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 대학생테니스동아리 대상으로 활동하는 위원회가 있다. 시니어연맹과 시니어 위원회, 이순 연맹 등이 조만간 모임을 갖고 통합문제를 나눈다.

   
 

-동호인 랭킹대회 주관단체가 여러개로 사분오열되어 있다.
=내년부터 협회에 동호인 등록제를 실시해 하나로 모을 생각이다. 대한체육회의 선수 등록 시스템이 완성되면 동호인 등록은 편해진다.

-프랑스테니스협회는 프랑스오픈, 미국테니스협회는 US오픈을 관장하고 있다. 차이나오픈도 중국협회가 관여하고 있다. 코리아오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코리아오픈은 국고가 지원되는 만큼 협회대회다. 국고없이 민간 기업의 후원으로 대회를 열면 상관이 없다.   코리아오픈은 협회가 직영하거나 매니지먼트사를 공개 입찰로 선정해 대회를 의뢰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다. 지방대회도 지방 협회에서 주축이 되어 지역 사회의 리딩그룹이 되어야 한다.

-한 국회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대한테니스협회장을 거론하면서 불편한 언어를 사용했다.
=국회에서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세 차례 거론했다. 대한테니협회장은 한국테니스계 수장이다. 비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공개사과를 강력히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다. 사과하지 않으면 법에 의존할 생각이다.

-협회가 새 회장 들어서고 고발사건이 몇 건 생겼다.
=몇 건은 아니고 1건이다. 전임 회장 배임 횡령 등에 대한 건이다. 감사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은 협회나 협회장이 한 것이 아니다.

-협회 일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한국테니스의 틀과 체질 개선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당선된 뒤 통합테니스협회를 이끄는데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됐다. 인생에 한번 주어진 기회, 부끄럼없이 하고 싶다.

-17개 시도의 협조나 지원체계가 필요할 것 같아 보인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부 시도에서 용품계약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중앙에서 계약을 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써 달라는 시도도 있다. 협회는 균형발전이 우선이다.

-대한테니스협회의 사무국 조직 운영 방향은
=협회는 대다수 테니스를 좋아하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되어 매우 진취적인 자세로 일을 하고 있다. 중국테니스협회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일하고 일본의 경우는 전문지식을 지닌 채 수십년간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열정을 가진 사무국 직원들이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일을 하게 되면 중국과 일본에 버금가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장 1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무국을 중심으로 매뉴얼에 의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통 큰 후원 계약으로 주니어 육성도 하고 대표팀도 꾸려나가고 있다. 테니스는 배드민턴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배드민턴과 테니스는 여건이 다르다. 선수마다 라켓과 옷, 신발이 다른다. 테니스 대표 선수들은 각자의 후원 계약 관계를 적용해 협회가 통일시키기 어려운 구조다. 스폰서들이 마케팅 효과 분산되는 여건에서 통 큰 후원 계약은 기대하기 어렵다.

-협회의 홍보팀 기자의 지역별 안배 운영에 대해
=전국 각처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대회 현장에 기자들이 지역적으로 나뉘어 활동을 하고 있다. 빠르고 바른 소식들이 SNS와 네트워크 망을 통해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당선 300일이 지났다. 연임을 생각하고 있나
=일을 잘 수행해 할 수 있으면 하지만 본인보다 나은 분들이 나와서 하면 굳이 연임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협회가 조직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돈없고 능력있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시스템이 필요하다.

-미국테니스지도자협회는 CEO와 PRESIDENT가 구분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그 역할이 합쳐져 있다.
=회장 한사람이 잘못 판단하고 잘못 본다면 조직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위원회를 두고 역할을 나눴다. 대표선수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전적으로 결정한다. 랭킹위원회, 시니어위원회, 여성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취임 300일 인터뷰에 감사드린다. 500일과 1000일때 한국테니스계에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
=한국테니스 선진화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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