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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사랑과 염원이 가득한 시상식'대구퓨처스 남자단식
대구=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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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5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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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청의 포핸드 샷이 옆줄바깥으로 나가자 정홍이 라켓을 바닥에 떨구고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동생도 못한 대구퓨처스대회에서 우승한 형, 정홍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이 결승전을 관전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대회 기간 내내 관심을 모은 대구시청 소속의 김청의. 대구퓨처스 준우승을 발판으로 300위대로 진입하며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200위대 랭킹에 도전한다

   
 대구시청 남자 테니스팀을 창단하고 안성시청에서 활약하던 김청의를 영입한 백승희 회장. 3년전 대구퓨처스 우승 뒤 환자와 의사 사이로 만나다가 팀으로 영입했다

   
 대구테니스협회 박병옥 사무국장, 대한테니스협회 김남훈 부회장(현대해상 감독),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준우승 김청의,우승 정홍,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대구테니스협회 양태원 부회장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대구테니스협회 임원

 

17일 예선전을 시작한 대구퓨처스대회가 25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정현의 형 정홍(현대해상)의 우승으로 막이 내렸다. 내년에 여자챌린저대회와 남자퓨처스 대회를 잘 준비해 대회장을 찾은 테니스인들에게 좋은 대회라는 추억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개회식과 시상식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20여명의 볼퍼슨과 20여명의 엄파이어가 베이스라인과 사이드라인에  기역자로 서 있자, 대구테니스협회 백승희 회장,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 대한테니스협회 김남훈 부회장, 박병옥 토너먼트 디렉터가 차례대로 코트에 입장해 볼퍼슨과 엄파이어들과 감사의 악수를 나눴다.

이어 준우승한 김청의 시상, 우승한 정홍에 대한 시상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수상자 소감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조리있게 말 잘하는 김청의는 "좋은 경기를 했다. 대회 개최에 힘을 쓴 대구시협회장, 대회 진행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일일이 챙겼다.

우승한 정홍은 "김청의 선수만 응원할 줄 알았는데 본인도 응원을 해줘 더 신이 나 경기를 했다"며 "대구의 식구들에게서 저녁 식사 대접을 받아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오픈 같으면 선수들 트로피 주고 사진 찍는 것으로 시상식이 끝나지만 대구는 다르다.

목포에서 부지런히 대구에 도착해 결승전을 관전한  곽용운 회장의 격려사 순서를 마련했다.

곽 회장은 "대구퓨처스의 타이틀스폰서인 사랑모아통증의학과 백승희 대구테니스협회장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여자 1위 장수정 선수가 100위에 근접해 4대 그랜드슬램을 누빌 날이 멀지 않았다며 백 회장의 후원과 대구테니스인들의 정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백승희 회장은 소설가답게 술술술술 머리속에 구상한 시나리오를 펼쳤다. " 원래 우승한 김청의 수고했고 준우승한 정홍 선수는 좀 아쉽게 됐다라는 말을 준비했지만 거꾸로 됐다"며 "결승전은 마치 프랑스오픈 3회전 니시코리와 정현의 경기였다. 니시코리는 정홍이었고 정현은 김청의였다. 정홍은 니시코리처럼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들께 죄송의 말씀을 솔직히 전했다. 백 회장은 "지난해 이자리에서  올해는 여자챌린저대회도 한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한번 더 믿어 주이소. 내년에는 꼭 여자 챌린저대회도 하고 장수정 선수 경기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시상식 자리에 함께한 대구시체육회 권오춘 사무처장을 단 위에 세워 확답사를 받을 법도 한데 사회를 맡은 강성진 대구시협회 총무이사의 센스있는 절제로 시상식을 나름 짧고 굵게 마쳤다.  

시상식을 마치자 마자 오전부터 내릴 예정이던 빗방울이 비로소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성이면 감천, 천우신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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