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제72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단체전과 단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6일 순천향대학교(감독 김현준)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72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겸 2017년도 전국대학대항테니스대회 및 제5회 대학연맹회장기테니스대회(한국대학테니스연맹/5월 20 ~ 26일/하드코트)에서 울산대학교(감독 김재식)를 종합전적 3-1로 물리치고 첫 대학대항테니스대회 우승기를 휘날렸다.

 

순천향대는 2015년 7월 제31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에서 울산대학교한테 0-4(단체스코어)로 진 아픔을 말끔히 설욕했다. 또한, 2007년 제88회 광주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이후 10년만에 또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 원동력은 한진성, 유성운, 임성택, 김주환이 똘똘 뭉쳐 승리로 이끌었다. 순천향대 김현준 감독은 “수업을 다 듣고 저녁에 훈련을 했다. 운동시간이 부족해서 주말과 공휴일에 쉬는 날 없이 4학년들이 자진해서 대회연습을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는 4학년들이 마지막 우승을 하 기 위해 밑에 후배들을 잘 토닥이며 이끌었던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감독 김석환)가 인천대학교(감독 이재식)를 3-0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남자부 개인전 단식결승전에서도 한진성(순천향대, 국내랭킹 34위)이 같은 학교인 유성운(국내랭킹 18위)을 6-4, 6-4로 이기고, 개인전 복식에서도 한진성-유성운 조가 이승훈-이영석(한국교통대) 조를 6-0, 6-3으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와 3관왕에 올랐다. 둘은 복식에서 무실세트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진성은 단식 5연승 무실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진성과 유성운은 각각 총 9승 1패(단체전포함)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부 개인전 단식에서는 명지대의 노호연(국내랭킹 63위)이 윤지윤(한국체대, 국내랭킹 40위)을 6-4, 6-4로 이기고 우승을 거머줬다. 복식은 인천대의 권미정-이지은 조가 한국체대 박소연-윤지윤 조를 활발한 전위플레이로 압도하며 6-4, 6-4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제5회 대학연맹회장기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는 한국교통대학교(남자부)와 충북대학교(여자부)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