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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필요없어요.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창원챌린저 예선 1회전 승리한 기미코 다테
창원=황서진 기자  |  nobeg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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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7  2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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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살 다테 기미코(일본)가 창원국제여자챌린저 예선전에 등장했다.

다테는 2017 창원챌린저(총상금 25,000달러)에 출전, 예선 첫 경기 첫게임을 베이글 (6:0 6:0) 스코어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수술을 한 다테 기미코(에스테틱 TBC)는 기후현에서 5월 3일 열린 '캥거루 컵 국제 여자 오픈'에 출전한 이래 창원에서 두번째 복귀후 두번째 경기를 가졌다.

47살 여자선수 최고령 나이에 무릎 수술을 한 뒤 물을 빼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다테는 7일 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만날 수 있다. 아래는 예선 1회전 뒤 다테와의 인터뷰.

 

-창원챌린저 예선 1회전을  승리한 소감은
=오늘 한국에 와서 처음 시합을 뛰게 되어서 기쁘다. 테니스를 다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총상금 2만5천달러짜리 대회 예선은 뛰어 보지도 않았다. 특히 심판(체어 엄파이어)도 없고(예선 첫날은 체어없이 로빙 엄파이어 활동) 볼퍼슨 없는 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건 테니스 선수생활 중 오늘이 처음이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물론 상대가 약하기도 했지만 이겨서 기쁘다. 이긴건 좋은 거다.

테니스를 쭉 하면서 테니스 레벨을 올리는게 정말 어렵다는걸 새삼 느끼고 있다. 1년 6개월 동안 프로선수 복귀를 위해서 재활에 매진을 했지만 복귀하는게 그렇게 생각처럼 간단한게 아니었다는걸 느낀다. 예전에는 1년 6개월은 휴식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엔 12년도 쉬고 나왔는데 1년 6개월이 그렇게 긴 세월은 아니라지만 프로세계에서는 정말로 그만큼 쉬고 나와 프로생활을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느꼈다. 특히 기후챌린저에서 많이 느꼈다. 하지만 그 대회 후 복귀하길 잘 했다는 생각과 지금상태는 나의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느끼고 만족한다.

-한국챌린저 대회에 도전하는 이유는?
=물론 한국을 좋아하고 랭킹이 없으니까 작은 대회부터 뛰어야 하고 나는 클레이 코트보다는 하드 코트를 좋아하는데 일본은 하드코트대회가 없어서 하드코트대회를 찾게 되었고 가까운 한국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세 개의 대회가 연결이 되어 있어서 특히 지금 상황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적당했다.

-창원만 예선출전이 가능하고 인천이나 농협챌린저는 예선출전이 어려워 보이는데
=몸상태 체크를 더 해봐야 하기 창원대회를 하면서 지켜볼 것이다. 인천은 예선 대기중이고 몸 상태가 좋아지면 가서 사인을 할 예정이다. 와일드 카드는 바라지 않는다. 한 선수가 연중 받을수 있는 와일드 카드가 예선 3개 본선 3개가 있는데 컨디션이 좋아지면 골라서 출전하고 싶다. 물론 스페셜랭킹이 190위대에 있어서 가능성도 있지만 컨디션 끌어올리는 기간엔 작은대회 예선부터 차근차근 뛸 생각이다.

-세계 4위까지 지냈고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대선수가 챌린저 예선을 뛰는게 창피하거나 자존심 상하지는 않는지
=그런 부분(창피하거나 자존심 상하는)은 전혀 없다. 커리어는 커리어고 일단 어차피 지금의 나이에 부상을 당하고 재활을 하고 다시 복귀를 하는 상황이니 랭킹도 다 없어졌기 때문에 당연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다. 이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를 쓸 수도 있지만 몸을 더 만들어서 더 큰 대회의 와일드 카드를 받고자 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는 생각이고 이게 다 테니스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선수 장수정과 한나래가 국제대회 도전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당신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세계무대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지 비결을 알려달라
=한국 선수들을 보면 다 잘 할거라 생각이 드는데 더 잘하려면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샤라포바도 그렇고 세레나도 그렇듯이 이거 아니면 안된다 하면서 절실하게 매달린다. 그런데 한국 선수는 환경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강한 멘탈이나 자기보다 더 강한 선수들과 자꾸 부딪히고 이겨 보려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데 한국 선수들은 절실함이 부족해 보인다. 지금 상황이 좋다고 만족하고 안주하지 말기 바란다. 나 스스로 이것밖에 안되나 하면서 주저 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창원에 처음 방문했는데 느낌은?
=창원은 처음이다. 좋다. 한국음식은 뭘 좋아하냐는 질문이 제일 어렵다. 왜냐하면 한국음식은 모두 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매운것도 잘 먹는다.

-8일 경기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직 모르겠다. 내일 아침에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일본 기후챌린저 전에 이벤트 경기도 했었고 기후 시합 후에도 무릎에 물을 빼고 그랬었기 때문에 지금은 확신이 없다. 일단 별 일이 없으면 시합에 계속 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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