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체대)이 일몰로 순연된 경기를 번개같이 마무리해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250시리즈 BMW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 슬로바키아의 마틴 클로잔을 6-4 3-6 6-2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 아르헨티나의 기도 펠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바르셀로나오픈 예선전에서 기도 펠라를 6-2 6-4로 이긴 지 보름도 안된다. 

정현은 투어무대에서 8강에는 오른 적이 있으나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전날 3세트 3대2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어 6일 낮 12시(독일시각) 속개되었다.  

여섯 번째 게임. 클리잔 서브를 0-40 트리플 브레이크기회를 잡으며 4-2를 만들었다. 자신감을 장착한 정현은 이어 본인 서브게임에서도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하며 5-2로 3게임차로 클리잔을 따돌렸다. 정현은 여섯 번째 리턴 게임에서 첫 서브후 득점률을 59%(10/17)를 기록했다.

5-2에서  정현은 클리잔의 첫 서브를 가볍게 받고 쭉쭉 뻗는 빨랫줄 같은 스트로크를 앞세워 40-30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정현은 찬스를 바로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3세트 6-2로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정현은 여덟 번째 게임에서 클리잔에 첫 서브후 리턴 득점률은 63%(12/19)로 4%이상 끌어올렸다. 또한, 정현은 클리잔 서브게임을 단 두 포인트만 내주며 브레이크했다.

이로써 정현은 4강에 진출하며 랭킹포인트 90점(상금 24,520유로)을 획득해 66위로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