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민혁(세종시청, 국내 5위)과 남지성(국군체육부대, 국내 6위)이 남자부 단식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남지성-조민혁, 유민화-지선애가 2017 실업연맹1차전 영월대회 단식 공동 우승을 했다.

 

25일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하드코트)에서 열린 ‘2017 한국실업테니스 연맹전 영월대회 및 전국종별대회’(3월 16일 ~ 25일)가 우천으로 인해 마지막 단식결승전을 못 치르고 공동우승으로 대회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영월지역 오전 9시 42분경 빗줄기는 굵어지면서 심판, 감독, 코치, 선수들은 대회장에서 대기했다.

비로 인해 조동민 심판(Referee)과 김정배 토너먼트 디렉터(이하 TD)가 경기시간을 12시로 연기(Not Before 12:00)했다. 하지만 빗줄기는 그칠 줄 몰랐다. 이어 오후 2시, 4시로 3차례나 연기가 되면서 대회장에 있던 영월군 관계자, TD, 임원장, 감독, 코치들이 협의를 한 결과 공동우승으로 결정지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KPTF)의 최종현 전무이사는 “실업연맹1차전 결승 날짜가 25일로 정해졌다.  경기를 12시, 2시, 4시로 연기했다. 영월군에서 제천실내테니스장에서 시합은 안 된다고 해 공동우승으로 결정을 지었다”며 “주최 측 영월군에서 지원받아 하는 대회다보니 제천실내테니스장에서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자부 단식에서 우승한 남지성(국군체육부대, 국내 6위)은 “일단은 공동우승이라도 우승을 해서 기분은 좋다. 경기시간이 비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항상 마음속에서는 경기를 한다는 마인드였다”며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공동우승을 하게 되었지만 우승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여수오픈에 이어 두번째 우승이다.  여수오픈 단, 복식 우승과 영월1차실업연맹전 단체전, 단식, 복식 3관왕에 올랐다. 남지성은 “안동오픈에서 (조)민혁이 형을 만나기 위해선 결승에 가야된다. 다음 대회도 결승에 진출한 것이고 서로 잘 아는 만큼 준비를 잘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성은 지난해  2016 실업연맹1차전 영월대회 단식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공동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했다. 또한, 올시즌 단식 2번, 복식 2번, 단체전 1번 우승해 총 5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 지선애(경동도시가스, 국내 54위)와 유민화(창원시청, 국내 12위,오른쪽)가 여자부 단식 공동우승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유민화(창원시청, 국내 12위)는 “공동우승이지만 작년에 이어 2연패해서 기분은 좋다. 또한 오늘 생일날에 우승을 해서 기쁨이 두배다”며 “(지)선애랑 결승전을 하고 싶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다음에는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유민화는 2016 실업연맹1차전 영월대회 단식에서 우승했으며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에 이어 대회 2연패 기록을 세웠다.

 

여자부 단식 공동 우승한 지선애(경동도시가스, 국내 54위)는 “비록 시합은 안했지만 그래도 공동우승을 하게 되어 좋고 기쁘다”며 “작년 평택효성해링턴 플레이스배 우승과 올해 실업연맹1차전까지 우승해서 실업대회 2번 우승했다. 항상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시합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 나오길 최선을 다 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선애는 작년 2016 평택효성해링턴 플레이스배 회장기평택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실업무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한편 남자부 단식공동 우승한 조민혁(세종시청, 국내 5위)은 여수오픈에서 남지성에게 단, 복식 결승전에서 패했으며, 실업연맹1차전 영월대회에서도 복식 결승전 1패했다.  지금까지 준우승 3개와 우승 1개를 기록했다. 올해 남지성과의 상대전적은 4전 1무 3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