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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루저 니시오카 16강 대이변니시오카, 인디언 웰스 16강 진출
신동준 기자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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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4  1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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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1cm인 니시오카 요시히토(70위, 미키 하우스)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리고 있는 BNP파리오픈 ATP투어 1000시리즈(총상금 699만 3천450달러) 남자단식 3회전에서 13번시드인 토마스 베르디흐(14위, 체크,196cm)를 1-6, 7-6<5>, 6-4로 2시간 21분만에 물리치고 마스터스1000시리즈에서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니시오카는 16강 진출로 라이브랭킹 기준 58위로 올랐다.

니시오카는 2015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하여 예선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3위, 독일)에게 4-6, 4-6으로 패했다. 하지만 니시오카는 2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결승에서 엘리아스 이머르(스웨덴)에게  3-6, 1-6으로 패했지만 럭키루저로 첫 본선 들어간다. 이 둘은 본선 1회전에서 또다시 맞붙었다. 
 
니시오카는 이머르를 6-4, ​​6-1로 이기고 2회전에서 19번 시드인 이보 카를로비치(21위, 크로아티아)를 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상승세는 3회전에서 체크의 토마스 베르디흐에게도 매섭게 몰아 부쳤다.
 
1세트는 베르디흐가 퍼펙트한 스트로크로 니시오카를 좌우로 공격하며 가볍게 6-1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2-5, 30-30상황에서 니시오카는 포기하지 않고 네트대시로 들어온 베르디흐에게 패싱을 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3-5 니시오카 서브게임에서도 수차례 매치포인트까지 몰리면서 위기순간들이 많았지만 착실한 디펜스로 위기를 면했다.
 
둘의 승부는 타이브레이크 접전으로 흘렀다. 6-5 니시오카 리드 상황에서 베르디흐는 포핸드 언포스트 에러가 나자 바로 라켓을 부수는 등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받은 니시오카는 3세트에서 전력을 다해 5-3으로 격차를 벌리고 차분히 3세트 6-4로 마무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니시오카와 베르디흐와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은 2015년 5월에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베르디흐가 6-0, 7-5, 6-3으로 이겼다. 이로서 둘의 전적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세계 14위를 이긴 니시오카는 지금까지 이긴 선수 중 가장 높은 랭커를 이겼다. 

니시오카는 16강에서 대회3번시드인 스탄 바브린카(3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니시오카의 선전으로 일본 테니스계는 시끌벅적이다. 늘 투어대회나 그랜드슬램에서 여타 일본 선수를 제치고 니시코리 케이 (닛신 식품)만 쫓아 다니던 일본 미디어는 니시코리 이외의 선수가  마스터스 4회전에 진출하자 주목했다. 니시코리가 아닌 일본 선수가 마스터스 4회전에 진출한 것은 1991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마츠오카 슈조가 8강 진출한 이래 25년 만에 처음있는일이다. 

니시오카는 1세트 1-6 2세트 2-5 패배 직전에 어떻게 기사회생했을까. 그것도 상대는 그랜드슬램 4강, 8강에 꼭가는 '꾸준함'의 대명사 토마스 베르디흐인데 어찌 역전극이 가능했을까.

베르디흐는 포핸드 플랫 볼 강타 타이밍이 안맞고 니시오카의 볼은 낮게 깔려 설상가상이었다. 베르디흐는 네트 대시해 발리와 스매시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수를 했다. 베르디흐는 수차례 하늘을 쳐다봤다. 

이날 베르디흐는 연속 4주째 대회 출전에 피로가 갑절로 쌓여있었다.  강타는 위력이 덜했다.

니시오카는 "솔직히 승리를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자는 마음뿐이었다"며 "상대가 무너져 버렸다"고 말했다. 

베르디흐의 혼신의 강타가 어쨌든  리턴이 되는 니시오카의 집념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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