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소감에서 권순우는 "패싱샷이 많이 나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테니스의 기대주 권순우(건국대, 308위)가 일본 교토시마즈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에서 예선 3연승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20일 권순우는 일본 교에서서 열리고 있는 제53회 교토시마즈챌린저 전 일본 실내테니스선수권대회 예선결승에서 호주의 알렉스 볼트(485위)를 1시간 15분만의 7-5, 6-4로 이겼다.

 

1세트 알렉스 볼트는 왼손잡이 특유의 까다로운 서브로 권순우 리턴을 괴롭혔다. 이날 권순우는 첫 게임과 다섯 번째 게임에서 4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모두 놓치며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5-5 중요한 상황에서 알렉스 볼트는 언포스트 에러(자신의 실책, 어이없는 실수)를 두 개나 실수하며 1세트 7-5로 권순우가 가져갔다.

 

2세트는 권순우가 딱 한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살리며 6-4로 이겼다. 2세트 권순우의 첫 서브 포인트 승리는 13/16(81%)을 기록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일단 예선부터 뛰어 본선 올라와서 좋다. 그리고 코트바닥이 카페트라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도 되었다. 데이비스컵 이후 볼치는 감각이나 서브 면에서 자신감이 붙어 경기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선전 3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올라왔는데 경기를 이길수록 점점 상승세인가?
=예선에서 하루하루 시합할수록 점점 공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코치로서 권순우 선수가 데이비스컵 이후 점점 기량이 상승하는가?
=(탁정모 코치) 상승세가 맞다. 일단 작년 말에 도요타챌린저에서도 한번 카페트 코트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을 금방했다. 올해 초 라켓을 교체하면서 스트로크가 안정적으로 컨트롤이 잘됐다. 자신감 상승의 요인은 국가대표훈련을 잘 소화시켜 기량이 많이 발전됐다.

 

-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권순우 선수 패턴변화나 바뀐 점은?
=(탁정모 코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작년보다 월등이 많아졌다. 샷 하나하나에 집중력이 좋아졌으며 타이트한 순간에 긴장을 안 하고 있다.

 

-이번 토요타시에서 열리고 있는 시마즈챌린저대회 느낌은
=이번 챌린저대회 느낌은 상당히 좋다. 볼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 있는 만큼 또 방심하지 말아야 될 것 같다.

 

-대회 목표와 각오는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목표를 크게 세운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1일 권순우는 와일드카드인 일본의 야마사키 준페이(581위)와 본선 1회전에서 맞붙는다. 권순우는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대회 1회전에서 야마사키 준페이를 6-3 7-6<3>으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