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오픈 4회 우승에 빛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17위)

로저 페더러(스위스•17위)가 노아 루빈(미국•197위)을 7-5, 6-3, 7-6(3)으로 꺾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오픈 18번째 본선출전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오픈 4회 우승에 빛나는 페더러 상대로 루빈은 경기 끝까지 전념을 다해 싸웠다.
 
1세트 시작부터 페더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20살 도전자인 루빈을 흔들었다. 하지만 루빈은 꿋꿋이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수많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살려가며 흥미진진한 첫 세트를 선보였다. 이 둘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갈 것으로 보였지만 페더러의 브레이크로 첫 세트는 7-5로 마무리되었다.

 

2세트 페더러는 역시 첫 세트처럼 루빈의 서브를 공격하는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루빈이 일찍 굴복하였고 여섯 번째 게임에서 서브게임을 내주며 2세트 6-3으로 가볍게 페더러가 가져갔다.

 

3세트는 매우 팽팽했다. 루빈이 첫 번째 게임 페더러 서브를 브레이크하며 4세트까지 가지고 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페더러는 3-5에서 압박을 가하며 브레이크를 잡아내었다. 이후 타이브레이크로 가면서 승부는 점점 페더러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페더러가 3세트도 쟁취하여 승리를 하였다.

▲ 경기후 로저 페더러는 "오늘은서브가 잘되어 승리하였다"고 말했다

경기 후 페더러는 “루빈은 대단한 투지를 가졌다. 매우 공격적으로 볼을 다루었으며 개인적으로 그가 베이스라인 대결에서는 한수위였다고 본다”며 “오늘은 나의 서브가 게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만난 대회 10번시드인 토마스 베르디흐(체코•10위)와  한번 맞붙게 됐다.

▲ 전혀 흔들림이 없이 한손 백핸드 포워드스윙이 나오고 있는 페더러

▲ 2라운드까지 여유있게 통과한 로저 페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