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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1보] 18살 이덕희가 준 감동
멜버른= 글 박원식 기자 사진 김경수 기자(KTA)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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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4  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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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 교민 자녀가 도화지에 이덕희의 한글 이름과 영문이름을 적어 가져와 응원하고 있다
   
 

   
 
14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예선 결승이 열리던 날. "대~한 민국"이 경기 시작도 전에 멜버른 하늘을 울려 퍼졌다.

한쪽에선 "정말 안들린데?" "테니스 잘하네"하며 아버지에게 연신 물어대며 이덕희의 신들린 스트로크에 신기해 했다.

마포고 3학년 학생선수 이덕희가 카자흐스찬의 알렉산더 부브릭과 호주 멜버른 테니스장 3번 코트에서 경기를 하며 호주사람, 한국사람, 호주교민, 동구여중 교사테니스회, 대한테니스협회 파견 지도자팀(황덕모 안동시청 감독, 사석은 강릉원주대 감독, 조성규 전라북도테니스협회 전무 등), 테니스피플호주투어단(류상기, 김태환 등) 에게 두루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예선 결승의 하이라이트 주인공으로 채택된 이덕희는 3번 쇼코트 마지막 경기를 했다. 광장 대형 화면에는 두시간 가까이 이덕희의 플레이가 전달되고 대회장 곳곳의 모니터에는 KOREA 이덕희의 활약상이 국적과 함께 노출됐다. 경기시간 120분은 그야말로 이덕희의 플레이에 눈길이 쏠렸다.  잘 키운 학생 선수 하나가 테니스를 통해 국가의 격을 한없이 높였다.

이덕희는 이날 첫세트 6-4로 이긴 뒤 2세트 4대2까지 리드하며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18살 나이에 그 순간에 큰 압박으로 다가왔는 지 더블폴트를 하는 등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그 압박감과 에너지 분출이 코트 곳곳에 배어 나왔다.  중요한 경기 도중 이덕희의 입에서 터져나온 거친 숨소리가 1천여 관중의 귀를 때렸다.

평소 같으면 실수하지 않을 네트 앞에서 백핸드 하이발리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할 정도였다. 태극기 2개를 펼치고 응원하는 <테니스피플>호주오픈 한국 선수 응원단은 이덕희의 승리를 간절히 바랬다.  햄버거 하나로 아침과 점심을 때운 채 손바닥이 흥건히 졌도록 기도하고 박수를 쳐댔다.

비록 경기는 2,3세트 후반에 2대4로 몰린 상대 서브 좋은 부브릭 선수가 이덕희의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주무기인 서브를 작렬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보여준 이덕희의 집중력과 투혼은 멜버른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았다. 듀스와 어드빈티지를 반복한 이덕희의 집중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왔다.

경기장에 있던 관중 90퍼센트가 이덕희를 격려했다. 이덕희 팬들은 첫서브를 넣고 랠리를 하면 게임을 따고, 세트를 획득하거나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를 간절히 바랬으리라. 하지만 꿈은 당장 이뤄지진 않았다.  
 
경기 뒤 이덕희를 이긴 선수보다 이덕희에게 팬들이 더 몰려 사인 공세를 하고 어깨를 두드렸다.

대한테니스협회 파견 지도자팀 사석은 강릉원주대 감독은 "테니스는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종합스포츠'라며 "사람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봉착해 최고의 에너지를 뽑아내는 것을 나이 어린 이덕희 선수가 경험하고 있어 매우 훌륭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국적을 가리지 않은 관중들은 이덕희에게 박수를 보내나  보다.

사실 이날 이덕희는 체어 엄파이어의 콜이 들리지 않아 상대의 플레이 멈춤을 보고 볼 스톱을 했다. 그전에는 무조건 두들겨 댔다.  상대의 트릭 드롭샷을 타구음없이 대처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타구음 없이 경기를 하는 어려움이  어떤 것인가 이덕희가 이날 보여줘 그동안 1년내내 그리고 수년간 다니며 빵먹어가며 코리아를 빛낸 투어 선수의 고충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덕희 포토갤러리  

 

취재 후원=장호테니스재단,아머스포츠코리아,전현중테니스교실 

 
   
▲ 동구여자중학교 교사테니스부와 테니스피플 호주오픈투어단이 '대한민국을'연호하며 이덕희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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