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 남녀 본선대진표 추첨이 끝났다. 한국에이스 정현(삼성증권 후원·한체대·104위)은 1회전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렌조 올리브(78위)로 정해졌다.

정현은 첸나이오픈 250시리즈(인도) 끝나고 난 뒤 호주오픈 본선 대기 2번째였다. 지난 9일 본선 신청자 가운데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67위)과 토미 로브레도(스페인·57위) 등이 부상으로 출전철회하면서 2년 연속 그랜그슬램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1회전 상대는 아르헨티나 데이비스컵 국가대표다. 렌즈 올리브는 2016년 9월 브라질 산토스챌린저(총상금 4만 달러)와 이어 10월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까지 연속 우승하며 톱 100위 진입의 성공했다.

렌즈 올리브는 올해 정현이 출전한 첸나이오픈 250시리즈 1회전에서 노르웨이의 카스페르 루드(227위)를 이기며 2017년 1월 9일 본인의 최고 ATP 랭킹수립을 달성했다. 또한 올리브는 챌린저 우승의 앞서 독일 함부르크오픈 500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러시아의 미하일 유즈니(59위)와 독일의 필립 콜 슈라이버(32위) 등 모두 격파하며 투어대회 최고성적인 8강에 올랐다.

▲ 정현 2016 프랑스오픈 1회전 슬라이딩하며 포핸드자세를 잡고 있다

정현은 새해부터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알렸다. 인도 첸나이오픈 예선 2승을 거두며 본선 1회전 동기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57위)를 6-3 7-5로 이기는 등 상승세를 밝았지만 2회전에서 두디 셀라(이스라엘·96위)에게 아쉽게 져서 컨디션은 다소 유지상태다.  

또한 정현은 작년 2016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와 스포트라이트 경기 속에 대등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정현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과연 정현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AO)에서 국민들에게 1승을 안겨줄지 기대됐다.

<테니스피플>에서는 2017년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정현, 이덕희, 장수정, 한나래, 주니어 정영석, 한선용, 박의성)을 응원하기 위해 투어단 10명을 꾸려 오늘 13일 출국했습니다. 호주오픈은 16일부터 본선이 시작됩니다.  현지에서 요넥스 우수매장 대표 5명과 대한테니스협회 선정 지도자 팀과  일부 동호인과 현지 교민 등과 합류해 호주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많은 격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