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진 대표, 이구현 부대표, 박성아 프로, 이현호 점장, 김윤호 프로 (왼쪽부터)

대만과 우리나라가 다른 점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성이다. 대만은 정부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탄탄한 풀뿌리 경제구조를 만든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고집해 재벌 기업들이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 그래서 재벌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하고 언론도 거든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젊은이들의 창업이다. 미국은 젊은사람이 자기집 차고에서 뭔가를 도모하고 사업을 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준다.  망해서 다른 것 한다해도 다시 대출을 해줘 젊은 이들의 창업을 거든다.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이 대기업에 취직하려한다. 친구들끼리 모여 창업을 한다고 하면 집에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린다. 대학졸업하고 사업한다고 은행에 대출할라치면 재직증명서달라, 월급 이체 통장 달라, 잔고증명서 달라고 한다. 돈 있으면 은행에 대출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은 지적 자산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 대기업은 인재 뽑아 그것 베끼게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창업이라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테니스판도 마찬가지다.

대학선수로 졸업해 스포츠마케팅한다고 작은 매니지먼트사 들어가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동네 레슨을 한다. 아파트 코트 빈자리만 찾아다닌다.  아파트 코트에 화장실도 없는 콘테이너에 들어가 청춘을 썩히기 일쑤다. 잘 벌면 세금안내고 700~800만원 버는 직업인지라 그럴듯해보인다. 그런데 미래와 꿈은 없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선수출신 젊은 사람 5명이 모여 실내 레슨 전문 테니스 교육 기관을 창업했다.  이름은 '테니스핏.' 요즘 한두명의 선수출신이 모여 외국인학교 테니스부 들어가려는 학생 레슨을 하거나 초등학생 한두명 지도하며 아카데미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과 다른 형태의 창업이다. 직장인 대상 실내 레슨 전문 배움터다.  대학 선수출신인 신동준 기자가 수소문해 취재를 했다.   편집자

▲ 오프닝 파티

실외스포츠 중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의 하나인 테니스. 겨울이 되면 눈과 영하의 날씨로 칼바람 쌩쌩 맞으며 제대로 레슨 받기 힘들다. 선수들은 겨울동계훈련으로 지구 반대편인 따뜻한 나라로 훈련 겸 대회를 출전하며 다음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테니스 입문자, 초보자, 중급자, 상급자 등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곳에서 겨울에도 실력유지를 할 수 있는 테니스장을 생각한다. 특히 겨울이나 여름에 어린 학생들이나 초보자는 외부레슨을 많이 힘들어한다. 외부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외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또 하나의 실내테니스장이 강남 한복판에 오픈했다. 서울 도심 속 신사역 3번출구 및 논현역 7번출구 중간에 위치한 젊은 감각의 테니스 트레이닝 테니스핏이다.

테니스핏 김학진 대표는 “최근에 들어서 실내테니스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존에 외부에서 계속 레슨을 하며 생각해보니 ‘어른과 아이들 모두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운동으로 꾸준히 테니스를 배울 수가 없다’라는 결론을 내놓았다”며 “요즘 시대에는 건강에 목적을 두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져가는 것을 느끼며 외부에서 하는 운동들로 인해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날씨의 영향 없이 지속적으로 테니스를 배울 수 있게 실내테니스장을 차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테니스핏은 바쁜 도심 속 ‘넥타이 부대’인 직장인들에게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부분에선 출근전과 퇴근길에 시간에 맞춰 레슨이 바로 진행되며 끝나고 난 뒤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위해 샤워시설로 찝찝함을 덜해주고 산뜻함을 채워준다. 또한 비디오분석프로그램으로 튼튼한 기초와 섬세한 자세교정을 잡아주며 랠리를 즐기는 테니스 매니아들은 젊은 강사진들의 발리로 테크닉을 향상 시켜준다.

김 대표는 “테니스핏은 서울클럽에서 쌓은 경험과 배경을 살려 바쁜 도심 속 직장인들에게 똑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쉽게 테니스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이구현 부대표는 “테니스핏은 서울 도심가 중심에 위치한 실내테니스장이다. 전문 테니스레슨만을 추구하여 회원들의 테니스기술, 자세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티칭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테니스핏은 한남에 있는 ‘서울클럽’에서 무려 10년 넘게 테니스코칭한 김학진 대표와 젊은 강사진 이구현 부대표, 이현호 점장, 김윤호 박성아 프로로 구성되어있으며 현재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김학진 대표는 “테니스 핏 만에 장점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코치진을 꼽을 수 있다. 코치진들은 경험과 이론을 토대로 재미있게 테니스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현호 점장은 “기존에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어서 선수발굴에도 많이 신경을 쓸 예정이다. 아카데미와 연계하여 가능성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어 실력향상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대표도 “지도자 양성에도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테니스코트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기존에 계시던 지도자들도 코트장에 많이 들어가 계시다보니 젊은 지도자들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실내테니스장, 아카데미, 캠프 등을 유치하여 많은 지도자들에게도 배울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