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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각) 관심을 모은 세레나 윌리엄스 ( 미국,6위 )와 빅토리아 아자렌카 ( 벨라루스,2위) 의 여자 단식 준결승전은 매치 시간 1시간 36분만에 세레나가 세트 스코어 2:0 ( 6:3 7:6(6) ) 으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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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레나가 런닝 스트로크로 아자렌카의 볼을 받아내고 있다 |
이들의 매치는 한마디로 잔디 코트에서의 서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하였다.
세레나와 아자렌카의 경기 내용을 보면 아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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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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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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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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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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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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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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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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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Pa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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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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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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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Serves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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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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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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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Serve Points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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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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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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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Serve Points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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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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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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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Returns in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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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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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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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Points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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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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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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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Approach Points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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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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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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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Unforced Err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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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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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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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W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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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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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를 보면 세레나가 아자렌카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주고 있으나 아자렌카 역시 첫 서브 확률과 언포스드 에러에서는 근소하지만 세레나에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는 24:1로, 토탈 위너에서는 45:14로 세레나가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서비스 리턴 플레이에 있어서 역시 거의 20%에 근접하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브 에이스 24:1 토탈 위너 45:14
결국 세레나와 아자렌카의 준결승전은 서브의 강도에서 결정 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아자렌카의 첫 서브가 들어간 확률은 2세트 동안 24개의 에이스를 꽂아 넣은 세레나보다 오히려 2%가 너 높다.
2세트 본인의 서브게임 전반 3게임에서는 거의 첫 서브가 들어가지 않았으나 나머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10개중에 7개의 첫 서브 확률이었으니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치이다
그러나…
세레나는 서브 최고속도 193km/h를 기록하는 등 아자렌카의 서브 최고 속도 169km/h 에 비해 약 15~20%의 파워가 더 있는 서브를 넣은 반면 아자렌카는 서브의 속도도 느린 반면 거기에 더해 더블 폴트도 4개나 했다.
세레나는 매 게임 평균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그 에이스는 첫서브는 센터 서비스 라인에 붙는 플랫성이 주류를 이루었고 세컨드 서브 에이스는 각도 깊게 사이드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스성 서브였다.
세레나의 매 게임 평균 2개의 서브 에이스는 세레나가 본인의 서브를 지켜 나가기에 그 어떤 것보다 위력적이었다.
세레나의 서브 게임을 간략하게 분석해 보면 서브 에이스 두 개, 강력한 서브를 간신히 리턴한 볼 3구에 위닝샷을 날리거나 아자렌카를 좌우로 뛰게 한 후 5구째 본인의 위닝샷, 그리고 아자렌카의 에러 하나면 그 게임은 세레나의 게임이었다.
아자렌카의 전략은 왜 실패했는가?
실질적으로 아자렌카의 ( 1989년생, 180cm, 60kg ) 활동 반경과 큰 키에 의한 수비 반경, 그리고 스트로크의 파워는 본인보다 8살이나 많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세레나에 ( 1981년생, 175cm, 68kg )견주어 결코 뒤떨어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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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렌카가 세레나의 서브를 간신히 리턴 하고 있다 |
아자렌카의 전략은 첫 서브 확률을 높이고, 세레나의 강력한 서브는 어떻게든 리턴 한 후 나이도 많고 움직임이 둔한 세레나를 좌우로 뛰게 한 후 본인의 위닝샷으로 포인트를 얻는 전략 이었을 것이다.
그 전략은 나름 본인의 첫 서브가 들어 갔을 때와 세레나의 세컨드 서브를 리턴 했을 때는 제법 잘 먹혀 들어 간 듯 보였으나 결론은 본인의 서브가 약하다는 것이었고 세레나의 서브가 너무 강했다는 것이다.
아자렌카를 침몰시킨 세레나의 핵심 전략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레나의 서브 게임은2세트 3:2 상황에서 한 번 아자렌카에게 브레이크 당했을 뿐 나머지 게임은 별반 어렵지 않게 지켜 냈다.
일단 본인의 서브게임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세레나는 본인 서브 시 서브에이스를 노리거나 3구나 5구째 위닝 샷 전략이었다. 본인이 리턴할 때 첫 서브는 평상시처럼, 세컨드 서브는 최대한 강력하게 리턴한 후 한 게임만 브레이크 하자는 전략을 세웠던 듯 하다.
세레나가 아자렌카의 서브를 리턴한 지점은 베이스 라인에서 약 50cm 정도 떨어진 지점이 가장 먼 거리였고 베이스 라인 안쪽 2m 근처에서 이루어진 리턴도 상당수이다
모든 서비스를 통틀어 70% 정도가 베이스 라인 안쪽이었고 세컨드 서브는 90% 가까이가 베이스 라인 안쪽이었다.
세레나는 아자렌카의 첫 서브가 약하기만 하면 강력하게 리턴하였고 세컨드 서브는 본인의 리턴이 들어가건 말건 상관없는 듯 최대한 강력하게 리턴하였다.
이 세레나의 전략은 아자렌카를 침몰시키는데 거의 전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24개의 서브 에이스와 42개의 토탈 위너를 낳았으니까 말이다.
세레나의 포인트와 아자렌카의 포인트.
세레나에게 있어 승리의 터닝 포인트 샷은 경기 시작 29분 3:4 아자렌카의 서브를 브레이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5:40에서 네트 가까이 붙은 볼을 아자렌카가 백 슬라이스로 세레나의 애드코트 네트 가까운 사이드 라인으로 보냈고 세레나가 전력 질주하여 사이드로 빠져 나가는 볼을 백핸드로 복식코트 앨리를 거쳐 넘어가는 볼로 브레이크를 함으로서 그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가며 1세트를 6:3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아울러 아자렌카에 있어 가장 아쉬운 포인트는 2세트 타이 브레이크 6:6 본인의 서브일때 였을 것이다.
아자렌카는 세레나의 백쪽으로 서브를 넣었고 세레나의 리턴 샷이 본인의 서비스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이때
회심의 3구 백핸드를 날렸으나 안타깝게도 볼은 네트 상단에 맞고 본인의 코트로 떨어졌다.
그리고 매치포인트, 세레나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는 마감 되었다.
세레나가 경기 운영을 달리 했다면…
세레나가 만약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도모 하고자 했다면 그녀의 리턴 지점은 좀 더 베이스라인에서 멀어졌을 것이고 그녀의 리턴 샷은 스트로크의 정교함과 파워에서 좀 더 좋은 아자렌카에게 결코 위협적이지 못했을 것이다. 파워 면에서 세레나는 아자렌카에 비해 좀 더 큰 한방의 샷을 가진 선수이긴 하지만 랠리가 길어지면 그 한방은 별 의미를 갖기 힘들게 되기에 긴 랠리가 이어지고 게임 시간이 길어졌다면 똑 같은 파워와 지구력으로 공격해오는 아자렌카에 의해 아마도 게임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세레나는 아자렌카에 비해 나이와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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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세레나의 세레머니 |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컵은 어디로?
이제 세레나는 앙겔리케 케르버(독일,8위)를 세트 스코어 2:0 (6-3,6-4)으로 이기고 올라온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3위)와 7일(토)에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2005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라드반스카는 폴란드 선수로서 7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으며 우승하면 폴란드에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안기게 되는 것과 함께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를 제치고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2002,2003,2009,2010년 이렇게 4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세레나 윌리엄스.
과연 올해 라드반스카를 누르고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인가?
토요일 밤을 기대해 보자. 오늘밤에 조코비치-페더러의 경기가 열린다. 윔블던은 결승전에 앞서 빅매치가 줄줄이 열리는 셈이다.
경기 결과
Wimbledon London, England
Type: Women's Surface: Grass
Semifinals
Victoria Azarenka (2) vs. Serena Williams (6) 3-6, 6-7 (6-8) final
Agnieszka Radwanska (3) vs. Angelique Kerber (8) 6-3, 6-4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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