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연합회 이행용(53) 회장이 강원도통합테니스협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통합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26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에서 강원도테니스협회 임원들과 정기총회를 가진 뒤 취임식을 열었다. 이 회장은 국내 첫 동호인랭킹대회 등급제를 실시한 것을 체계화하고 국내 최고의 엘리트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96년부터 강원도테니스협회 이사, 고성군 테니스협회장,강원도연합회장(2008년~)에 이어 2020년까지 강원도통합테니스협회장을 맡게 되었다. 이 회장은 96년부터 낚시바늘에 낚싯줄을 자동으로 묶어주는 낚시장비 관련 회사인 승진산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이행용 강원도회장은
중학교 2학년때 테니스를 처음 접했다. 학교에 테니스 코트가 만들어졌는데 사실 정구선수 훈련용이었다. 지금은 코트를 만드는 업체에서 모든 것을 다 만들지만 그때만해도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흙을 퍼 날라 만들었다. 1년 위 선배들은 연식정구를 했으나 나는 테니스를 했다. 군에 간 큰형님이 라켓을 사다 주셨다. 테니스를 하기 전 초등학교 때는 농구 선수였다. 중학교 때는 테니스 외에도 야구에 미쳤다. 아버지께서 스포츠를 좋아하셨고 집 마당에서 축구나 배구를 할 수 있는 면적이 있었다. 가족이 운동을 다 좋아했다. 한번 경기하는데 배구공이 열한개가 펑크 난 적이 있었다. 중학교 때 당시 축구 명문이었던 신흥실업고교의 축구 코치에게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