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신문은 엊그제 발행해서 광고가 대회전에 들어가기 어려우니 테니스피플 홈페이지에 광고 올릴께요. 참가자는 많은가요.
대회장: 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했어요.
기자: 축하합니다. 대회 잘 치르세요.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 수 있나요.
대회장: 말씀하세요.
기자: <테니스피플>1년 구독권을 8강 상품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나요.
대회장 : 대회 운영위원들과 의논하고 말씀드릴게요.
일단 전화는 이렇게 끝났다.
세시간 뒤.
대회장: 통화 가능하세요.
기자: 네
대회장: 구독권이 40장 필요합니다. 구매할께요. 대신 대회 취재 잘 해서 홍보 많이 해주세요.
기자: 네 취재 잘해 널리 알릴께요. 감사합니다.
지난해 9월 부천 테니스 선수출신들(이들은 대개 부천 부곡중, 효명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나영석 연천 대광중학교 교감선생의 제자들이다. 이들이 선수로 있을때 이들 학교에서 전국학생들이 다 나오는 종별대회에서 4연패를 했다 )이 모여 동호인 대회를 했다. 포스터도 만들고 대회 전에 테니스 선수출신들(대다수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의 제자들을 부천코트에 모아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그리고 테니스피플에 동호인대회를 한다고 광고를 냈다. 1년이 지난 시점에 기자는 다시 전화를 받았다. 적극 영업도 안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그래서 광고는 이미 챙기지 못했고 대신 구독권을 제안했다.
40장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국내 유일의 테니스전문 신문<테니스피플>의 서바이벌 핵심 방법은 신문 구독과 광고 그리고 부대사업이다. 그 가운데 신문 구독은 단체들과 연간 구독 계약을 맺어 하고 동호인대회마다 8강 상품으로 제안을 한다. 그것도 그리 적극적으로 하진 못하고 있다. 동호인대회마다 테니스좋아하는 개인이 오로지 '테니스사랑'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대회를 열기에 거기에 구독권이라는 숟가락 하나 얹히기가 조금 미안해서다.
그런데 테니스나라배 대회장처럼 먼저 연락이 오고 얘기중에 구독권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고맙기 그지없다.
매체는 독자가 있어야 하고 독자는 발전 지향적이고 풍부한 테니스 정보를 요구한다. 그래서 상하이도 가고 호주도 가고 뉴욕도 가서 취재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전국 각처의 소식을 제공하려는 분들의 사진과 글을 모아 신문에 담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곳은 어떻게 하는가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테니스피플>은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