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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 여자친구 앞에서 승리상하이마스터스 결승 진출
상하이=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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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7  2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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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윌프레드 송가(프랑스)가 금발이 휘날리는 여자친구 앞에서 준결승 상대인 라파엘 나달을 물리치고 2015상하이 마스터즈 결승에 올랐다. 송가는 8강전에서 니시코리를 이기고 올라온 케빈 앤더슨을, 나달은 밀로스 라오니치와 스탄 바브링카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송가와 나달의 전적은 8승3패로 나달이 앞섰다.

   
▲ 송가가 결승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송가와 나달의 준결승전은 현지시각 17일(토) 오후 4시30분 부터 상하이 치중 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렸다.

1세트,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나가다 나달의 서브게임을 송가가 브레이크 시키며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는 나달의 세트였다. 나달이 자신의 서브게임을 충실히 지켜 간 반면 송가는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더니 이내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2세트는 0-6으로 단 한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나달이 가져갔다. 3세트 들어서 송가와 나달의 라켓은 불을 품어대기 시작했다. 송가와 나달은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나갔으나 5-5에서 송가가 나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6-5가 됐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결승전에 도달했다. 관중석에서는 금발의 미녀가 송가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 금발의 미녀는 송가의 여자 친구로 송가가 포인트를 딸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었고 '알레(화이팅)'를 외쳤다. 

송가는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를 정도로 좋은 플레이를 할 줄 몰랐다"며 "이 흐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가는 지난달  프랑스 모제유 투어대회 우승 전까지 결승 진출은 한번도 없었다.  송가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11주 이상 부상 치료에 전념하다보니 세계 20권에 머물다가 이번 상하이마스터스에서 나달 등을 이기며 실력발휘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차이나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완패당한 나달은 이번 상하이마스터스에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와 스탄 바브링카 (스위스)를 격파하는 등 이번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다. 송가와의 준결승 1세트에서도 앞서다가 놓쳤고 2세트는 아주 쉽게 따내면서 전성기 기량을 보였다. 나달의 플레이에 관중은 환호했고 결승 대결은 나달-조코비치로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마지막세트에서 송가에게 브레이크를 당해 5-6으로 밀린 나달은 송가의 다이빙 발리슛에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연습때 집중적으로 시간 투자한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결승 진출을 놓쳤다.

나달은 "마지막까지 열심히했지만, 오늘 승리는 내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가는 ATP랭킹 15위(1990점)로 상하이 마스터즈에 출전했다. 지난해 상하이마스터즈에 출전하지 않았던 송가는 올해 결승에 오르면서 파이널리스트 포인트 60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송가는 우승하지 못하더라도랭킹 9위인 밀로스 라오닉(캐나다)을 180점차로 앞서며 랭킹9위(2,590점)로 올라서게 됐다. 

 선수들은 US오픈이 끝나면 런던 파이널에 관심이 집중된다. 런던 파이널은 11월15~22일까지 열리며 단복식 상위 8위까지만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다. 현재 바클레이스 런던 파이널 레이스 1~8위까지의 순위는 조코비치, 머레이, 페더러, 바브링카, 베르디흐, 니시코리, 나달, 페러다. 랭킹 8위인 다비드 페러는 랭킹 포인트 3,945점으로 송가와 페러는 1천3백점이 넘는 포인트 차이가 난다. 송가가 런던 파이널에 진출하는 방법은 상위 랭커가 불참을 선언하거나 페러를 넘어 서야만 한다. 앞으로 ATP 투어 토너먼트는 250대회 3개, 500대회 2개와, 1천시리즈인 파리 마스터즈 대회가 남아있다. 여친의 응원에 힘입어 자력으로 런던 파이널에 갈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남은 투어 대회를 지켜보는 흥미요소가 될 것이다.

 송가와 나달의 경기에 이어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준결승전에서는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2대0(6-1 6-3)으로 머레이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차이나오픈 우승자이자 지난해 상하이 마스터즈 준우승자인 조코비치는 단 한세트도 잃지 않고 결승에 도달했다. 조코비치와 송가의 상대 전적은 13대6으로 조코비치가 2배 이상 앞서있다.

 

 

 상하이 마스터즈의 결승전은 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현지시각, 중국이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시작한다. 복식 결승은 시몬볼레리/파비오 포그니니 vs 레이븐 클라센/마르셀로 멜로다. 그리고 4시30분에 단식이 펼쳐진다. 단식 우승자는 우승상금 약11억과 랭킹포인트 1000점을, 준우승은 약5억4천여만원의 상금과 6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다.

   
 

 

   
 

 

   
 

 

   
 

 

   
 

 

   
 

 

   
▲ 송가가 나달의 샷을 넘어지면서 받아 넘겼다. 그리고 되돌아 온 볼을 발리로 끝내고 환호하는 모습이다

 

   
▲ 송가의 승리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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