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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은 모두 오이시(맛있어요)"기미코 다테 크룸의 코리아오픈 투어와 한식당 순례 일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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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4  2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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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코리아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기미코 다테 크룸은 매일 투어 일기를 쓰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다테는 서울 한식당에 들려 식사를 한 소감을 일기에 적어 공개했다.  몇 부분을 골라 독자에게 소개한다.

 

   
▲ 어젯밤 대회장인 올림픽공원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도가니수육(쇠고기 무릎 관절 주위의 콜라겐이 듬뿍든 고기)를 먹고 왔다. 쇠꼬리가 들어간 국물과 밥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가게에 따라 김치의 맛도 각각 다르지만 여기에 깍두기가 맛있다.이 콜라겐 고기! 맛이 좋아 다 먹었다. 먹기바빠 국과 밥은 사진도 못찍었다. 이 콜라겐으로 내 무릎도 좋아질까!? 9월 23일 

 

   
오늘은 한정식을 먹고 왔다. 식당에 가면 이것저것 주문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바로 나온다. 나온 반찬은 모든 것이 맛있다(どれもこれも美味しい). 게다가 대단한 양을 준다. 좋아하는 반찬은 원하면 더 준다. 밥은 흑미를 바로 해서 준다. 배불리 먹었다 9월 19일

 

기미코 다테-크룸(에스테틱 TBC)은 24일 코리아오픈(9월 21~ 27일 /총상금 50만 달러 / 하드 코트) 단식 2회전에서 3번 시드 슬론 스티븐스 (미국)에게 3-6 4-6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9분. 스티븐스에게 0대2로 패한 뒤 밤 9시 34분에 투어 일기를 썼다.

2015/09/24 21:34

 

2회전 승리를 못했지만 납득할만한 플레이였다.

점수 및 서비스 게임 지키기, 상대 게임 브레이크 등 눈에 보이는 숫자만으로는 알 수없는 내용이 있었다. 경기 초반에 어떻게 풀어갈 지 몰랐다. 상대의 파워와 스피드에 어떻게 대처할 지 많은 생각을 했다.  상대가 싫어하는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어찌 해야 할까.

막상 경기가 시작되어 공을 지배하고 있던 것은 무엇인지 분간하려고 애를 썼다. 단지 일발의 파워와 스피드에만 의존하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랠리를 더해 공격 주도권을 가지고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대의 공에 회전양이 많았고 가끔 튀어오르는 공을 처리못해 아웃되는 일이 많았다.

첫세트 1대1에서 듀스를 거듭하다 상대게임을 브레이크 못한 것이 후회된다.  이 게임을 가졌으면 흐름도 크게 바뀌고 프레스도 덜 걸려 실수가 줄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한 것도 가슴이 아팠다.

오늘은 첫 서브 확률이 조금 모자랐다. 리듬과 감각은 굉장히 좋았는데 확률이 나빴다. 하지만 확률이 나빠도 불편한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무엇보다 1회전에 이어 갑자기 서비스에서 2번의 연속되는 더블 폴트가 나왔다.

특히 1세트 5-3 40-15에서 더블폴트 1개, 40-40에서 두번째 더블 폴트가 나왔다. 상대 리턴에 대한 압박감으로 더블 폴트가 나온 것 같다.

   
 

첫세트를 놓치고도 만회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2세트에 들어갔다.

오늘 몸이 잘 움직이고 있었고 테니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좋은 감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몇 번이나 게임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가 있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아 아쉬울 뿐이었다.  상대에게 럭키 샷이 나왔다. 좀처럼 브레이크를 당하지 않는 강한 상대였다.

2세트 2-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3-5를 만들고 내 서비스 게임을 지켜 4-5로 쫓아갔다.

4-5 30-40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가 왔다. 여기에서도 와이드의 절묘한 코스에서 상대 에이스가 나오면서 40-40 듀스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서비스를 받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점수와 상관없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파워에서 밀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국 실수를 한 것은 상대의 킥 서브였다.  스트로크에서도 회전량이 많은 공이나 느린 공. 그리고 가벼운 공 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내 자신의 플레이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플레이가 계속된다면, 반드시 반드시 더 잘될 것이다.  단식은 탈락했지만 아직 내일 복식이 남아있다.  차분하게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오늘 하루 두번째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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