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정윤성은 1대1 상황에서 리클의 서브를 브레이트 시키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4대3 자신의 서브를 브레이크 당하면서 4대4가 됐으나 다시 리클의 서브를 브레이크 시키며 7대5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정윤성은 다시 리클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켰다. 그러나 연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시소게임 시작되는 듯 했다. 게임 스코어 2대2, 정윤성은 다시 리클의 서브를 브레이크 시켰고 게임은 6대4로 끝이 났다. 정윤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패턴으로 게임이 진행된 반면 패트릭 리클은 자신의 첫 서브를 에이스 내는 등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내 더블 폴트, 스트로크 에러 등 언포스드 에러를 남발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더블 폴트나 에러를 범하여 정윤성이 쉽게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정윤성은 게임이 끝나고 “상대방의 에러가 많아 비교적 쉽게 경기가 풀렸고 3회전에 진출해서 기쁘다. 지난 번 보다 성적은 좋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다음 상대할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는 코트로 잠깐 발걸음을 옮겨 엿보기도 했다. 정윤성의 승부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윤성의 경기에 이어 홍성찬의 경기가 진행됐다. 홍성찬은 US오픈에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홍성찬의 상대는 안드레아 펠레그라노(이탈리아)다.

 

1세트 홍성찬은 4대3에서 펠레그라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5대3으로 앞서갔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1세트를 6대3으로 가져왔다. 2세트는 홍성찬의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펠레그라노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킨 홍성찬은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듀스 상황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더블 폴트를 비롯 포핸드 스트로크가 베이스라인 아웃 되며 펠레그라노에게 서브 게임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이어진 게임에서 홍성찬은 자신의 서브게임은 물론이고 펠레그라노의 서브게임을 모두 브레이크 시키며 6대1로 비교적 손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펠레그라노와의 경기에서도 홍성찬의 수비력은 단연 돋보였다. 펠레그라노가 충분히 위닝샷이라 생각했을 듯한 볼도 홍성찬은 좌우로 뛰며 받아 넘겼다. 펠레그라노가 네트에 붙으면 로브를 띄웠다. 전반적으로 홍성찬의 두뇌 플레이가 돋보이는 게임 이었다. 

 

정윤성과 홍성찬은 단식 3회전 진출에 이어 내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 일본의 아키라 산틸란

 

 

 

 

▲ 정윤성의 상대 패트릭 리클, 전반적으로 매우 공격적이었으나 에러가 너무 많이 나왔다.

 

 

 

홍성찬

 

▲ 홍성찬의 상대 펠레그라노가 경기가 잘 안풀리자 못마땅한 표정이다

 

 

 

 

 

 

 

 

▲ 정윤성(좌)과 오찬영이 홍성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