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 플러싱 메도우 빌리진 킹 내셔널 센터에서는 US오픈 5일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남·녀 단식은 2~3회전, 남·녀 복식은 1~2회전이 진행 중이다.

 

 4일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우리나라의 정현(삼성증권 후원)과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5번시드)의 경기는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정현은 바브링카와의 경기에서 시속 202.7km에 달하는 서브를 넣었다. 본선 1,2라운드를 뛴 US오픈 기간중 측정된 정현의 가장 빠른 서브 속도다.

 

 정현은 서브 최고 속도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보다 앞섰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최고 시속 201.1km의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 속도는 정현에 비해 1.6km 뒤떨어진 속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정현은 서브 빠른 속도에서 50위를 차지했다. 

 

정현은 US오픈의 기록 중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가장 오랜시간 동안 코트에서 뛴 시간이다. 이는 단순 매치 시간 기록이 아닌 총 매치 시간에 뛴 세트를 나눈 시간이다. 정현과 바브링카는 3시간2분동안 게임을 했고 이는 토탈 매치 시간 순위 1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오스틴 크라이첵과 산티에고 히랄도의 1회전으로총 3시간54분을 기록했다. 2위는 미하일 쿠쿠시킨과 그리고리 디미트로프의 2회전 경기로 3시간58분 이다. 그러나 1,2위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들의 경기를 세트 당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1위인 오스틴-히랄도의 경기는 46.8분이 나온다. 이는 정현과 바브링카의 평균 경기 시간 60.7분에 비해 13.9분이 모자란다. 단순한 경기 시간으로만 따지면 정현은 19위 이지만 세트당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모든 경기 중에서 가장 오랜시간 동안 코트에서 뛴 셈이다.

 

반면 가장 짧은 경기 시간을 기록한 경우는 조코비치가 세웠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소사를 3대0(6-1 6-1 6-1)으로 눌렀고 총 1시간11분이 걸렸다.

 

 여자 단식에선 가비네 무구루자의 2회전 경기가 3시간23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경기를 끝낸 선수는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로 단 30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디아첸코와의 1회전에서 1세트를 21분만에 베이글 스코어로 이긴 후 2세트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디아첸코가 기권을 하면서 가장 짧은 경기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