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식 우승한 한선용과 박민종

▲ 한선용

아시아대표로 ITF 유럽 투어링팀에 참가하고 있는 주니어 유망주 한선용(효명중)이 유럽 U-14 주니어투어에서 4주 연속 단식 우승과 3주 연속 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2일(현지시각) 독일 뒤렌에서 열린 유럽 14세이하 주니어투어 ‘크레이스 뒤렌 주니어 테니스컵’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한선용이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아르헨티나)를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2-1(7-6<6> 6-7<4> 6-3)로 제압하고 4주 연속 유럽 주니어투어 정상에 올랐다.

세계 각지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참가해 본선 64드로(예선 64드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한선용은 3주 연속 결승에서 만났던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아르헨티나)를 또다시 제압하고 14세 이하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함께 남녀단식에 출전한 박민종(안동중)과 윤혜란(중앙여중)은 본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복식에서 7번 시드를 받은 한선용- 박민종 조는 결승전에서 판티노(필리핀)-윤차오캐테(중국) 조를 2-0(6-2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주 연속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ITF 그랜드슬램 발전기금(GSDF)의 후원 사업으로 시행하는 ITF 유럽 투어링팀은 ATF(아시아테니스연맹)에서 선수를 선발해 8월까지 유럽을 돌며 훈련과 함께 5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연마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3월 14세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한선용(효명중), 박민종(안동중), 윤혜란(중앙여중)이 아시아 대표로 선발돼 투어링팀에 참가하고 있다.

뒤렌 대회를 마친 한선용과 박민종은 체코로 이동해 한장규(효명중) 감독이 이끄는 14세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프로스테조브에서 열리는 2015 월드주니어 본선에 참가하게 되며, 윤혜란은 벨기에로 이동해 마지막 대회에 나서게 된다.

지난 4월 월드주니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한선용과 박민종의 선전으로 2011년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시청), 이덕희(마포고)가 일궈낸 아시아 최초의 월드주니어 우승 쾌거를 재현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