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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6월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총 상금 2만5천달러(약2800만원)의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단식32드로, 복식16드로로 7개국 9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32드로 단식 4강, 16드로 복식 결승 진출자 가려져
6월12일(금)에는 단식 8강이 진행되어 준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준결승 진출 자는 오자키 리사(일본, 172위, 1번시드), 창 카이첸(대만, 257위, 5번시드), 그리고 우리나라의 최지희(수원시청, 494위)와 이소라(NH농협은행, 654위)이다. 6월13일(토) 낮12시부터 열리는 준결승전은 오자키 리사와 창 카이첸이 맞붙고 최지희와 이소라가 맞붙는 구도로 국내 선수 중 무조건 1명은 결승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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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키 리사. 94년생으로 일본 고베출신이다. 2010년에 프로 데뷔 후, 2014년에 자신의 최고랭킹 155위를 기록했고 현재 172위(5월28일기준)다. 서키트에서 2회 우승했으며 고양 챌린저대회에 1번시드로 참가했다. 크리스티나를 상대로 매우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8강전의 첫 스타트는 한나래(인천시청, 248위, 4번시드)와 이소라였다. 첫 세트를 0-6으로 내준 이소라는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7-5로 승리하면서 양손 포핸드를 치는 왼손잡이 한나래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대만의 창 카이첸은 중국의 슌 팡잉(504위 비교적 손쉽게 세트 스코어 2대0(6-4 6-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승후보 크리스티 구토 후 역전패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의 관심은 크게 2가지였다. 그 첫째는 2010년 김나리(경동도시가스)의 우승 이후 배출되지 않고 있는 한국 선수의 우승이 실현 될 것인가, 둘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스탠포드대에서 공부를 하며 라켓을 놓았다가 최근 다시 테니스를 시작한 크리스티(528위) 안이 창원챌린저에 이어 고양챌린저에서도 우승을 할 것인가 였다. 그러나 안(AHN)이 오자키 리사에게 세트 스코어 1대2(6-4 4-6 3-6)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안은 시종일관 오자키에게 공격을 퍼부었고 오자키는 침착하게 안의 공격을 막아냈다. 1세트를 6-4로 이긴 안은 2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오자키에게 브레이크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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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가 2세트 경기 도중 구토를 하고 있다. 유제민 ITF 슈퍼바이저와 체어 엄파이어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안이 경기 중 구토(vomiting)를 했다. 경기는 안의 구토로 인해 잠시 중단 됐고 10여분이 지나서야 다시 시작됐다. 구토한 시간은 오후 4시경으로 당시 기온은 25.4도로 약간 더운 날씨였으나 경기를 못할 정도의 기온은 아니었다. 안의 어머니는 “점심을 김밥으로 먹었다. 안이 점심 먹은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한 것이 문제가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이후 안은 지속적으로 오자키에게 강공을 퍼부었으나 끊임없이 넘어오는 볼에 결국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내주고 역전패 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자키는 안의 강력한 볼은 문 볼로, 조금 약한 볼은 양 사이드로 보내며 안의 에러를 유도했다. 오자키와 안은 3시간 30분이 넘는 장시간의 경기를 펼쳤다.
허리 부상 홍현휘, 최지희에게 지고 복식도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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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현휘 . 91년생으로 NH농협은행 소속이다. 2013년에 왼쪽 손목을 수술하면서 잠시 코트를 떠났다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2014년 1차 실업연맹에서 첫 우승 후 창원 챌린저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따냈다.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 무기다. |
2번 코트에서 안과 오자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 1번 코트에서는 우리나라의 최지희(수원시청)와 홍현휘(NH농협은행)의 경기가 펼쳐졌다. 첫 세트부터 최지희에게 끌려가던 홍현휘는 복통을 호소했다. 걸음걸이도 양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는(왼쪽 다리를 살짝 저는 모습을 보였다) 등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세트를 최지희에게 4대6으로 내준 홍현휘는 2세트 들어 강공 일변도의 게임을 했다. 시종일관 최지희를 향해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로 홍현휘는 2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그러나 이미 밸런스가 무너진 홍현휘의 몸은 3세트까지 버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홍현휘는 다리를 더 많이 절룩거렸고 결국 허리 통증을 이유로 메디컬 타임을 신청했다. 게임 스코어 5대2, 마지막 최지희의 서브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홍현휘는 눈물을 보였고 뒤 이어 예정된 이소라와의 복식도 기권할 수 밖에 없었다.
복식은 한나래 류미 페어 결승진출
국내 선수끼리 맞붙은 복식 준결승은 한나래와 류미(이하 인천시청)페어가 이예라(NH농협은행) 한성희(KDB산업은행)페어를 세트 스코어 2대0(6-0 6-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홍현휘, 이소라 페어에게 기권승을 얻고 결승에 오른 장루이(중국, 복식1번시드)와 루지아징 페어와 한나래 류미 페어가 결승에 맞붙게 됐다.
이벤트 대회는 취소, 푸짐한 경품행사는 그대로
6월13일(토)에는 오후 12시부터 단식 준결승 2매치와 복식 결승 1매치가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SPOTV와 SPOTV+에서 중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벤트 대회로 진행하려던 고양시 동호인테니스대회, 유소년 매직테니스, 고양시청팀 동호인 원 포인트레슨은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대형 냉장고, LCD티비등 대형 가전제품과 스포츠용품 등 경품행사는 예정대로 토, 일요일에 진행된다. 시간 여유가 있는 동호인들은 성사코트를 찾아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 푸짐한 경품행사에 도전해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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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나 안.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 창원 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고양으로 왔다. 학업을 이유로 테니스를 중단했다가 테니스 선수로서의 삶이 좋아 얼마 전 다시 라켓을 들었다. 높은 타점에서 치는 공격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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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희,수원시청 소속으로 95년생이다. 현재 493위로 2014년 제1차 영월 서키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시절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장호배에서 2차례나 우승했다. 올해 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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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년생으로 NH농협은행 소속이다. 2013년에 왼쪽 손목을 수술하면서 잠시 코트를 떠났다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2014년 1차 실업연맹에서 첫 우승 후 창원 챌린저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따냈다.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 무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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