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롤랑가로스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을 3일 3-0으로 이겼다.

스코어는 7-5 6-3 6-1. 경기뒤 조코비치가 인터뷰를 했다. 

-오늘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해 나갔다. 멘탈 조절도 잘한고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나

=경기 시작전부터 마음이 편했다. 매번 경기를 하지만 나달과의 경기는 특별했다. 준비가 필요했고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상의 준비를 하려고 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전략을 택했고 그것을 잘 적용시켰다. 1세트 후반부와 2세트 전반부에 그 작전을 잘 적용시켰다. 평생 잊을수 없는 게임이 될 것이다.

-나달을 상대로 롤랑가로스에서 3대 0 스코어를 거둔 것에 그저 놀라울뿐이다

=나는 3세트로 끝나길 바랬다. 5세트까지 가면 나달을 이기기 힘들것으로 보았다. 나달은 지고 있다가도 쉽게 전세를 만회한다. 1세트에서 여러번 그런 모습을 보였다. 나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탄탄한 플레이를 했다. 나달로 하여금 랠리를 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초반에 어드빈티지 기회를 잡은 이래 모든 것이 순주롭게 진행됐다.

-오늘 나달을 이김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은데 준결승에서 만나는 앤디 머레이를 이길 자신이 있나

=나는 오늘밤 나달을 이긴 것에 대해 마음껏 즐기고 싶다. 내일 아침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서 새롭게 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오늘은 단지 8강 경기에 불과했다.

- 당신이 아다시피 기자들은 악당들이다. 4게임을 잃었을때 무슨 일이 일어났고 그 순간에 너는 무엇을 생각했나, 당신 마음은 어땠나. 오늘 나달이 베스트는 아니었던것 같다

=게임중에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다. 나달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처음 네번의 완벽한 게임을 했다. 30-30 에서 놀랄만한 패싱샷으로 유리한 형국을 만들었다. 5-4에서 6-5가 되면서 불안하긴 했지만 첫세트를 획득하려고 고도집중했다.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나달과 경기를 하면 볼이 자꾸 넘어온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선 그 정도가 더 하다. 견고한 플레이를 일정하게 하면서 게임을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나달과 이전에 경기를 하면서 더블폴트로 경기를 끝낸 적이 있다. 왜 그같은 일이 벌어지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몇가지 이유가 발생했다. 롤랑가로스에서 나달과 경기를 하면서 두번만나 더블폴트로 경기를 끝낸 적이 있다. 인정한다.

-공식적으로 준결승 상대인 머레이는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머레이와의 경기 전망은 어떻게 보나

=머레이는 분명히 클레이코트 경기력이 향상됐다. 마드리드와 로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머레이는 롤랑가로스에서 그동안 6강이상 오른 적이 없었다. 머레이는 점차 모든 기술이 개선되고 있는데 서브와 포핸드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다. 머레이는 재능이 풍부하고 기본적으로 대단한 파이터다.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다. 머레이와는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