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고 정윤성이 프랑스오픈 주니어 16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인도의 수미트 나갈에 2-1(2:6/6:3/6:4)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첫세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치며 어렵게 경기를 해나간 정윤성은 2-6으로 내줬다. 백핸드가 부정확한 틈을 타 상대가 줄기차게 백핸드 쪽 공격을 해 실수를 유도했다.

2세트 들어 정윤성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은 지키고 백핸드 다운더 라인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상대 서비스게임을 연달아 따내 6-3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3세트 초반. 정윤성이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확실한 착지 속에서 포핸드 스트로크가 작렬했고 백핸드쪽으로 줄기차게 오는 공을 잘 받아 넘겼다. 롤랑가로스 흙바람과 불규칙한 바운드에도 잘 견뎌내 결국 6-4로 마무리했다. 5-3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수비로 5-4를 허용한 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쉽게 따내 승부를 결정했다. 

정윤성은 "포핸드가 주특기인데 오늘 바람으로 인해 힘들었다"며 '지난해보다 한번 더 이겨 기분이 좋다. 그랜드슬램대회라 매 경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3번 시드 홍성찬(횡성고)는 2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서브 좋고 포핸드 샷 득점력 있는 카리모프에게 0-2(2:6 3:6)로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