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크로아티아뿐 아니라 유럽인의 사랑을 받는 보르나 코리치. 프랑스오픈 2회전 토미 로브레도를 이긴 뒤 관중들의 박수를 즐기고 있다

출국전 김성배 해설위원으로부터 정현과 비슷한 나이대의 유망주들을 눈여겨 봐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중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코리치 경기를 두번 취재했다. 1,2회전 남녀 128드로 128경기 가운데 톱20위 경기외에 아시아선수 경기를 취재할라치면 몸이 10개라도 모자란다. 여기저기서 스타들이 나와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해설위원의 주문도 있고 해서  보르나 코리치의 1,2회전 경기장을 찾았다.

느낌을 요약하면 코리치의 랭킹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지난해 나달을 이긴 것도 우연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스려가면 경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단 서브가 좋고 포핸드로 득점하는 패턴을 지녔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백핸드쪽 볼도 포핸드로 돌아치고  대부분의 샷을 강타 위로웠다. 

96년 11월 14일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코리치는 롤랑가로스에 크로아티아 사람 외에도 팬들이 많았다. 별명 코리, 코리를 연호하고 보르나를 부르며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주니어 1위 출신인 코리치가 현재 ATP 46위에 이름이 올라있고 100위이내 선수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각광을 받는 이유가 있었다. 

특히 28일 열린 롤랑가로스 2회전 백전노장 토미 로브레도와의 플세트 접전에서 코리치가 보여준 멘탈과 플레이는 톱 10과의 대결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