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12위 삼성증권 후원)이 사라소타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 복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에서 열린 복식 준결승에서 정현은 인도의 디비 샤란과 호흡을 맞춰 데니스 노비코프-텐니스 센드그렌(이상 미국)를 상대로 6-2,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복식 결승에 올라 사라소타챌린저 단식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현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임용규(당진시청)과 호흡을 맞춰 28년 만에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복식에도 재능을 보인 바 있다.
정현을 맡고 있는 윤용일 코치는 “1회전 때는 파트너와 호흡이 맞지 않아 힘들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결승 상대가 누가 되던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정현-샤란 조는 복식 결승에서 파쿤도 아궤요-파쿤도 바그니스(이상 아르헨티나) 조와 파브릭 마르탱(프랑스)-푸라브 라자(인도) 조와 우승을 다툰다.
정현은 복식 결승 진출로 60점의 복식랭킹포인트와 3천600 달러(약 4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고 우승을 차지하면 100점의 복식랭킹포인트와 6천200 달러(약 68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정현은 사라소타챌린저 이후 미국 사바나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 후 국내로 복귀해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H)와 서울오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나서 국내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