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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매번 우승하는 이유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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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4  08: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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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가 획득한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우승 트로피
   
▲ 경기도테니스연합회 사무실내에 전시된 우승 트로피. 트로피로 가득 차있다.

 

   
▲ 김녹중 회장(가운데 줄 가운데 회색 상의 착용)과 경기도 선수단

국민생활체육경기도테니스연합회(회장 김녹중)가 제 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30세부터 5세 단위의 남녀 나이별로 출전팀을 정하고 여기에  부부조와 부자조, 임원조 등 17개 시도의 테니스하는 사람들을 총동원해야한다.  따라서 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테니스동호인이 많은 경기도가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 우승 비결은 다른 데 있다.

그 우승 비결을 꼼꼼히 따져 보니 두가지로 요약됐다.

첫째 , 선수 선발을 고루 잘한다.

대체적으로 지방에 1박2일로 선수들을 모셔가려면 여간 어렵지 않다.  각종 행사가 겹쳐 주말에 선수들을 모셔가는 것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다. 생활체육에 용병제를 채택할 수도 없고 여간 어렵지 않다.

경기도는 어떻게 할까.  

일단 남자 선수 선발 팀장과 여자 팀장, 어르신 팀장을 정해 우승 가능하고 출전 가능한 선수 선발을 맡긴다.  역대 대회 우승자도 있어 선발하기 까다롭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해 정한다.  각 팀장들이 인맥과 학연, 지연은 고려하지 않고 뽑으면 사무국에서 최종 확정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지, 대회 당일 출전 가능한 선수인지, 출전 자격 요건에 맞는 지, 실력은 경기도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등을 체크한다. 여기에 사무국에선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능하면 골고루 선발이 되었는 지 점검한다. 이번 대회에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개시군에서 선수를 선발해 출전했다.

그 결과 경기도는 18개 종목 가운데 단 2개만 예선 탈락하고 대부분 결승에 올라갔다. 2위와 큰 점수차로 벌리고 우승했다.

경기도보다 더 큰 테니스 인프라가 있는 시도의 경우 매번 대회마다 선수들의 얼굴이 비슷하다. 그 얼굴이 그얼굴이다보니 선수도 식상하고 열의를 내기 어렵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어느 국화부는 서울의 동호인대회 4강까지 가느라 힘든 가운데 간신히 출전했다며  억지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마치 물 안먹겠다고 버티는 송아지와 물 먹으라고 물가로 끌고 오는 주인과도 같은 모습이 연상됐다. 

둘째, 경기도는 사무국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연합회 사무실이 고정적으로 있고 사무국 요원이 있는 곳은 대구와 경기도 정도이고 대개는 사무국 요원이 없고 사무공간만 있는 경우(인천)가 있다. 그 마저도 없이 사무국장이 노트북과 핸드폰 하나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 형편이니 생업이 있는 사무국장이 연합회의 업무는 1순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에 반해 사무국 요원을 두고 사무실 임대료를  지자체에서 보조받아 운영하고 있다. 사무국장이 전문화 되어 있다. 상근자가 있으니 31개 시군의 여러 연락이 한곳에 모인다. 궁금증도 사무국에서 풀어준다. 말하자면 테니스에 관련해 전문성을 키운 것이 바로 사무국이다.   의견이 모아지다보니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대회때마다 우승이 아니면 준우승을 한다. 이런 여건이 되니 경기도생활체육회 50여개 종목 가운데 사무국 운영 잘하고 성적 잘나는 종목 맨 앞에 있는 것이 바로 테니스다. 경기도생활체육에선 축구, 배드민턴 등 머릿수와 파워 좋은 종목도 테니스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합이 내년 2월 수장 선거로 본격화된다. 2016년 9월 이전에 종목의 연합회와 협회가 일원화된다. 한지붕 두가족이 될 공산이 크다. 회장은 통합 1인이 하고 생활체육을 주관하는 연합회 사무국장 체제와 전문 체육을 주관하는 협회 전무체제의 공존으로 가닥이 그려진다. 그때 연합회든 협회든 핸드폰과 노트북 하나로 조직을 운영하면 그렇지 않은 쪽에 흡수 통합 운영 되기 십상이다.

매번 대회마다 우승하는 경기도테니스연합회처럼 독립공간과 전문인력 그리고 업무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한다면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독일과 일본 등 사회체육 선진 국가의 모델이 우리나라에 정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생활체육과 사회체육을 바탕으로 클럽식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고 거기서 국위선양할 엘리트 선수와 지도자 배출과 양성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윤곽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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