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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기대회 여고부 3연패를 달성한 세종여고(구.조치원여고) |
조치원여고에서 세종여고로 교명을 바꾼 세종여고가 제36회 회장기 여고부 단체전(5단2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세종여고는 26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여고를 상대로 종합전적 4-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종여고는 2013년 제34회 회장기대회 여고부 우승이후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 2단식이 동시에 시작해 1단식에서 이지윤(수원여고)이 6-1, 6-4로 이예린(세종여고)을 물리쳤고 2단식에서 수원여고 에이스 배도희가 지선애(세종여고)를 상대로 6-3, 4-6, 6-4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둬 수원여고가 초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3단식부터 세종여고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3단식에 나선 허주은(세종여고)이 6-3, 6-1로 소지연(수원여고)을 꺾고 세종여고의 추격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어 4단식에서 세종여고 에이스 엄선영이 6-1, 6-3으로 임하은(수원여고)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종합전적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단식에서 세종여고 한승희가 6-1, 6-2로 김민경(수원여고)를 완파하고 일단 종합전적 3-2로 세종여고가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휴식 후 동시에 시작된 복식에서 엄선영-허주은(이상 세종여고) 조가 6-1, 6-1로 소지연-김민경(이상 수원여고) 조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종여고는 여고부 최강자인 김다빈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에 큰 차질이 예상되었으나 5명의 선수로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3연패를 이끈 세종여고 길기태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동계훈련 열심히 잘 따라줘서 첫 대회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며 “에이스인 김다빈이 빠져 전력누수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대회에 들어와서 선수들이 똘똘뭉쳐서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길기태 감독은 “올해 졸업생이 없어 선수수급이 되지 않았다.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3억 7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숙소도 새로 지었고 락커룸도 새로 단장했다. 작년에 코트 세 면을 하드코트로 새로 정비해 운동 환경은 전국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라고 전했다.
중고등부 단체전이 일반적으로 4단1복식으로 열리는데 연맹회장기와 장관기가 5단2복식으로 열린다.
특히 5단2복식 단체전은 에이스들의 활약보다는 고른 전력 분포가 더 중요하고 승부도 대개 하위권 선수들의 대결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5단2복식에서는 최소 5명의 선수가 필요하기에 선수수급이 잘되는 학교가 그만큼 유리하기에 선수들의 전력과 수급이 따라주지 않으면 대회 3연패 달성은 쉽지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