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122위, 삼성증권 후원)이 광저우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챌린저 단식 8강에서 로베르토 카르발레스 바에나(160위, 스페인)을 상대로 6-0, 7-6(4)로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첫 세트를 6-0으로 깔끔하게 챙기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으나 2세트 정현이 먼저 브레이크하며 앞서나갔으나 상대의 반격에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허용했으나 정현이 6-3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후 상대의 반격에 한 포인트를 허용한 후 6-4 두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7-4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정현은 1월 홍콩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 4강 진출 이후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홍콩챌린저 4강을 시작으로 호주 버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에 이어 론스서톤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올 시즌 167위로 시작해 급성장을 보이며 2월 16일 최고랭킹 120위를 기록해 100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정현은 결승의 길목에서 코페얀스는 트리스탄 라마신(243위, 프랑스)를 상대로 2-6, 6-3, 6-2로 역전승을 거둔 킴메르 코페얀스(173위, 벨기에)와 만난다.
정현은 16강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어 오늘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준결승 경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들어갈 예정으로 4시경 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현은 삼일공고 1학년이던 2012년 US오픈 주니어대회 단식 16강에서 당시 18살이던 코페얀스에게 2-6, 3-6으로 패한 바 있지만 그때는 정현이 어렸을 때인 만큼 현재 정현이 코페얀스보다 더 높은 랭킹을 가지고 있기에 큰 부담은 없어 보인다.
일단 정현은 광저우챌린저 단식 4강 진출로 33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이번 달 말까지 커버해야할 36점의 랭킹포인트를 거의 모두 방어한 셈이다.
이번 광저우챌린저 우승은 90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지기에 정현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110위 안쪽으로 뛰어 오를 수 있다.
또한 이번 광저우 챌린저에서의 선전으로 ATP 마스터즈 1000시리즈 마이애미 소니오픈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정현은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 정현 8강전 매치 리포트

광저우챌린저 대진표

▲ 일본 아세아대학 퓨처스에 출전한 이덕희 사진 아세아대학 퓨처스 대회본부

한편 일본 도쿄 니시타마 아세아대학에서 열린 일본 1차 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준결승에 출전한 이덕희(473위, 마포고)는 대회 2번시드이자 전일본선수권 우승자  키비 유야(357위, 일본)에게 6-3, 4-6, 5-7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16세 9개월의 나이로 500위 돌파에 성공하며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덕희는 이번 대회에서 5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종전 468위던 본인의 최고랭킹을 갱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