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 중국, 유럽공동체에 이어 경제대국, 강국으로 불린다. 2차대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 패전 국가인 일본이 현재 강국으로 대우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은 테니스에서도 대우를 받는다.  니시코리 케이가 세계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면 테니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구가하는 일본에 대해 그 발전의 기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삼일절을 지낸 우리나라로서는 유쾌하진 않지만 아직 빅5에 들지 못하고 일본은 빅 3에서 놀고 있는 것이 그 일본의 발전 기원이 더더욱 궁금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1871년 이와쿠라사절단이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쿠라시세츠단(일본어: 岩倉使節団 いわくらしせつだん)은 메이지 4년 11월 12일인 1871년 12월 23일에서 메이지 6년인 1873년 9월 13일까지, 일본 과도정부 사절단으로서 네덜란드 선교사 귀도 베르덱이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서유럽으로 보낸 대사절단에 착안하여 제안하였다.  메이지유신 전에 에도 막부에서도 1860년에 미국에 한 차례, 1862년과 1863년에 유럽에 사절단을 두 차례 보낸 바 있었지만 정부 관료 3명, 기업인, 학자, 행정가 48명, 유학생 60명이 참가했다. 특명전권대사인 이와쿠라 토모미의 이름을 따서 이와쿠라시세츠단이라고 불리웠다. 이들은 1871년 9월 23일 요코하마에서 샌프란시스코ㅡ 워싱턴을 거쳐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프로이센,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를 여행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이집트, 아덴, 실론, 싱가포르, 사이공, 홍콩, 상하이를 방문하였다. 1873년 10월 13일 귀국하여 거의 2년간 여행하였다.

이들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 제국과 맺은 불평등조약을 재협상하는 일이 첫번째 일이었고 둘째 임무는 교육, 과학기술, 문화, 군사, 사회와 경제구조 정보를 수집하여 일본 근대화를 촉진하는 일이었다. 그 사람들은 첫째 임무는 대단히 수행하기가 어려서 상대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났지만, 둘째 임무는 성공적이었다.

이 여행 중에 이와쿠라는 각국에서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근대국가다운 모습은 이와쿠라의 사상을 훨씬 뛰어넘어, 상당히 충격스러웠다.

이와쿠라는 귀국하고서 일본 철도 회사 설립에 적극으로 관여했으며, 영국에서는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공업 기술에 압도되었다. 이미 사절단은 조약 개정이 아닌 각국에서의 유학이 주요 목적이 되었다.

이들은 2년여간의 선진국 순례를 마치고 보고서를 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본 근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아쉽게도 국가적, 경제적 발전 논리를 군국주의자들이 장악하면서 세계대전의 참여로 이어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아시아 각국의 침략으로 이어졌다.  2차대전 패망후 폐허속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원조를 받은 일본은 남아있는 근대화 기초를 바탕으로 세계 강국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결국 선진문물의 적극적 견학과 수용, 발전이 오늘의 일본을 만들었다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1인당 국민소득 수준 4만불 시대가 되면 여러 분야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기본 방향은 합리와 논리, 짜임새 있는 것이 자리 잡는다. 일부 인사들이 여론을 수집해 흐름을 반영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좀 더 나은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테니스도 우리의 현재보다 나은 지역의 시스템과 현상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현실의 대세로 만들어가면서 제도에 반영하고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그것의 일환으로 미국테니스지도자협회의 해마다 열리는 컨퍼런스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A 테니스 대회 투어단을 모집한다.